교회음악을 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 같습니다.
저는 음악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얼떨결에 찬양팀 들어가게됐고, 드럼이 좋아서 음악학원 다니며 배웠습니다. 한 1년간은 찬양팀 연습하는 것 구경만 하다가 올해 초부터 청년회 예배에서 드럼을 격주로 맡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실수하지 않고 잘 치기를 바랬습니다. 좀 더 나아가서는 어느 정도 필인도 할려고 노력했습니다. 근데 요즘은 초심을 잃고 대충 박자만 맞춰주면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으니까 대충 쳤습니다.
그런데 같이 연주 하는 사람은 그걸 느끼는 가 봅니다. 얼마전에 베이스 치는 선배한테 연습 안하는거 티 난다고 혼났는데 오늘은 피아노 치는 여자애가 저보고 드럼 치러 교회 나오는 것 처럼 보인다고 그런식으로 드럼칠꺼면 취미밴드만들어서 교회밖에서 드럼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사실 맞는 말 했습니다. 찬양할 때는 항상 있지만 설교시간에는 밖에 나가 있었기 때문에...
교회음악은 연주실력만 가지고 하는게 아니라 신앙적인 요소도 필요합니다... 드럼을 치면서도 기도를 할수있는 정도는 돼야되는데 저는 너무 악기에만 빠져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다시한번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첫댓글 형제님 좋은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교회에서 연주하시는 많은분들에게 다시금 자신의 모습에 대해 되돌아볼수있는 글이 될것같네요. 영성과 실력을 바탕으로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연주하는 드러머가 되어지길 늘 기도해봅니다!
드럼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형제님 되시길 기도합니다.
드럼을 위한 드럼이 되면 안되겠지요.오직 하나님께만 올려드리는 연주가 되길 기도합니다.저도 이제 막 시작했거든요.수원에서.열심히 하다보면 저도 언젠가는 쓰임받는날이 오겠지요.^^
그렇죠.. 정말 겸손하고 겸손한 자세로 사역을 시작한게 엇그제인거 같은데..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면 주님의 귀를 만족시키기 보다는 청중의 귀를 만족시키는 제 모습을 발견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아이구 주여-
넘 좋은말씀...깨달은바를 실천하시면 되겠네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