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우가 ‘번성’을 치러간 사이 형주는 조조 편 서황의 공격을 받습니다.
빤한 시나리오인데 방심을 했으니 관우의 운도 이제 다한 모양입니다.
서황, 조인, 여몽의 동시 다발 적인 공격을 받았으니 형주는 이제 강동
차지가 될 것 같습니다. 난리 통에 여몽이 형주 성을 점령 했다는 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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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의 귀에도 관우에게도 들어갑니다. 번성에 있는 관우는 그럴 일이
없다며 믿지 않아요. 그래서 아들 관평에게 성을 막으라고 명령합니다.
여몽은 형주를 탈환하고 관우를 쫓으라고 명하는 시점에 관우는 형주
성이 여몽에게 뺏겼다는 보고를 듣고 충격을 받아 팔부상이 악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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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서황이 기습공격을 해옵니다. 조조의 아들 조창은 조조가 관우를
죽이지 말고 생포하라는 데도 안하무인격입니다. 죽이겠다고 하자 서황이
말리니까 금 수저 조창이 무례하게 굴며 서황에게 들이댑니다. 순간
조조가 거기서 왜 나올까요? 조조가 사과하라고 말하자 조창은 건성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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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했고 도망치듯 관우를 생포하러 가버렸습니다. 관우는 졸지에 부상
악화와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여몽 군에게도 쫓기게 된 관우는 결국 포위
망을 뚫지 못합니다. 관우는 아들 관평과 부하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눈 앞
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혼자 남은 관우는 자결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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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나이 58세이었으니 나랑 갑장입니다. 죽기 딱 좋은 나이가 58인가.
중국인들은 삼국지 영웅 중에서 관우를 최고로 쳐준다고 합니다. 유비보다,
조조보다. 여몽은 관우의 목을 잘라 가져갑니다. 강동의 손 책은 여몽에게
관우를 죽였다는 보고를 받자마자한 달 남은 조조의 65세 생일선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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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라고 합니다. 동오의 개선장군들이 연회참석 차 입성을 하고 손 권이
여몽을 마중 나오는 것 까지 일사불란 했지만 뭔가 불길한 느낌입니다.
며칠 뒤 부 도독 육손은 여몽이 아프다는 말을 듣고는 여몽에게 왔는데
이미 주검입니다. 누가 죽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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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 참석 후 반 시진 만에 죽었다는 보고로 보아 손 권이 범인일 개연
성이 아주 높습니다. 분명 내가 관우를 죽이지 말라고 했는데 건방지게
죽여? 네가 주유냐?
2022.12.14.wed.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