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펌)
취조 중인 러시아 정보원에게 이중첩자로 지목 당한 CIA 요원 에블린 솔트 (안젤리나 졸리). CIA 요원의 명예와 보이지 않는 조직의 포위망을 피해 도주한 그녀는 남편을 구출하고 자신을 쫓는 동료들보다 한발 앞서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그동안 공작원으로서 익힌 모든 기술을 동원하는데…
과연 그녀는 누구인가?
영화 <솔트>는 최첨단 무기가 등장하고, 미녀와의 화끈한 로맨스와 정의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기존의 첩보 액션 영화와 괘를 달리하며 좀 더 현실적인 이슈에 대해 이야기 한다. <솔트>의 이야기는 냉전 시대에 뿌리를 둔 한 가설에서 시작되었다. ‘데이-X’ 설이라고 불리우는 이 가설은 냉전 시대, 스파이 에이전트를 통해 고도로 훈련된 러시아 스파이들이 가짜 시민으로 위장해 미국에 잠입한 후, 수 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미국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솔트>의 감독 필립 노이스 감독과 작가 커트 위머는 허황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데이-X’ 설에 흥미를 느꼈다. 그들은 아직 존재를 드러내지 않은 스파이들이 일제히 활동을 개시할 수도 있다는 가설과 그 스파이들이 나의 가족, 연인, 동료일 수도 있고, 또는 정부 기관에서 일하는 CIA 요원일 수도 있다는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시나리오를 발전시켜나갔다.
CIA 요원 ‘솔트’는 첩보를 주겠다며 전향한 망명자에 의해 러시아 스파이로 지목 당한다. 망명자는‘솔트’가 ‘데이-X’ 실행을 위해 어린 시절 미국으로 보내진 러시아 스파이라고 주장한다. 게다가 ‘솔트’가 곧 뉴욕에 방문한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할거라고 말하는 망명자. 일순간 이중 첩자가 된 ‘솔트’는 본능적인 도주를 시작한다. 끊임 없이 결백을 주장하는 그녀의 모습과 도주 후 망명자의 예고대로 뉴욕으로 향하는 그녀의 알 수 없는 행동은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긴장감을 선사하며 영화에 몰입을 유도한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 체포된 스파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화려한 미모의 여성 사업가, 뉴욕에서 20년간 활동해온 언론인, 과학 기술 컨설팅 관련 사업가 등 상당수가 지식인, 고급 인력 등과 접촉하기 쉬운 직업을 가지고 있다. 특히 그들이 10년에서 길게는 20년 가까이 신분을 숨긴 채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었다는 점은 영화 속 설정과 놀랍도록 흡사해 더욱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영화에 현실감을 부여해 더욱 사실적인 섬뜩함과 긴장감을 더한다.
치밀한 스토리 메이커와 액션 카리스마의 만남
안젤리나 졸리 필립 노이스 감독과의 재회
안젤리나 졸리가 <솔트>의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는, 쌍둥이인 비비안과 녹스를 출산한 직후였다. 출산 직후, 12층 높이의 좁은 난간에 매달리거나 달리는 자동차에서 뛰어내리는 등의 강도 높은 액션 연기가 필요한 영화에 출연하는 것을 선뜻 상상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안젤리나 졸리는 <솔트>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영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역동성과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이야기는 물론이고, 무엇보다 수수께끼 같으면서도 다분히 현실적인 주인공의 매력이 그녀를 사로잡았다. 그녀가 평소 농담처럼“난 본드가 되고 싶어”라고 말했던 것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를 <솔트>로 이끈 것은 감독 필립 노이스에 대한 굳건한 신뢰였다.
이들의 인연은 1999년 개봉한 <본 콜렉터>에서 시작되었다. 법의학 전문 형사와 신참형사가 살인 현장에 남겨진 메시지를 쫓아 연쇄 살인을 막는 내용의 <본 콜렉터>는 발표 당시, 숨막히는 서스펜스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 작품에서 신참 형사로 등장해 신선한 매력을 뽐내며 영화 관계자들 눈에 띄었고 이후 <툼 레이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원티드>를 거치며 시대를 대표하는 액션 여전사로 성장했다. 필립 노이스 감독은 <본 콜렉터>뿐만 아니라 <패트리어트 게임> <긴급 명령> <세인트> 등에서 보여준 거칠면서도 감각적인 연출로 스릴러 영화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가 몸을 사리지 않는 고난도 액션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필립 노이스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의 정수를 선보이며 진정한 시너지 효과가 무엇인지 보여줄 예정이다. 시대를 대표하는 액션 여전사와 스릴러 영화의 대가의 만남은 웰메이드 액션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하며 벌써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 영화모임에서 잘 보지 않았던 액션영화~
그래도 내용이 좀 있는듯해서~볼만했습니당~
결국은 사랑으로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싶은 주인공의 바램이 좌절된것?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라앟는 사람과 사랑하며 사는것 조차도 쉽게 허영하지않는 현대사회의 복잡함!
남편이 좀 더 멋진 인물로 나왔으면 훨씬 설득력이 있었겠다는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