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그냥 교회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 건강 스크랩 말기암 남편 살린 김옥경씨 ‘자연식 밥상’
존분 추천 0 조회 257 13.02.18 20:4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말기암 남편 살린 김옥경씨 ‘자연식 밥상’

입력일자: 2009-07-22 (수)

 

제철 과일·채소로 활력 듬뿍 ‘건강한 편식’
  
지난주 LA 한인타운 서점엔 뜻하지 않게 오래된 책 한 권을 문의하는 전화로 불이 났다.

오랜만에 한인 서점가를 들썩이게 한 책은 바로 ‘송학운·김옥경 부부의 자연식 밥상’.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야 어제오늘 일이 아니기에 건강서적으로 그리 특별해 보일 것도 없고, 그렇다고 신간 서적도 아닌 이 책이 갑작스레 관심을 끈 이유는 뭘까. 그 해답은 얼마전 한국 공중파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나간 ‘목숨 걸고 편식하다’라는 프로그램 때문이었다.

고기와 달걀, 우유는 물론 생선까지 먹지 않고 채식을 하는 세 남자를 다룬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켜 밤 11시30분 방송에도 불구하고 9.8%라는 같은 시간대의 예능 프로그램도 뛰어넘는 이례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송학운씨는 췌장암 말기 환자로 병원으로부터 얼마 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환자였다.

그런데 그 뒤로 20년 가까이 그는 살아 있는 것은 물론이고 현재는 다시 고교 체육교사로 일할 만큼 정상인보다 더
 건강한 사람으로 '변신'해 있다.

말기 췌장암 환자에서 건강한 직장인으로 거듭나고(송학운), 평생 고혈압 약과 당뇨약을 끼고 사는 환자를 단 며칠
만에 정상인으로 회복시켜 주는 의사(황성수), 40년 경력 신장이식 권위자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한
 20년간 면역억제제를 끊고도 건강하게 살아 있는 신장 이식자(이태근) 등 현대 의학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이들이 이구동성 말하는 건강하게 ‘편식'하는 법을 여기 풀어놓는다.







김옥경씨의 자연식 밥상의 대표적 메뉴들. 사진 맨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봄, 여름, 가을 밥상이다.
그녀의 밥상은 육류와 달걀, 생선, 우유를 쓰지 않으면서도 보기에도 아름답고 맛있는 요리들로 가득
차 암 환자들뿐 아니라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요리책 출간·캠프 운영 ‘자연식 전도사’ 김옥경씨
“현미밥만 잘 먹어도 건강 지켜”



방송 이후 송학운·김옥경씨 부부가 거처하는 경남 양산시 소재 '자연생활의 집' 전화는 매분 매초가 불
통이다. 수 십분씩 연달아 통화를 시도해도 통화 중 신호 대기음만 울릴 뿐 연락이 불가능하다. 이처럼
매일 하루에도 수백통의 문의 전화가 걸려오는 통에 김옥경씨와 통화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어렵사리
통화에 성공했지만 한국과의 시차도 있고 최근 자연생활의 집 여름 캠프로 인해 삼시 세끼 밥 해대느라
 그녀는 이만저만 바쁜 게 아니었다. 어렵사리 시간을 내 그녀와 전화로 인터뷰에 성공했다.





췌장암 투병 남편 위해맛 좋은 채식 만들게 돼 유기농만 고집하진 않아


▲책에 실린 사진만 봐도 요리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전문적으로 요리를 따로 배웠나. -아니다.
 시어머니께 배운 솜씨다. 시어머니 요리솜씨는 근방에서도 다 알아줄 만큼 유명하셨는데 내가
맏며느리다 보니 워낙 엄하게 철저히 배웠다. 그러다 남편이 암에 걸린 뒤 자연식을 하는데 간도
없고 단조로운 메뉴다 보니 남편이 금방 질려했다. 그래서 요리를 한 두개씩 개발하다 보니 오늘
에 이르게 됐다(웃음).

▲꼭 야채와 과일은 유기농만 고집하나
-그럴 수 있다면 좋겠지만 못 구할 때도 있다. 유기농 청과류를 사먹으면 제일 좋겠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그렇지 못하다면 나 역시도 시장에서 사서 깨끗이 씻어 먹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유기농이냐,
아니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제철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열흘동안 캠프에 있으면서 금방 변화가 오는가
-특히 아토피 환자들의 경우 열흘만 채식을 하고 맑은 공기를 쐬면 90% 이상이 호전된다. 그리고 참
 신기한 것은 자연식 밥상을 오히려 아이들이 더 빨리 적응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원초적 미각을 잃
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신선한 맛에 아이들이 더 빨리 적응하는 것 같다.

▲자연생활의 집엔 어떤 이들이 오는가
-초창기엔 나이 든 암 환자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건강하게 살려는 평범한 청·장년층들도 많이 오고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도 많이 온다. 특이한 점은 불과 10년 새 암에 걸린 어린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이다. 이 역시 패스트푸드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식습관 때문이 아닐까 싶다.

▲미주 한인들도 오는가
-그렇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 호주, 유럽 등지의 한인들도 오는데 역시 미주 한인들이 가장 많다.
한번 다녀간 이들 중 정기적으로 오는 이들도 많다.

▲한국 사람들과 다른 한인들만의 특별한 문제되는 식습관이 있는가
-일단 너무 바빠서 음식을 잘 챙겨 먹는다기보다는 때우는 수준이 많은 것 같다. 한인들의 경우 이는
경제적으로 남부럽지 않게 성공한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패스트푸드와 기름진 음식을 한국보다 싸고
쉽게 구할 수 있고 운동량도 적어 꼭 암이 아니더라도 각종 질병이 한국 사람들보다 더 하지 않나 싶다.

▲자연식에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현미밥이다. 다른 건 몰라도 현미와 현미 찹쌀을 1:1로 섞어 밥을 해먹는 게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이렇게 먹으려고 하면 소화가 잘 안될 수도 있으니까 천천히 백미의 비율을 줄여가면
서 현미밥에 도전하면 된다. 현미밥만 잘 먹어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한편 방송 후 쏟아지는 관심에 이들은 앞서 낸 책을 다시 보충해 '나는 살기 위해 자연식 한다' '사람 살
리는 자연식 밥상'(동녘) 등 2권의 책을 동시 출간한다. 출간일은 24일.

주소: 경남 양산시 원동면
내포리 233
문의: (055)381-8153
(055)381-4495
홈페이지 www.naturehouse.co.kr


# 발효시키지 않은 천연간장 사용

◆요리 팁

◇가루 간장=콩의 위험요소인 아폴로톡소를 피하기 위하여 발효시키지 않고 가공하지 않은 천연 간장으
로 가루 상태로 만들어진 것. 환자일 경우 가루 간장을 사용하고 일반인은 진간장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현재 한국에서는 미국산 가루 간장을 사용하는데 가주 총판 중 한인이 운영하는 베터리빙 엔터프라이즈
에 전화 주문할 수 있다.(818)341-5048

◇야채국물=생수 3,000cc에 양파 100g, 말린 표고버섯 30g, 무 150g, 다시마 20g을 넣어 팔팔 끓인다.
다시마는 5분이 지나면 먼저 건져낸 뒤 불을 약하게 해서 1시간 정도 더 끓인다. 한번에 많이 끓여 놓고
냉장 보관해서 필요할 때 양념장으로 사용하면 된다.

◇밀고기= 밀고기 반죽은 만질수록 글루텐이 형성돼 질겨진다. 수제비 반죽처럼 많이 만지면 질기기 때문
에 서로 뭉칠 정도만 섞어준다.

◇마요네즈=레몬 1개, 캐슈넛 60g, 양파 25g, 올리브유 4큰술, 꿀 5큰술, 구운 소금 1 작은술, 다진마늘 1/2
작은술을 준비해 잘 섞어 믹서기에 간다. 여기에 피스타치오, 바나나, 키위 등을 다져서 섞으면 맛있으면서
도 고급스런 과일 잼이 완성된다. 샌드위치에 발라 주면 시판 마요네즈나 잼보다 훨씬 풍부하면서도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콩 소시지=샌드위치 요리법에 나오는 콩 소시지는 홀푸드 마켓이나 일반 미국 마켓 베저테리안
(vegetarian) 코너에 가면 구입할 수 있다. 채식 주의자들을 위한 소시지는 소이 프로틴을 이용해 만든 것이
 대부분인데 미국엔 적잖은 채식주의자들이 있어 소시지 종류와 맛도 다양하다. 테리야키 맛부터 시작해서
바비큐 맛, 치킨 맛, 터키 맛 등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가격은 10개들이 한 팩에 3.50~3.99달러선.



글 이주현·사진 자연생활의 집 제공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