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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뭐가 기다리고 있을지
알고 싶으세요?
우리 앞에 뭐가 있을지
누구를 만나게 될지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고 싶은가요?
우리는 알지 못해서
갈 수 있는 거예요
할 수 있는 거예요
맞닥뜨리고
되돌아갈 수 없으니 나아가며
그래서 모험이란 걸 할 수 있고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을
해낼 수 있는 거예요
미리 알았다면
가지 않을테고, 해보지 않을테니
내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나는 내 앞날을
미리 보지 않을거예요
그냥 그때그때 맞서며
방법을 찾아
뚜벅뚜벅 나아갈 거예요.
...jiri-깽이 恩敬, 아름다운 나의 이야기(아나story)...
남해안1구간
(부산 오륙도~창원시 진해구 명동) 85km
남해안2구간
(창원시 진해구 명동~마산합포구 진동면) 94km
남해안3구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통영시 덕포리) 82km
남해안4구간
(통영시 덕포리~사천시 삼천포항) 158km
남해안5구간
(사천시 삼천포항~곤양면 석문마을회관) 59km
남해안6구간
(사천시 석문마을회관~하동 남해대교) 55km
남해안7구간
(경남 하동 남해대교~섬진강~전남 광양/순천/여수 모사금해수욕장) 103km
남해안8구간
(여수 모사금해수욕장~순천만) 101km
남해안9구간
(순천만~고흥 사도마을) 101km
남해안10구간
(고흥 사도마을~연강교차로) 101km
남해안11구간
(고흥 연강교차로~장흥 관산읍 고마리) 101km
이번에 걸음한 남해안12구간은
전남 장흥 관산읍 고마리에서부터 강진으로 넘어와
칠량면 구로마을까지 81km
남해안 1구간에서 12구간까지
누적거리 총1,121km
퇴근 후 바로 기차에 몸을 던져 넣고~
나주역에 도착,
솜주먹 아우님 기다리고 있어요.
택시타고 편의점 먼저 들러
물이며 이번 구간 걸음하며 먹을 양식
한봉지 가득 사서~ 들머리 장흥으로 go~
나주 기사님 운전 거참~~ 터프하게 하시네요.
솜주먹 아우님 내리자마자 토나올거 같다고..
ㅋㅋ
저는 뒤에 앉아 자느라 정신 못차려서...
택시비는 다행히 10만원을 넘진 않았습니다.
간당간당~
달리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나주역에서 장흥 관산읍 고마리 들머리까지
이렇게 택시로.
이번 구간 들머리 '사계절굴구이'집
길 맞은편으로 비닐 씌워진 휴식 공간~
오예~ 환호성을 부르며 들어가서
주섬주섬 먹을 준비를 하려는데...
가계문이 열리며
여자분이 나와 우리에게 다가 옵니다.
어!! 조용히 했는데 어떻게 알고 나오시는지...
딱 걸렸네 ㅠㅠ
어쩌지??~~
다가온 아주머니, 눈을 똥그랗게 뜨고는
우릴 바라보십니다.
일단 인사 먼저!!
"안녕하세요~"
여기서 뭘하느냐는 표정.
"저희가 남해안 걷기 하는데, 날이 추워서요.
9시 넘으니 밥도 사먹을 수 없고
잠시 라면좀 끓여먹고 가도 될까요?"
집안에 CCTV가 있대요.
사람이 들어가니 뭔일인가 하고 나와보신 거.
여긴 추우니
안에 들어가서 먹고 가라고...하십니다.
^^
여기서 먹어도 괜찮다고... 하니,
불도 켜주시고. 아주머니 친절하시네요.
"이 추운데... 이렇게나 추운데..."
아주머니 한걱정하며... 들어가셨어요.
조선시대 한양 경복궁(광화문)을 기준으로
정(正) 동서남북에 위치한
4개의 나루(津, 항구)를 가르키는 곳 중 하나인
정남진에 도착입니다.
일출이 멋진 정동진에는 사람들이
자주 찾지만
정남진을 찾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거 같습니다.
정동진(正東津)
강원도 강릉
일출 Good
정서진(正西津)
인천 서구 경인아라뱃길 경인항 인천터미널 부근
일몰 Good
정남진(正南津)
전남 장흥 관산읍
정북진(正北津)
북한 지역의 중강진, 압록강변
계단 오르막을 힘껏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정남진 전망대~
들어가보지는 못했고요.
신상리 항을 지나, 해안가로 들어와 걸어갑니다.
어쩐지 파도소리가 애처롭고
움직임도 꽤나 느린 파도
조용한 해변을 걷고 있는데...
어라?? 어쩌지??
회진면 대리 인근 바닷가
물길이 쏟아져 바닷가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물길이 뛰어 넘기에는 제법 폭이 크고
물살도 빨라요~
주위 커다란 돌들 찾아들고 물에 빠뜨려
돌다리를 만들어보려 끙끙~
애좀 씁니다.
던져 넣는 돌마다 그냥 첨벙 첨벙 물 속에 빠지고
물살에 휩쓸리고...
30분 이상을 돌 들고 날라 그러다가
어느정도 한쪽에 돌이 쌓이자
솜주먹 아우님이 뛰어 넘어보겠다고
아~ 아슬아슬 할 것 같은데...
안될거 같은데...
하나 둘..... 껑충~
휴~ 다행히 넘어가서
그쪽에 있는 판자며 대나무 주워다가 다리를 만들었어요.
저 다리가 제 몸을 버텨줄 수 있을지...
제가 뛰어넘기에는 폭이 아직도 넓어서.
자~ 조심조심~ 훌쩍~
솜주먹 아우님과 이렇게 다리 만들어가며
다음 해안길을 이어갑니다.
하~ 기특합니다.
둘이 가면 못 갈 길은 아마도 없을 듯^^
30분 이상을 이렇게 건너갈 다리 만드느라 허비했지만
뿌듯 뿌듯~
가쟈 가쟈~
근데 이런길 또 나오면 우짜지??!!
미역의 비릿한 향기가
어둠속에 가득하고...
모래는 너무나 고와서
뭐 밀가루를 밟는 듯 합니다.
만져도 봤어요.
손에 뭍어나는 그 보드라운 감촉~
어쩜 이렇게 제 살을 곱게도 갈아냈을까!!
나도 오래오래 걷다보면
이렇게 고와질 수 있을까?!
모래는 바다의 마음 알갱이일까?
밟는 순간 그 부드러움에 정말 깜짝 놀랐어요.
어둠 속에서 조금은 긴장하며 바위를 타 넘고
어느순간 조심조심 기어오르다가 고개를 드니
다육이 같이 너무나 작은
초록의 어여쁜 생명체와 눈이 딱~
마주칩니다.
아~ 어쩜 이런 곳에서 터를 잡고 살고 있는지...
이야~ 반갑다 요녀석아~
덕분에 한템포 방긋 쉬어가며...
저긴 갈 수 있을까??
솜주먹 아우님 겁이 없어요.
"제가 한 번 가 볼께요~"
아~ 미쳤다 미쳤어.. 저길...
그러고는 제법 난이도 있는 바위에 착 붙어서~
잘도 갑니다.
근디 바라보고 있는 저는
"조심 조심~ "
한걱정 중...
아래는 그냥 바닷물, 떨어지면 그대로 풍덩~
아직 어두워서 깊이가 어느정도 될지도 모르겠고요.
"잡을 데는 있어요~"
그러는데...
"에라~ 모르겠다!~ 눈 딱 감고 가보자.
솜주먹도 갔는데 갈 수 있겠지"
하며~ 저도 똑같이 따라 갑니다.
어둠속에서 바짝 긴장한 채 바위를 타고 넘다 보니
어느새 날은 밝아 오고...
긴장해서 손에 땀이^^
바위 붙들며 오느라 시간은 많이 지났는데
걸어온 거리는 에게게 쬐끔~
꼴랑 밤새 이만큼 밖에 못온겨?!
근데요~ 휴~ 재밌어요~
장흥 회진면 대리 바닷가 해안길~
마음의 준비 없이는
함부로 들어오지 마이소~
식겁합니다.
솜주먹 아우님 배낭도 저리 큰데...
바위 타고 오르고 내리는 거 보면서
사실 균형 잃을까봐 걱정이... 됐었어요.
조금은 거친 모래사장 해안길을 걸어
앞쪽에 보이는 '해안낚시공원'으로~
득량만 앞바다가 부시시~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훌쩍~
도둑이 담장 넘어가듯 눈치 살짝 보며
난간을 뛰어넘구요.
이야~ 이제 살았다~
가슴이 저절로 펴지고~
숨을 깊게 들여도 봅니다.
좋다~좋아 휴~
우와~ 뭐가 보일까 싶었는데
이렇게 보여요~
저 앞바다 위에 둥둥~ 엄청납니다.
해가 산 위로 떠오르려나봐요.
바닷가 조망터 나무데크 끝으로 달려가 보는데
문이 닫혀 있고...
아침해가 부끄러운지 구름 사이에서
보일락말락~ 홍조 가득~
현재 우리가 있는 곳은 정남진해양낚시공원~
슈퍼라는 글씨가 보여 들어가
음료 한 잔씩 하며
주인아주머니와 잠시 이야기.
옆에 공판장에 꼭 가보라며
낙지 사오면 라면 끓여주시겠다고 하니~
지금이 아니면 이곳을 지나가버리면
이런 기회가 또 올것 같지 않아서
야밤 바위 타 넘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볼까?"
"그러죠~뭐~"
뭐야?!~ 아무것도 없을 것 같던 건물 뒤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붉은 대야마다 꿈틀거리고 있는 낙지들이며
일반인은 우리만 있는거 같아요.
다들 경매로 정신없어요.
낙지를 사려면 누구한테 물어봐야하나...
두리번두리번
작은 녀석들 6마리에 2만원
라면 끓여먹는데 넣을건데
낙지좀 달라고 하니
6마리를 가져가라고 해서
6마리를 어떻게 먹나 너무 많은거 같아
어쩌지 했는데...
작은 녀석들이네요.
요녀석들 힘이 어찌나 좋던지~
비닐 속에서 끄집어 내볼까 싶어 당겨봐도
떨어지질 않네요.
낙지 사서 다시 슈퍼로~
라면 끓이시는 동안
바로 옆 밭에서 가져온 배추
먹어보라고 깨끗하게 씻어 주셨는데...
추위에 죽었다 살아난 녀석들이래요.
그래서 그런가? 건강한 맛이...그대로 몸 속으로~
아삭아삭~ 달달하니 어라? 이런 우째 맛이? ~~
눈 똥그랗게 떠지며 음냐~
여느 제철 과일들보다도 맛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봄동이구나~
낙지에는 신라면이 제격이라던 사장님~
김치 깍두기며, 배추 찍어먹을 고추장이며~
모두 동네 사는 언니가 직접 해주신 것들이래요.
아낌없이 내어주시고^^
이런걸 앞에 두고
어찌 맥주 한 잔 생각이 안나겠어요.
"맥주 한 잔 콜??"~ ㅎㅎㅎ
제가 술을 거의 안마시는데
이제는 가끔씩 이렇게 맥주 한잔 하자는 소리가.. 저절로...
해안길 하며 바뀐 제 모습에 흐뭇~
이제사 저는 어른이 되어가는 듯도 싶어요.
방장님은 이런 저희를 보며
바닷길을 걷는
'해린이'라고 부르십니다.
낙지가 연해요. 너무너무 연~~해요.
보들보들 낙지살이 아기살결 마냥~
또 곱기는 열여덟 꽃다운 여인 같고~
늘씬에 쭉쭉 매끈~
질긴 느낌이 하나도 없네요.
낙지 머리는 좀더 익혀주셔서 뜨끈할 때
초장에 푹~ 찍어 먹으니
먹물 가득 머금은 요녀석 맛이
고솝고솝~
입 속에서 씹히며 춤을 춥니다.
아~ 이게 진짜 해안길~
이 맛이죠.
이런 즐거움 느끼지 않고 걸어가면
해안길 한다고 말을 말아야지요~
주인장님과 헤어지는 아쉬움에 다정하게 한 컷~
갑자기 나와서 가는 우리들 불러세우더니
아들이 만든 거라며
가다가 먹으라고 살갑게 빵도 챙겨 주셨습니다.
바다펜션모텔(슈퍼 겸)
전남 장흥군 회진면 해양낚시길 133
061-867-7979
인근에 집들도 없고,
조용히 와서 싱싱한 바다먹거리 즐기며
쉬었다 가기 너무나 좋은 이곳.
친한 사람들이랑 와서 놀다가면 좋겠다~
아쉬움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력도로 이어지는 회진대교가 보이고
아주머니 왈, 제주도로 가는 배가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노력도(老力島) 이름 특이하죠?!
그래서 찾아보니 유래로...
뱀 형상의 장사리(현 장산리)와 너구리 형상의 죽도
뱀이 너구리를 잡아먹으러 오다가
이 섬에 노룡이 있기 때문에 오지 못하고
죽도에 머물러 노룡(老龍)이 있는 섬이라 하여
노룡도라 부르다가 노력도로 바뀌었다고 하고요.
지하수가 좋아서 노인들이 장수하는 섬이라 하여
노력도라 불리기도 했다고 전하네요.
해양낚시공원이 있는 언덕과 같은 느낌의 하나지산
걸어온 곳 다시 뒤돌아 보며...
아주머니의 그 따뜻함을 다시 느껴봅니다.
슈퍼사장님을 만나지 않고 지나갔더라면
저곳은 그저 남해안 길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겠지요.
사람이 있어 그 길은
우리들 마음에 큰 점을 하나 쿡~ 찍고.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인 천관산이
그 위용을 맘껏 드러내며.
역시 천관산이네요. 멋지죠?
이곳을 지나는 동안 계속 눈에 들어왔습니다.
천관산(天冠山)을 비롯 호남 5대 명산으로는
지리산(智異山), 내장산(內藏山)
월출산(月出山), 내변산(內邊山)
기암절벽과 억새로도 유명하기도 한
천관산도립공원~
궁금해요. 저 산의 속 모습이...
언제 시간되면 꼭 찾아가보리라.
회진면 덕산리에서 회진1교를 지나면
회진면 회진리
여기로 흘러드는 물은 천관산에서부터
흘러내려온 물이겠고요.
이렇게 해안길을 걸으며 만나게 되는
눈길 잡아끄는 산의 모습들~
해안길 안에서 만나는
별미 중의 별미.
장흥의 회진항
회진시장 옆을 지나고
둑방길 따라, 학산이 그 모습 반만 보여주고 있어요.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임권택 감독, 오정혜 주연의 '천년학'세트장이 있는 선학동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언젠가
지리산에서 같이 꼭 산행 한번 하자던 약속은
이제는 지킬 수 없는
꿈같은 약속이 되어버렸습니다.
대전의 지하철에서 그분을 보고는
첫눈에 알아봤어요.
그리고 쫓아가 그분 옆에 잽싸게 앉아서
조용히 속삭였죠.
"지리늑대님이시죠?"
그게 첫만남이었습니다.
밤중 걸어오며
지리늑대님의 다음 카페에 오랜만에 들어가 봤다가
1월 초 올라왔던 부고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는
걷는 내내 무거운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지리늑대님의 그 기운이
지리산 곳곳에 남아 있을 것을 믿기에...
언제가 될지 지리산에 드는 날
술 한 병 가져가 휘휘~
죄송한 마음 담아 부어드려야겠습니다.
지리산을 너무나 사랑하셨던
너무나 멋진 분이셨던
지리늑대님...
지리산 들 때마다 그분 생각이 나겠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늦게 알아버렸어요.
ㅠㅠ
어찌 그 좋아하시던 지리산을 두고 가셨을지...
마음이 아픕니다.
이제는 더이상 미루지 말아야겠습니다.
당연하다 여기지 말아야겠습니다.
세상에 영원한건 없고
마냥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걸...
그런 세상에 우리들이 살고 있다는 걸
"우리 뭐든 미루지 말고 살자~"
하늘로 치솟아오른 고깔 모양의 주봉은
힘찬 비상을 시작하고 있는 학의 머리요
길게 굽이쳐 내린 양쪽 산줄기는
그 날개의 형상이 완연했다.
_이청준님의 소설 (선학동나그네) 中_
소리 공부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갖춘 곳이라던 선학동
학이 날개를 펴고 내려앉은 듯한 곳.
소리꾼이 되려면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는 스승
제 지리산 스승님의 스승님셨던
하늘같던 지리늑대님
누구는 선학동의 한마리 학으로,
또 누구는 지리산의 한마리 늑대로.
선학동에 있던 학을 닮은 산이라는 학산은
간척사업으로 농경지가 되어버려서
그 제대로된 모습을 더이상 찾아볼 수 없고.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잘 가꿔진 밭과 묘지가 나란히...
해안길 걷다보면 간척되어진 곳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습니다.
사실 해안길 했던 이유도
간척으로 지금보다 더 많이 변해가기 전에
한바퀴 돌아 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어요.
무겁게 내려앉았던 마음을 알기라도 했을까?!
동백꽃이 길가를 훤히 밝혔고.
예로부터 이곳에 황금이 매장되었다 하여
삭금(朔金)이라 했다는데...
마을 작은 점방에서 식혜랑 사이다 사서
시원하게 마시고 해안길 이어 갑니다.
제방둑 안
노오랗게 피어있는 갈대의 빛깔이
어찌보니 황금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삭금마을 방파제를 지납니다.
굴 작업중인 동네 어르신들~
햇살이 좋아 대덕읍 신리 제방둑길 초입에서
잠시 돗자리 펴고 쉬어갑니다.
슈퍼에서 주셨던 아드님이 만들었다는
촉촉한 카스테라 빵~
맛있게 잘 먹고 잠시 쉬어간다는게
둘다 깜빡 잠이...
ㅎㅎㅎ 덕분에 낮잠 거하게^^
꿀잠 자고 갑니다.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옹암마을 해안길을 둘러 나가야하는데...
서둘러야겠습니다.
차가 다니는 길가에 대나무로 만든 나무들~
말리는 중인가봐요.
매생이 비릿한 내음이 길가에 진동하고~
신리쪽 둑 안으로도 간척된 곳이 꽤나 많았습니다.
드디어 옹암마을 입구를 통과해 들어갑니다.
아~ 다 왔다!!
옹암마을 해안길은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아직은 물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어요.
일단 마을 앞 갯벌을 보며 안심이 됩니다.
우리가 이곳 옹암마을 해안길을 돌아 나가야해서...
저 앞에 보이는 옹암매생이 작업장~
마을의 주수입원이 매생이인가 봅니다.
옹암방조제 위에 매생이 모습들이 보이고
동네 어르신들이 운동을 하고 계시네요.
"안녕하세요.~" 인사하니 잘들 받아주셨습니다.
"그쪽으로는 길 없어요."
"예~ 길 없는거 알아요."
"거기 뭐하러 가요?"
"그냥 운동 삼아 걸어가보려고요."
인근에서 아직 매생이 작업하시는 분들 모습도 보입니다.
해안가로 들어서니... 오오~
옹암마을 해안가 바위님들 멋집니다.
결코 심상치 않은 모습들~
구멍이 뿅뿅~ 슝슝~
일부러 뚫어 놓은 거 마냥~
너희는 어쩜 이렇게들 생겼니??
어떤 건 굴처럼, 알이 깨진 것 처럼...
동네 어르신들이 그쪽으로는 길이 없다고 했던 곳...
그냥 그 말 듣고 가지 않았다면
옹암마을 해안길이 이렇게 생겼다는 건
아마도 알지 못했겠지요.
"사람들이 좋아서 지나다니다 보면
그 길이 새길이 되는 거야."
천년학 영화에 나오는 대사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가 궁금해서 찾아서 봤어요^^
솜주먹 아우님과 이렇게 해안길 가며
우리만의 길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갈 수 있을지?
갈 수 없을지?
그건 가봐야 아는거니까.
옹암마을 해안가 바다에 있는 저 나무들은
모두 매생이 양식하는 거구요.
해골같죠??
그냥 가려다가 어쩐지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해서
담아봤습니다.
바위 위에 초록의 미끄덩~ 조심조심 지나며~
물이 차오르고 있는 중이라...
더 많이 차오르기 전에 후딱 지나가야 해요.
하나 둘 훌쩍~
안전 장치가 하나도 없어요.
다행스러운건 미끄러운 돌들은 아니라는거 하나.
긴장의 연속들...
평평하게 발 디딜 공간이 나와주면 고마운데...
대부분이 그렇질 않고~
히야~ 근데 멋지죠^^
이곳 바위는 하얗고 노르스름...
좀 특이~
앞서 걷던 솜주먹 아우님
갑자기 멈춰섭니다.
"저길 갈 수 있을까?? 갈 수 있겠어?"
아~ 저길 저렇게 기어서 올라가네요.
진짜 떨어질거 같은데
무섭지도 않나??
나는 어떻게 하라고??
"잡을 곳 있긴 있어요~"
잠시 삐끗 실수하면 그대로 바닷속으로 끝장~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것도 아니고...
정말 가야하나??
이것보다 더한 곳 나오면 진짜 어쩌지??
이젠 되돌아간다는 것도 힘들고
너무 많이 와버려서...
솜주먹 아우님 내려가서는
저 살금살금 오는거 보고 있어요.
켁~ 여긴 쫌 한식겁~합니다.
앞에서 너무 잘 가니...
못간다고 겁낼 수도 없고
제가 그래도 나이를 몇개나 더 먹었는디...
쫓아는 가는데...제 속이 속이 아닙니다.
심장은 쫄깃쫄깃~ 팔다리에는 힘 빡~
긴장, 초긴장...의 연속
그래그래도.. 앞으로 전진~
가다보면 끝나겠지~
아~ 이건 아니잖아~
저 수영도 못하는데...
아직 죽기에는 너무 일러요~
배낭 무게도 있는데...
여긴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올라갈 수 없어서
가보려다가 다시 빽~~ 내려가서
둘아 옆 산 안쪽으로 기어오릅니다.
그쪽 아래엔 최소한 바닷물은 없으니...
산으로 올라가서
나무들은 헤집고 조금 내려와 쫓아가고 있어요.
위에서 내려다 보니
완전 아래로 급비탈~
헥~
"거기 서있어봐. 나 미끄러지면 안되니까."
미처 사진에 담지 못했던 초소같은 곳
벼랑이 하나 또 있었고
위험수위 최고 난이도 높았던 3곳을
간신히 지나왔어요.
돌고 돌아, 드디어 해안가로~
아슬아슬 줄타기 곡예하듯 그렇게
이 해안을 돌아왔습니다.
옹암마을 해안가
절대 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떨어지면 익사~
바로 저세상행입니다.
방장님이 5m짜리 줄 3개 주워서 가져가라고 한 말이
그냥 하는 농담인 줄 알았는데...
죽기 싫으면 진짜 안전장치 줄 가져가야 할 듯.
아마도 옹암마을 해안길 지나본 사람은
방장님과 노송님
그리고 솜주먹 아우님과 저 딱 4사람 뿐일 듯.
해안가 탈출해서 아스길에서 긴장 풀고 쉬어 갑니다.
슈퍼에서 챙겨왔던 배추 먹으며...
긴장 놓으니 피곤이 밀려오고~
ㅎㅎㅎ 근데요.
이렇게 위험한 길 같이 넘어오니
솜주먹 아우님과 전우애가 생겨버렸지 뭐예요.
아~ 진짜 고생 많았다.
남해안길이 쉽게 끝나지 않는구나.
방장님도 인정한 남해안 최고 난이도 코스
옹암마을 해안길
이렇게 무사히 통과해 갑니다.
내가 옹암마을 해안 절벽도 타봤는데
더이상 내게 무서운 길이라는 건 없을 듯 싶어요
^^
옹암리내저매생이1길
오성금바닷가펜션쪽 길따라~ 내려서니
일몰이 우리 발길을 붙잡고...
바닷가에 길게 그림자 남기며
오늘도 수고 많았던 햇님이 하루를 마감합니다.
근디, 우리의 하루는 아직도 진행중...
가야할 길이 아직도~
고금도를 잇는 고금대교가 보이고~
상흥천을 지나 이제는 장흥땅에서 강진땅으로~
걷다보니 어느새 어둠이 내리고~
다리 위에는 불빛이 반짝반짝
아~ 곱다~
마량항을 지나... 마량마을에 입성.
이곳에서 다음길을 어찌 진행할지
식사하며 결정해야 합니다.
마량의 정가네감자탕
김치찌개 맛이 크아~ 끝내줬습니다.
이곳에서 소개받은 맞은 편 바다모텔에 투숙 후~
1인 3만냥~ 깔끔했구요.
꽤 괜찮은 가격~
걷기 하시는 분들이 많이 애용하신대요.
사장님도 친절하셨습니다.
여기까지 55km 걸었네요.
일찍 잠시 눈좀 붙이고, 다음길 이어가기로~
밤8시 들어가서, 밤12시부터 출발~
어두워서 보이지는 않는데
마량마을 맞은편 쪽으로 인근에
까막섬이 있습니다.
밤중 길을 잘못 들어서 헤매다
돌아 나오기도 했구요.
옆에 둑방길 따라 가다가
나무며 풀숲에 고전하기도...
우리들이 아직 잠에서 덜 깼는지...
고려 시대 때 대구면에서 만들어 낸 청자기를
수출하는 역할을 했던 곳으로
앞바다에 흰모래가 많아 백사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하는 백사마을
ㅎㅎㅎ 요녀석들 꽤나 귀엽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누가 이렇게 만들어 놓았는지...
백사마을 대구천을 지나니
정자가 하나 지나가는 객을 반겨줍니다.
안에 새 한마리가 죽어 있고 분위기는 그다지...
우리가 찬물 뜨순물 가릴 처지가 아닌지라...
고바우전망대를 지나~
공사중이라 막아놓아 둘러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저마을에서도 또 잠시 쉬어갑니다.
졸립고 피곤하고~
대구면 저두리 중저마을에서 가우도~
도암면 신기리 망호선착장으로 연결되어지는 곳
이곳을 지나가면 엄청 빨리 통과해 가겠지만
우리는 바다를 건널수 없는 운명이라~
강진만을 저 깊이까지 쑥~ 들어갔다 나와야 해요.
피곤은 추위 속에서 누울자리만 있으면
이렇게 드러눕게 만듭니다.
저는 길가 이쪽 정류소에
솜주먹 아우님은 길 건너 저쪽 정류소에
^^
냥이들의 천국인 낚시점
따뜻한 음료수 하나씩~
고양이들이 가게 안에서 맘껏 돌아다닙니다.
도대체 몇 마리나 있는건지...
주인장 아저씨께서 냥이들을 엄청 이뻐하는 듯.
강진군 칠량면 바닷가 따라 걷다보니
바닷가에 도자기 두 점이...
강진은 도기의 명산지로
대구면에는 청자 도기가
칠량면 봉황리는 옹기 도요지로 유명~
한때 봉황마을에는 50여 가구에
옹기 가마가 있을 정도로 성황했는데
이제는 몇몇만이 남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질좋은 고령토를 함유한 찰흙이 많아서
강진에 도기며 옹기 등
제조하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무형문화재 96호로 지정된 칠량의 봉황옹기
제방둑 따라 걸어가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이 새벽
불을 놓으시고...
이 야밤 새벽에 나와 뭘 저리 태우는지...
암튼 활활 잘도 타오릅니다.
날은 바람도 없이 착하기만하고...
우리는 늘 상대방의 입장에서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나만 아는 사람은?
나뿐인 사람. 나쁜 사람이죠~
내가 세상에 은혜를 받았으면
나도 세상에 은혜를 베풀줄 아는 사람들이
되어야 겠습니다.
이번 걸음 걷는 동안에도
우리보다 먼저 걸어갔던
선답자가 있다는 것에 감사해보며...
방장님이나 전국구님 대영호지부장님
해안길 우리보다 앞서 걸어주신 덕분으로
많은 도움 받으며 걷고 있습니다.
걷는 날에는 꼭 전화 주셔서
살뜰히 챙겨주시기도 하고^^
우리 또한 누군가에게는
선답자가 될 것을 알기에...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어지러이 함부로 가지 말라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취는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터이니
_이양연(조선후기 문인), 야설(野雪)_
서산대사의 시로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야 알았어요.
이양연의 시라고.
칠량면 구로마을 향해 논밭길 따라 가는데...
저 멀리 앞에 새 모형이 서 있는거예요.
순간 이 동네가 새로 유명한가??
까마귀인가? 까치인가?
그렇게 생각하며...
근데 가까이 다가가며 보니
비닐 하우스 위의 검은 천막이
제 눈에는 새로 보였던 거였습니다.
강진군 칠량면 구로마을 마을회관 앞에서
남해안12구간 마무리 하며.
칠량면 택시 불러 타고 나가며
강진터미널-나주터미널-(택시)-나주역
당연히 그렇게 가면 되겠구나 생각했었는데...
기사님과 이야기하다보니
나주터미널 전에 영산포에서 내리면
나주역이 훨씬 가깝다는 정보를 얻습니다.
영산포라는 지명도 많이 어색했는데
지도 찾아보니 영산강이 흐르는 곳에 있어 영산포^^
영산포도 또한 나주시에 포함된 곳이네요.
제가 집안 모임(아버지 생신)이 있어서
일요일 점심 전까지 집에 가야했기에
조금 서둘러서 이른 아침에 이렇게 마무리~
다음 남해안 13구간은 강진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남해안 졸업이 되겠네요^^
멀리서 보면 불분명해보이는 것들
잘 모르는 것들,
예상할 수 없는 것들이 있어요.
거리를 좁히며 점점 가까이 다가가다 보면
그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게 됩니다.
우리 앞에 뭐가 기다리고 있을지
미리 알 수 있다면
우리는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힘들고 어려운 것들도 대부분 피하게 될꺼예요.
그런 과정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
그 귀한 것들을 놓치고 말꺼예요.
모르니까 감사하게 받아들이며 살아요.
이런 기회를 주셔서
오늘도 감사하다고.
알 수 없는 앞날에 희망을 갖고
매일매일을 살아요.
그 속에서 행복 찾아가며
우리만의 모험 즐기며.
아~ 이런 알 수 없는 세상
참 맛있다. 신난다.
첫댓글 이번 구간은 고생 많이 하신듯,,, 스릴은 최고 엿을것 같네요~~!
서해안도 만만치 않은 곳이 몇군데 있습니다, 070-4206-1161로 전화하면 받으시고
서해안 구간에 대해 이야기 할려고,,, 제주도 다녀 오셨더군요,
휴일 잘 보내시길,,,, 화성이라는 아름다운 ☆ㅇㅅ 老 松
일할 때 제 개인 전화는 못받을 때가
많아요^^ 더군다나 070번호는 더~~
노송님 방장님은 이 스릴구간 밤에 넘었다고 들었는데
날 밝을 때도 이리 조심스러운데
~
늘 건강 잘 챙기세용!
남해안길 12,00km중 어느덧 막바지로 향하고 계신데
많은곳중에서 고성에서는 물속으로,사천에서는 갯뻘속으로
그리고 옹암 마을의 절벽길은 도로를 벗어나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기도 하죠.
수영을 하지 못하더라도 바위에서 떨어져 물에 빠진다면 배낭안에 얼마간의 공기가 있어
물 밖으로 빠져 나오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남해안 졸업과 써비스로 제주도 해안길 완주 축하드리며
서해안길 1,400km도 무탈한 걸음 되시기 바래봅니다.
옹암마을 해안길 덕분에
솜주먹 아우님과 전우애도 생겼고
좀 식겁했지만 너무 멋진 바위구간 좋았었습니다.
이젠 서해안으로 갈텐데
시간되실때 오셔서 종종 가르침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깽이님은 특별한 사람입니다.
ㅎㅎ팔개님 댓글이 힘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팔개대장님~~
옹암마을 절벽 길을 유격훈련으로 잘 지나오셨군요.
졸업을 축하 드립니다~~^&^
축하말씀 감사합니당~ 써니님^^
방장님, 노송님, 솜주먹님,
논산처자 지리깽이님,
대단합니다. 용암마을 해안길
지나본 사람들 ~~~~
영남알프스 운문산 어느 바위를
넘는데.. 울친구 여자산대장
횅하니 먼저 넘어가서는
벌벌기면 넘어가는 나를
내려보며 하는말..
떨어지면 축사망 이라고..ㅎ
정말 고생하셧어요.
두번씩이나 ....
봄동 낙지 맛나겟어요.
전라남도 바닷가 해산물이
가격도 저렴하고 맛나요.~
수미님 요즘 글이 안보이니 궁금합니다^^
소식 간간히 부탁드려용~
이리 댓글로라도 반가워요^^
멋진 동료가있어 멀고 힘든길이 행복으로 다가왔네요 늘 행복한 걸음하시길 응원합니다
네 맞아요 아무리 힘든 길이라도
동료가 있으면 할 수 있는거 같아요
응원 댓글 감사해용 okok님^^~~
박수를 보냅니다.
하이츠님의 감사한 댓글~ 감사합니당
추운날 해안가는 더 추웠을듯요.
수고 많으셨네요.
천관산에서 보면 정남진 주변이
잘보이는데
그곳을 거니는 두분 모습이
그려지네요.
정성스런글과 사진 잘보고 가요.^^
상상이 되며 그 모습이 그려진다는 것
참 멋진거 같아요^^
두건님 산행기 속에서도 종종 그려지는~~
두건님 댓글에 감사하며~
늘 홧팅요^^
봄 기운이 물신풍기는 남해안길
여정 잘보고 갑니다.
그래도 아직은 살만 세상 인심인가봅니다.
늘 안전하게 걸음 하시고요
수고 마니 하셨습니다
맥가이버님 날 따땃해지니
뵐 기회도 생기겠지요^^
바쁘신데도 늘 마음담아 잊지않고 전화 응원 주시고...
늘 감사해하는 마음 가득~
조만간 뵈어요!
졸업이 연기됐네요
남해안길이 그렇게 험한길인가요?
나도 걸어야할 그길이
심란하게 느껴집니다
두분수고 하셨고 남은구간
무탈하게 마무리 하기를
고대합니다~~^^
동이님 주소 하나 찍어주세요
010 7272 8014
삼각깃발 보내드릴께요.
우린 제삼리 같은 해안길 동지들
해안길 배낭에 꼽고 댕기시게~
걸어보니 깃발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더라고요~~
@Jiri-깽이(신은경) 땡큐 땡큐 ^^
위험한 구간은 걍 패쓰하세요... 용기가 아니라 무식한 만용이 사람 잡아요.^^.
앞으로 서해안길 1500여키로가 남았는데 무식한 행동 할 곳이 많은데...
모씨(^^) 말고는 아무도 머라 안하니 안전빵으로 고운걸음 하시구려^^
지리**검색해보니 그런 인연이 있었구나 맘씨 고운 깽이님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
우리 전국구님~~
제 맘 알죠^^ ㅎㅎㅎ
전국구님의 무탈한 행복 걸음도 늘 응원드려유~
저 위짝은 같이 가유 꼭요~~
감정에 솔직하면 아름다운 노래가 되고
감성에 솔직하면 뭇사람 가슴에 녹아내리는 詩가 된다.
글을 읽는 내내 한편의 시를 읽는 듯한
느낌을 버릴 수 없네요. 커피 한잔으로 부족해 커피 세잔과 함께 감상하는데 어느 듯 글에서 오래전부터 친근한듯한 커피향이 묻어나네요. 커피의 따뜻함처럼
은은히 묻어나는 남도의 정감과 인심이 글을 읽는 제가 느끼는 것은 또한 무슨 이유일까요?
덕분에 힐링이 되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걸음걸음 하시는 길위에 즐거움과
낭만이 함께 하시길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쓴 댓글이 아닌
마음 담아 올려주신 고운 댓글
이런 댓글 올려주시는 분들 덕에
후기 쓰는 것이 더욱 행복합니다.
더욱 많이 노력해야겠다
싶어집니다. 감사합니다 carpenter님^^~
집 나가면 고생입니다
따뜻한 아랫묵이 마냥 그리울듯한 남해안길
두분이서 서로 챙겨주며 걷는 모습 참 보기좋습니다
ㅎㅎ 집나가면 고생
고생 사서하면 행복~
랑탕님 오랜만^^~ 저도 댓글로 인사드려용
남해안길 두분이 함께라 다행이긴 합니다만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무탈한 발걸음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대장님~ 주말마다 바삐 움직이시고 후기 쓰시느라 정신 없으시겠당~
늘 관심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당~
무탈 걸음으로 늘 홧팅요^^
깽이님 남해안길 제목만봐도 기대가되고 향기가 나요^~^
오롯이 두발로 어떨때는 네발로 직접 걸으면서 느끼고 겪은 글과 사진이라 모두 소중합니다.
다음후기가 남해안 마지막인가요?
후련함과 아쉬움이 더할 다음 이야기 기대할께요^~^
언제 얼굴보나?싶네!
아~ 우리 앵경님이시닷~
마음이 그냥 댓글만으로도 따뜻해집니다.
우리 언제 얼굴보나?
서로 마음이 있으니 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