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 장 : 세상나라의 역사(제국의 행렬)
* 단 2: 25-35 - 25 이에 아리옥이 다니엘을 데리고 급히 왕 앞에 들어가서 아뢰되 내가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찾아내었나이다. 그가 그 해석을 왕께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26 왕이 대답하여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꾼 꿈과 그 해석을 네가 능히 내게 알게 하겠느냐 하니 27 다니엘이 왕 앞에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물으신 바 은밀한 것은 지혜자나 술객이나 박수나 점쟁이가 능히 왕께 보일 수 없으되 28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왕의 꿈 곧 왕이 침상에서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은 이러하니이다. 29 왕이여 왕이 침상에서 장래 일을 생각하실 때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가 장래 일을 왕에게 알게 하셨사오며 30 내게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심은 내 지혜가 모든 사람보다 낫기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서 왕이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을 왕에게 알려 주려 하심이니이다. 31 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데 크고 광채가 매우 찬란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 32 그 우상의 머리는 순금이요 가슴과 두 팔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33 그 종아리는 쇠요 그 발은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 34 또 왕이 보신즉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매 35 그 때에 쇠와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
1. 서론
1) 배경
요시야의 아들로서 자신의 동생 여호아하스(왕하 23:30)에 이어 애굽의 바로느고에 의해 유다 18대 왕으로 등극한 여호야김 즉위 3년(B.C. 605)에 일어난 제1차 바벨론 유수 사건이다(왕하 24:1,2 대하 36:6).
곧 B.C. 605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의 바로느고를 격퇴시키고 그 동맹국이던 유다까지 침공하여 여호야김을 포로로 잡은 사건을 가리킨다. 이 사건 직후 느부갓네살은 선(先)왕 나보폴라살의 뒤를 이어 바벨론의 왕으로 등극하여 B.C. 562년까지 43년간 통치하였다.
느부갓네살이 유다의 왕족과 귀족을 끌어간 이유는 자신의 승리를 과시하고 지배 집단을 포로로 잡아감으로써 본토에 남아있는 유다인들의 바벨론에 대한 충성심을 유지시키고, 포로들의 교화를 통해 유다의 신앙과 문화를 바벨론화 시키려는 의도에 기인된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왕족과 귀족 몇 사람, 곧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들로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하였다. 또 왕이 지정하여 그들에게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에서 날마다 쓸 것을 주어 삼 년을 길러 그 후에 그들은 왕 앞에 서게 될 것이었다.
그들 가운데는 유다 자손 곧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있었다. 이러한 조건을 구비한 유대 청년들은 바벨론 왕립 학교에서 교육을 받게 되었다. 바벨론이 유능한 유대 청년들을 왕궁으로 데려 온 이유는 교육과 부양(1:5절)을 통해 궁극적으로 전유다의 바벨론화를 시도하려는 것이다.
궁중에 들어간 소년들은 14-17세까지 3년간 교육을 받았다. 이러한 교육과 양육의 목적으로 제시된 '왕의 앞에 모셔서게'란 소년들의 나이와 포로라는 신분을 고려해 볼 때, 이 말의 통상적 의미인 왕의 고문이나 자문관이 된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점성가나 박수 집단의 하위직에 임용되리란 의미로 볼 수 있다.(Thomson).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그들의 전인격을 다해 하나님께 전적인 신뢰와 순종을 결단하고 이들에게 주어졌던 왕의 음식들이 율법의 음식 규례(레 11:2-8)에 어긋나는 피를 뿌려 잡은 고기이거나(신 12:23,24), 부정한 동물의 고기(레 11:10-12) 또는 우상에게 바쳐졌던 음식(호 9:3 고전 10:27-29)을 먹지 않고 채식을 먹음으로 이 네 소년을 여타 소년들과 특별하게 구별시켜 준다. 곧 그들은 철저하게 여호와만을 신뢰하였으므로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입었다. 특히 다니엘은 또 모든 이상(異像)과 몽조를 깨달아 알았다.
2) 느브갓네살의 꿈
느브갓네살 왕의 즉위 2년. 어느 날 꿈을 꾸고 그 내용을 잊어버렸다. 꿈으로 인하여 번민하던 왕은 온 나라에 명령을 하달하여 박수, 술객, 점장이, 갈대아 술사들을 부르게 되었다.
그들은 왕의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하고 왕의 꿈을 밝히는 것은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한 사람도 없으므로 어떤 크고 권력 있는 왕이라도 이런 것으로 박수에게나 술객에게나 갈대아인들에게 물은 자가 없었나이다. 왕께서 물으신 것은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한지라’(2:10,11) 왕이 격분하여 이들을 모두 죽이라하여 다니엘과 그 친구도 죽이려고 찾게 되자 하나님께 구하여(2:18) 다니엘에게 나타내 보이셨다.(2:19)
크고 광채가 찬란한 신상 앞의 왕을 보았다.(31절) 우상의 머리는 정금(32절), 가슴과 팔은 은(32절), 배와 넓적다리는 놋(32절), 종아리는 철(33절), 발의 얼마는 쇠와 진흙(33절)이었다.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타나 신상의 쇠와 진흙을 부서뜨리고(34절), 신상은 간 곳이 없고 우상을 친 돌이 태산을 이루었다(35절).
3) 다니엘의 해석
왕은 금 머리이다(38절)
왕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이요(39절)
놋 같은 나라가 일어나서 온 세계를 다스릴 것이며(39절)
넷째 나라는 강하기가 쇠 같으리니(40절)
얼마는 진흙, 쇠의 나라(41-43절)
서로 다른 민족이 섞이나 피차에 합하지 못함(43절)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심(44절)
하나님이 장래의 일을 나타냄, 이 꿈은 참되고 해석은 확실함(45절)
4) 결론
느브갓네살 왕의 꿈은 이 세상 나라의 흥망성쇠를 하나의 신상을 통하여 알려주신 이세상의 역사이다(세계사). 이 꿈은 역사 속에서 여러 국가들로 인하여 성취되어왔음을 세계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다니엘을 통하여 이 꿈을 해석하게 함은 유대인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으나 그 사실 자체도 하나님의 계획아래 진행되었음을 말하고 있다. 이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서책에 증거 되어 있다.
* 렘 29: 10,17-19 - 10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17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그들에게 보내어 그들에게 상하여 먹을 수 없는 몹쓸 무화과 같게 하겠고 18 내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들을 뒤따르게 하며 그들을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어 학대를 당하게 할 것이며 내가 그들을 쫓아낸 나라들 가운데에서 저주와 경악과 조소와 수모의 대상이 되게 하리라. 1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들이 내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내가 내 종 선지자들을 너희들에게 꾸준히 보냈으나 너희는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