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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악 내리막 안전 테크닉 7단계 ▶
요령을 알면 스릴은 up! 위험은 down!
1. 마음가짐 - 긴장하고 겸손하라.
산악 내리막은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
아무리 라이딩 경력이 길고 능숙하게 자전거를 다룰 수 있다 해도 예측 불가능한 산악구간에선 늘
겸손한 마음가짐과 안전을 생각하며 라이딩 해야 한다.
위험한 구간은 무리하게 도전하지 말고 내려서 끄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전거를 가장 잘 즐기는 법은 도로에서건 산에서건 "안전하게 오래 타는 것"임을 잊지 말자.
2. 자전거 기본점검 - 그냥 가면 언젠가 낭패를 본다.
라이딩 전에는 항상 자전거 상태를 점검해야 안전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산악라이딩 시 필수적으로 점검해야하는 사항을 알아보자.
① 브레이크
산악 구간에서는 급제동을 할 일이 많고.제동을 하면서 통과해야할 구간이 적지 않다.
특히 내리막에서 브레이크이 역할은 결정적이므로 라이딩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레버 유격은 매우 중요한데, 너무 짧으면 제동이 완전히 걸리지 않고 너무 멀면 손이 잘 닿지 안아 내리막에서 컨트롤이 어려워진다.
이밖에도 림브레이크의 경우 브레이크 슈의 상태와 유격,디스크 브레이크는 로터의 휠과 캘리퍼의 유격
패드상태,잡음 등을 체크한다.
② 휠의 고정 상태
휠이 포크와 드롭아웃에 잘 고정돼 있는지 확인한다.
실수로 퀵릴리즈 레버를 제대로 잠그지 않고 두는 경우가 있으므로,산악 라이딩 전에는 점검이 필요하다.
달리다 바퀴가 빠지는 황당한 일이 간혹 일어난다.
③ 공기압
산악주행 시 타이어 공기압은 기준치보다 조금 낮춰야 요철에 의한 펑크를 방지할 수 있고 접지면적이 넓어져 한층 안정적이다.
일반적으로 산악에서는 35~40psi가 적당하다.
④ 안장높이
안장 높이는 평지에서 탈 때보다 낮게 조정한다.
내리막에서는 자세와 무게중심을 낮춰야 하므로 낮은 안장이 유리하다.
이 때문에 다운힐 전용 모델의 안장은 처음부터 낮고 뒤쪽으로 치우쳐 세팅된다.
안장이 높으면 내리막에서 필주적인 웨이트 백 자세를 취하기도 어려워진다.
3. 유용한 용품 - 갖춰야 제대로 즐긴다.
① 가변식 시트포스트
가변식 시트포스트는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안장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웨이트백
자세를 취할 때 용이하다.
실제 산악 트레일은 업힐과 다운힐이 뒤섞여 있어 내리막이 나올 때마다 일일이 내려서 안장을
내리기가 번거롭다.
이 때문에 높은 안장을 그대로 둔 채 내리막을 내려가다 넘어지는 사고가 적지 않은데
이럴 때 가변식 시트포스트는 매우 유용하다.
② 산악용 헬멧
일반 헬멧보다는 산악용 헬멧을 착용하는 것이 좀 더 안전하다.
산악용 헬멧은 뒤로 넘어지는 것에 대비해 후두부까지 헬멧이 내려오며,경량화보다는 안전성에
좀 더 비중을 둔다.
나뭇가지 등을 대비해 바이저가 달려 있다.
본격적으로 다운힐에 도전한다면 머리 전체를 가려주는 풀페이스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③ 장갑
넘어졌을 대 무의식적으로 땅을 손으로 짚는 경우가 많으므로 산악에서는 긴 장갑을 착용한다.
손가락이 드러난 반 장갑은 보호성이 떨어진다.
④ 보호대
산악에서 넘어질 경우 도로와 달리 돌과 나뭇가지와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무릅고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하면 넘어졌을 때 큰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또 보호대를 착용하면 심리적 안정감을 줘서 오히려 실력이 빨리 는다.
⑤ 고글
돌이나 나뭇가지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고글은 산악,도로 할 것 없이 라이딩의 필수품이다.
4. 기초를 알면 반은 성공 - 웨이트 백
산악 내리막을 내려갈 때 베테랑들은 엉덩이를 자전거 안장 뒤쪽으로 두고 몸을 낮춘다.
이는 무게중심을 뒤쪽에 두는 기술로,다운힐의 기초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테크닉이다.
이를 체중을 뒤로 옮긴다고 해서 '웨이트 백(weight back)이라고 부른다.
웨이트 백은 내리막의 기초 테크닉이지만 가장 어려운 기술이기도 하다.
산악 주행에 적응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안정된 자세를 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경사도와 노면 형태에 따라 순간순간 자세를 바꿔야 하며,체중이 뒤에 위치해서 페달링이 어렵고 조향성도
떨어져서 꾸준한 연습과 경험이 필요하다.
① 웨이트백을 하는 이유
그럼 내리막에서 웨이트 백을 하는 이유는 무얼까?
바로 무게중심을 낮추고 체중을 뒤로 이동시켜 앞으로 전복되거나 뒤바퀴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기본적으로 자전거의 무게중심은 BB에 위치하는데
평지나 내리막, 오르막 관계없이 라이더가 탄 상태에서의
전체 무게중심도 BB 부근에 위치해야 가장 안정적이다.
웨이트 백 자세를 보면 자전거 안장 뒤로 엉덩이를 옮겨 무게중심을 뒤로 옮긴 듯하지만 사실
무게중심의 이동보다 무게중심을 낮추는 역할이 더 크다.
내리막에서는 자전거가 앞으로 쏠리므로 체중을 뒤로 옮겨야 BB쪽으로 무게중심이 걸리게 된다.
무게중심이 낮으면 중심잡기가 쉬워 쉽게 넘어지지 않는다. 가장 알기 쉬운 예가 오뚜기인데.
무게중심이 맨 아래에 있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게 된다.
웨이트 백은 내리막뿐 아니라 평지에서도 급제동을 할 때 취해야 할 자세이므로 반드시 익혀둬야 한다.
웨이트 백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게중심의 과도한 이동이다.
간혹 안장에 배를 대고 내리막을 내려가는 모습을 보는데 이는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다.
불규칙한 노면으로 인해 자전거가 튀면서 그 충격으로 갈비뼈가 부러질 수도 있다
또 팔과 무릅을 완전히 펴서는 안된다. 팔과 무릅은 그 어떤 서스펜션보다 뛰어난 충격흡수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팔은 핸들바를 잡고 조향을 해야 하기 때문에 팔꿈치를 살짝 굽혀 충격을 유연하게 흡수하면서 조향에
대비해야 한다.
산악 내리막은 도중에 방향을 바꿔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향을 등한시 하다가는
장애물을 피하지 못하거나 노면 충격으로 중심을 잃고 넘어질 수 있다.
웨이트 백을 할 때는 브레이크의 감도를 어는 정도 알고 내려가는 방향으로 시선을 유지 한다.
5. 안전을 좌우하는 테크닉 - 브레이킹
자전거에는 앞뒤 브레이크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앞뒤 브레이크의 쓰임새를 잘 모른다.
단지 멈추는 장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평탄한 자전거도로나 광장에서 저속으로 달릴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빠른 속도로 달리다 앞뒤 브레이크를 동시에 잡는다면
자전거는 순식간에 넘어지고 말 것이다.
이는 속도에너지보다 정지에너지가 더 커서 일어나는 현상인데
자동차와 다른 점이 있다면 자전거는 무게중심이 높아 자동차와 달리 앞으로 전복될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① 앞뒤 브레이크의 역할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뒤 브레이크를 잡아보자.
속도가 줄기는 하지만 빨리 멈추지 않고 감긴 뒤바퀴가 뱀 꼬리처럼 좌우로 흔들릴 것이다.
반대로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앞 브레이크를 잡아보자(실제로 하진 마시길^^)
순식간에 자전거가 멈추면서 라이더의 몸은 관성 때문에 앞을 향하게 된다.
그리곤 반갑게도(?)하늘을 날아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앞뒤 브레이크의 특성과 웨이트 백을 모르는 초보자들은 이처럼 앞으로 꼬꾸라지는 사고를 많이 겪는다.
헬멧을 쓰지 않으면 매우 위험할 수 있고 이런 사고로 다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산악 내리막에서 넘어지는 사고 대부분은 바로 이런 유형이다.
이 현상을 반대로 생각하면 앞쪽에 쏠린 무게로 인해 접지력이 향상되어 더 강한 제동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정리하자면, 뒤브레이크는 방향전환과 중심을 유지시켜주는 보조 역할을 담당하고 앞브레이크가 실제
제동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산악 내리막에서는 더욱 그렇다.
② 앞뒤 브레이킹 비중
도로보다 브레이킹 기술을 요하는 구간은 바로 산악 내리막이다.
이때는 도로에서 사용하던 것과 달리 앞뒤 힘을 적절하게 조합해야만 안정적으로 내려갈 수 있다.
적절한 힘 조합에 정답은 없다. 산악코스는 언제 어떻게 상황이 달라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평균적으로 본다면 앞브레이크 비중은 70%. 뒤 브레이크는 30%를 유지한다.
앞뒤 제동 비중은 경사도와 테크닉에 따라 달라지는데. 전문 다운힐 선수는 앞 브레이크를 90%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제동력의 강도도 중요한데 바퀴가 멈춰 설 정도로 세게 잡기보다는 바퀴가 살짝 굴러갈 정도의 힘을
유지해야 넘어지지 않고 내려갈 수 있다.
③ 브레이크 잡는 법
브레이크를 잡는 요령도 필요하다.
초보자는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으로 브레이크 레버를 쥐는 경우가 많은데 산악에서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노면이 거칠고 불규칙한 산악에서는 핸들바를 놓치면 안 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핸들바를 든든히
잡고 힜어야 한다.
산악에서는 검지 하나로 레버를 잡는 원 핑거와 검지와 중지 두 손가락으로 잡은 투 핑거 브레이킹이
보편화 되어 있다.
초보자는 원 핑거만으로 섬세하고 강한 제동력을 얻기 힘들기 때문에 투 핑거를 권한다.
나머지 손가락은 핸들 그립을 잡는다.
6. 안정된 방향전환 - 코너링
내리막에서의 코너링은 평지와 다르다.
평지에서는 쉽게 할 수 있던 방향전환이 내리막에서는 쉽지 않다.
코너링 각도가 급하다면 조향만으로 코너를 빠져 나가기는 수월하지 않다.
이 때는 코너를 안정적으로 돌 수 있는 코너링 자세를 취해야 한다.
빠른 속도로 내리막을 내려가는 다운힐 레이싱을 예로 들면 선수들은 핸들만으로 코너를 돌지 않는다.
무게중심의 이동과 브레이킹 그리고 자전거의 접지력을 최대한 이용한다.
① 올바른 코너링 자세
코너링의 자세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린 위드(lean with), 린 아웃(lean out), 린 인(lean in)이다.
산악 내리막은 지형에 따라 자세가 많이 달라지지만 이 3가지 자세만 익힌다면 급격한 내리막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코너를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
코너링을 하는 동안 페달의 위치는 코너 안쪽은 12시 바깥쪽은 6시에 위치시켜 접지력을 높인다.
린 위드 - 코너링 시 자전거와 몸을 함께 코너쪽으로 기울이는 방법을 말한다.
이때 자전거와 몸의 각도는 일치해야 한다.
이 방법은 지면의 마찰력을 많이 요구하므로 접지력이 높은 포장도로나 뱅크가 있는 경우에 사용한다.
린 아웃 - 자전거를 코너의 안쪽으로 눕히고 몸은 그대로 둔 상태로 코너를 도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짧고 연속적인 S자 코스나 급격한 짧은 코너를 돌기에 적합하다.
린 인 - 몸이 코너의 안쪽으로 눕혀지면서 코너를 도는 기술로 회전반경이 큰 코너에서 사용한다.
자세에 따라 접지력이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으면 코너링 시 미끄러질 수 있다.
초보자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7. 기술의 완성은 연습뿐 - 같은 코스에서 반복 연습하라.
많은 라이더들이 내리막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준비되지 않은 실력과 두려움 때문이다.
두려움은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그럼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꾸준한 연습이다. 두려움 많은 초보운전자가 베테랑이 되는 것처럼 내리막도 계속 연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고 두려움은 사라질 것이다.
연습도 요령이 필요하다.
무턱대고 많은 코스를 달린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초보자는 특정 코스나 일정 구간을 정하고 같은 곳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자세와 브레이킹의 느낌 자전거의 거동 특성을 익히는 것이 실력을 쌓는데 한층 빠르고 쉬운 길이다.
위험한 도전보다는 상식으로 알아두면 유용하게 활용할수 있을 것이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 해요
선수다운 교육입니다 잘보고읽고 복습합시다
자전거사랑님, 유익한 정보 감사해요^^
좋은정보감사합니다
소중한 정보 잘보고 갑니다 지속적인 지도바람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