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로란에서 무로란 8경중 하나라는 지구곶을 들른 후, 홋카이도 아이누민속촌이 있는 포로토코탄을 향해 갑니다.
포로토코탄은 시라오이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곳이로, 시라오이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사진 1994] 이번에도 키하 40입니다.
그런데, 열차번호를 보니, 어제 코보로에서 히가시무로란까지 탔던 열차네요..
여행기 21-4의 사진 1941에 나와 있습니다.^^
이 열차는 노보리베츠까지만 가는 열차이기 때문에, 히가시무로란~노보리베츠 사이에서 다음 열차를 기다려야 하네요..
[사진 1995] 오늘도 야마자키 런치팩 빵을 업어왔습니다.
이제는 체지방계로 유명한 타니타의 타니타식당에서 감수받은 런치팩도 나왔네요.,.
한봉에 253칼로리라는데.. 다른거에 비해서 그렇게 낮은 것은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타니타식당도 한번 가보고 싶긴 한데 오사카에는 센리오카 쪽에 있다고 하네요.. 이번 구정때 가 볼 수 있으련지..
[사진 1996] 일본에서는 주로 커피음료를 사마시는데요. 홋카이도산 우유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조금 더 단 느낌이었네요..
[사진 1997] 무로란 다음역인 보코이역(엄마사랑역?ㅎㅎㅎ) 입니다..
지구곶으로 가려면 무로란역보다 보코이역에서 더 가까운데요. 여기서 버스를 타도 되고, 걸어가면 한 40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사진 1998] 우리열차는 종착역인 노보리베츠역에 도착했습니다.
지금 시각은 11시21분, 토마코마이행 열차 시각은 12시18분이기 때문에 여기서 1시간 남짓 기다려야 하는군요..
[사진 1999] 노보리베츠온천은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온천인데요.
노보리베츠로 가려면 여기서 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미도리노마도구치에서는 노보리베츠 온천까지 올라가는 버스의 왕복 승차권도 판매하고 있네요..
[사진 2000] 노보리베츠 역은 역 자를 일본식 한자가 아닌 정자로 써놨네요..
[사진 2001-2002] 노보리베츠역 광장에는 무시무시한 도깨비 한마리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역사에서 나오면 정면으로 이 도깨비님이 보입니다..^^
[사진 2003] 노보리베츠역 입구는 박제곰도 세워져 있는데요.
사진에는 잘 보이지는 않지만, 오른쪽 곰 명판 밑에 보면 노보리베츠 쿠마목장(곰목장)이라고 쓰여있는걸로 보아선
이 근처에 곰 목장도 있는가봅니다. 왼쪽의 까만곰은 앉아서 사진촬영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사진 2004] 오른편의 자동차들을 보시면 와이퍼를 세워놨는데요,
겨울에 폭설이 오거나 기온이 급강하하게 되면, 와이퍼의 고무부분이 차에 딱 달라붙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홋카이도에서는 주차할 때에는 와이퍼를 세워둔다고 합니다만.. 저 때는 8월인데 굳이 와이퍼를 세워놓아야 할 이유가 있었을까요?? 아니면 홋카이도 주민들의 습관이 되어 버린 것이련지..
[사진 2005] 노보리베츠역에서 노보리베츠 온천단지까지 가는 버스는 도난버스에서 운행을 합니다.
행선판을 보니, 무로란 쪽에서 출발한 차량 같네요...
[사진 2006] 노보리베츠 온천으로 올라가는 버스는 1시간에 2~3회 정도 있습니다만, 출발지가 여러군데라 그런가
도착시간이 일정하지 않은게 조금 흠이네요..
여기서는 무로란가는 버스도 있고, 토마코마이까지 가는 버스도 있습니다. 저도 혹시나 해서 저 토마코마이행 버스를 대체 교통편으로 생각해 놓았지요..
[사진 2007] 버스정류장 옆에는 지역 택시회사인 무로란하이야 전화번호와 주요 구간 운임표도 안내되어있는데요
노보리베츠 온천까지 약 2000엔 정도면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닌듯 합니다..
3~4명 정도 모여있고 짐이 있다면 택시를 타는것도 괜찮겠네요..
하코다테에서도 그랬듯이, 여기도 택시 회사 이름이 하이야 입니다.
하이야는 일본에서 예약제 전세자동차 라는 의미인데요, 홋카이도는 택시가 대부분 콜택시라서 그런가,
홋카이도에서는 하이야=콜택시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품(?) 하이야는 차 위에 택시등이 없으며, 요금도 상당히 비쌉니다.)
하이야 에 대해서는 여행기에서도 몇 번 언급된 적이 있습니다.
최근 여행기에서는 여행기 21-1의 사진 1850번에 있고
여행기 14-5의 사진 1180에도 언급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하이야를 택시회사로 본 게 공통점이라면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인데,
뭔가 연관이 있으려나요??
[사진 2008] 이때만 해도 JR홋카이도 하면 코레일과 맞먹을 정도로 사고가 잦았는데요.
이 전달에 있었던 183계 열차 발화사건 이후로 긴급 점검에 들어간 후,
8월1일부터 특급 호쿠토와 사로베츠 운행이 재개된다는 안내문입니다.
물론 청춘18 유저인 저와는 해당 사항이 없지만요..^^;;
[사진 2009] 다시 노보리베츠역으로 돌아왔습니다.
특색있는 역명판으로 삿포로방향과 하코다테방향을 표기해놓았네요.
[사진 2010] 드디어.. 토마코마이로 가는 열차가 들어왔습니다.
생긴게 키하40은 확실히 아니네요... 그냥 좀 신형 열차인가보다 생각하고 탔습니다.
[사진 2011] 그런데.. 지금까지 탔던 차량 뭔가 좀 이상합니다...
지금까지 탔던 차들은 위에가 밋밋하게 아무것도 없었는데, 이 차는 이동네에서 익숙치 않은 것 뭐 하나가 달려있네요??
그리고 어디선가 바람이 나오는게.. 설마??
[사진 2012] 네 설마가 정말이라고.. 이 열차는 냉방차 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홋카이도 보통열차에는 냉방차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홋카이도에도 냉방 차량이 있었군요..
출입문에 냉방차 라고 쓰인것이, 90년대 초반 즈음 서울 일반버스에도 냉방버스 들여오면서
앞에 [냉방차량] 이라고 쓰여있던게 생각나네요....(서울의 경우 냉방차량은 도색이 틀렸었죠..)
[사진 2013] 냉방차량의 단점은.. 아예 이중창으로 덮어져 있었다는 것이었는데요..
안유리는 올리면 올라가지는 구조였지만, 바깥 유리는 열리지가 않더라고요..
냉방 설비를 넣으면서 창문이 열리지 않는 시스템을 넣은것 같은데, 이중창으로 닫혀있으니 바깥 사진 찍는것은 영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냉방차량이라 해도 시원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송풍 수준이랄까요????
[사진 2014] 그냥 바깥만 쳐다보며, 두번째 목적지인 시라오이역에 내렸습니다.
[사진 2015] 제가 갈 포르토코탄까지는 걸어서 800미터, 약 10분 정도 걸린다고 나와있네요.
이 때 포르토 호수에서 카누 타는 분들은 봤는데, 지금 시즌에는 빙어낚시도 가능하군요...
[사진 2016] 나름 신형 차량(?) 이라 그런가, 행선지 표시기도 LED 로 되어 있군요..
[사진 2017] 시라오이역 전경입니다.
시라오이역에는 호쿠토 계열들은 모두 통과하고, 스즈란 계열들이 정차하지요..
그래서 특급열차는 1일 6회 정도? 정차합니다.
[사진 2018] 마침 우체국이 보이길래 며칠간 쓸 돈을 출금해 나왔습니다.
일본 살 적에 만들어놓은 통장이 유용하게 잘 쓰이고 있네요^^
[사진 2019] 시라오이 역시 우리나라의 면 수준이지만, 제법 큰 동물병원도 있습니다.
[사진 2020] 시라오이의 맨홀은 이렇게 생겼네요.. 포르토 호수를 모토로 만든것인가 싶기도 하고요..
[사진 2021] 이 작은 시골마을에도 한국 가게가 있다는것에 놀랐습니다.
한류 프라자라고 해니 먹을것도 팔고 잡화도 팔것 같은데..
한국분이 운영하는 곳일까.. 궁금해서 들어가볼까 말까 하다가 안들어가보는걸로 했습니다.^^
[사진 2022] 왠지 북유럽이나 북미 느낌이 나는 집 앞을 지나서..
[사진 2023] 포르토코탄 주차장에 세워져있던 대절버스인데요.
차는 짧은 버스인데 전고가 상당히 높네요..
우리나라에서 고전고 버스 하면 고속버스급밖에 없고
중소형 버스에서는 전고가 높은 버스는 볼 수 없는데, 저런 버스도 있다는것이 신기하네요..
[사진 2024] 이제 아이누민속박물관인 프로토코탄에 들어갑니다..
이란카랍테 는 아이누어로 안녕하세요 라는 의미라네요..
입장권을 끊어서 들어가 봅니다.^^
첫댓글 탑승하신 차량은 50계 객차를 개조한 키하141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도감을 보니 고밀도 통근구간인 삿쇼선에서 운용하기 위해 개조된 차량이라 냉방장치도 갖추고 있다는군요.
여행기를 보다 보면 철도 관련 지식만으로는 알 수 없는 여행지를 많이 알 수 있는 것이 장점인 거 같습니다. 아이누 민속 박물관이라니 그 내용물이 상당히 기대됩니다. 항상 여행기 감사합니다.
아. 그렇군요.. 고밀도 통근구간 개조라 그런가 시트도 2+1배열에 세미크로스네요.. 원래 도심지에서 활약할 차량들은 냉방장치를 갖추고 있었나봅니다.. 성능은 그냥 선풍기 수준이었지만요.ㅎㅎㅎㅎㅎ
원래 이 여행을 기획하면서 여행도 병행한거라.. 다른 분들 여행기랑은 좀 다르긴 합니다.. 그래서 여기 올릴까 말까도 살짝 고민을 하긴 했네요.
아무튼 잘 읽어주신다니 앞으로도 감사하게 쓰겠습니다. 벌써 22일 차니깐 길어야 15편 이내에서 끝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