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장수대-오승골-오승폭포-서북능선-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
도엽명 : 설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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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20년 7월 18일 (토) 맑음
본인 포함 9명
오랜만에 설악 산행에 나서는 것은 캐이님 안내산악회로 한계령-서북능선-장수대 기본적인 당일코스 가자니 이 코스 정말 오랜만이라 동행하기로 하는데 솔직히 산악회 이용이 내 평생산행에서 손에 꼽을 정도라 어디서 어떻게 이용하는지 사전에 물어가면서 토요일 07시15분 잠실역 인근에서 조우 후 설악산을 향해 달려가는데 여름휴가철이라 그런지 출발부터 교통체증이더니 장수대 도착이 10시45분이다
당초 예정인 한계령-장수대 코스를 생략하고 오승골로 올라서 놀며 놀며 산행으로 장수대로 하산하자는 코스 변경이다
코스가 단순해서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사진 설명으로 산행기를 대신해야 겠다
▽ 이미 한 낮 장수대분소 앞에서 하차 후 설악의 거죽(?)을 보고 서쪽 도로를 따른다
▽ 도로를 따르며 한계천 건너 남쪽 가리산 골자기도 흘낏 바라보고
버스를 타고 지나온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7~8분여 진행하면 장수3교 우측이 오승골의 가는 물줄기가 흐르는 곳이지만 등산로는 조금 더 진행한 곳에서 우측으로 이정표가 서있는 곳에서 도로를 버리고 북쪽으로 들어서면 울창한 수림아래 뚜렷한 족적에 오승골을 우측으로 두고 편안한 오름이다
곧 몽유도원도 능선 끝자락의 x549.5m 우측아래를 지나면「미륵장군봉」국가지점번호가 보이며 우측계곡 쪽으로 이어지는 족적에 우측 오승골 위로는 큰 바위벽이 보이는데 미륵장군봉이고 바위를 타는 이들이 점점으로 보인다
▽ 장수3교를 지난 곳에서 도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들어선다
▽ 울창한 수림아래 큰 바위도 보이며 편안한 오름의 석축들은 석황사터 흔적인가!
▽ 우측 계곡 쪽으로 이어지면서 이정표가 보이고
▽ 우측 미륵장군봉 벽에는 바위 꾼들이 점점으로 붙어있는 것이 보인다
▽ 첫 번째 무명폭포가 보이니 막초 한잔하고 가자
좌측 몽유도원도 리지의 능선과 우측 장군석봉리지 능선의 험한 바위벽을 보며 그 사이로 오르는 오승골은 설악의 여타 골자기에 비해서 순한 곳이라니 양쪽 인공고관절의 나도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겠다
그러나 해발 약550m 이 작은 폭포이후는 등고선이 설명하듯이 약800m 정도의 표고차를 가파르게 줄이며 올라야 하는데 골자기의 특성상 바람이 불지 않으니 땀은 비 오듯 쏱아진다
좌우 바위벽들과 뒤돌아 주걱봉 능선을 보며 오르다보니 해발 약700m 지점 좌측 위 암벽사이로 가늘게 흐르는 오승폭포 아래에 닿는데 최근 비가 내린 탓인지 평소 마른 폭포만 볼 수 있는 오승폭포에 물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린다
시간도 이미 정오가 다 되어가니 점심을 먹고 가자
▽ 좌측 비죽거리는 암릉도 보고
▽ 때로는 뒤돌아 주걱봉 쪽도 바라보며 오름 짓이다
▽ 오승폭포
▽ 우측 미륵장군봉 리지의 암벽
▽ 다시 뒤돌아 주걱봉도 보고
▽ 너덜지대의 가파른 오름이다
그렇게 수시로 바위들이 구르는 너덜지대의 마른계곡을 따라 고도를 줄이며 오르다보니 해발 약1050m 지점 우측 석봉리지의 능선을 보니 아주 부드럽게 변한 모습이고 실제 등고선도 그러니 우측으로 치고 오르니 의외로 족적이 뚜렷하고 우측 대승폭포 골 상류 쪽에서 모처럼 불어오는 바람도 맞는다
뚜렷한 능선 길을 따라 표고차 180m를 줄이며 올라서니 눈에 익은 대승령과 안산(△1430.4) 사이 그러니까 한계산성리지로 올라서면 만나는 대한민국봉 동쪽 아래 봉우리에 올라선다
인근 조망이 터지는 곳으로 잠시 이동해서 남쪽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 능선을 잠시 구름이 터질 때 사진에 담고 막초 후 대승령으로 향한다
▽ 막바지 오름이 이어지고
▽ 서북능선 주능선에 올라서고
▽ 초반 구름에 가려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 하더니 잠시 구름이 걷힌다
▽ 드디어 구름이 걷히면서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이 모습을 제대로 드러낸다
▽ 가리봉 좌측 저 편 망대암 점봉산을 보려고 하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 우리가 올라왔던 오승골이다
▽ 대한민국봉
여기서
한계산은 강원도 인제군의 북면에 위치한 산이며 지명은 마의태자 일행이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지금의 한계리에 도착한 데서 유래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현의 동쪽 50리에 있다. 산 위에 성(城)이 있다. 냇물이 성 안으로부터 흘러 나와서 곧 폭포를 이루어 내려가니 흐름이 수백 척의 높이에 달려 있으므로 바라보면 흰 무지개가 하늘에 드리워진 것 같다 원통역(圓通驛)으로부터 동쪽은 좌우 쪽이 다 큰 산이어서 동부(洞府)는 깊숙하고 산골 물은 가로 세로 흘러 건널목이 무려 36곳이나 된다"는 기록이 있다
「여지도서」에는 설악산에서 뻗어와 한계산을 이루고 한계산에서 뻗어와 오색령(五色嶺)을 이루며……"란 기록이 있다
「광여도」와「해동지도」에서도 그 지명을 찾아 볼 수 있다
대승령을 향하는 서북능선의 뚜렷한 등산로에는 간혹 산객들을 조우할 수 있고 대승령과 탕수동을 거치는 남교리 갈림길에는 공원입구(남교리) 7.6km↔대승령1km를 알려주며 북쪽 응봉 쪽 능선을 버리고 우측으로 부드럽게 내려서는 편안한 등산로다
표고차 110m 정도 내려선 후 살짝 오른 설악11-06 구조표시를 지나고 다시 내려서고 대승령으로 오르기 전 북쪽을 보지만 자욱한 운무로 아무 것도 볼 수 없고 잠시 살짝 오른 대승령에는「설악432 2007재설」삼각점에 대청봉13.6km↔장수대 분소2.7km 남교리 탐방지원센터8.7km 를 알려준다
▽ 대승령을 향하여
▽ 응봉과 탕수동계곡 갈림길
▽ 남교리 응봉 갈림길과 대승령 사이 잠시 올라선 구조표시
▽ 내려서고
▽ 삼각점의 대승령 정상
대승령의 지명은 다음과 같은 전설에서 유래한다
옛적에 대승(大乘)이라는 총각이 동아줄에 의지하여 폭포 아래에서 석용을 따고 있었다
그런데 '대승아, 대승아' 하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부르는 소리가 들려와 위로 올라가 보니 어머니는 보이지 않고 커다란 지네가 동아줄을 쓸어 곧 끊어지게 됨을 발견하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대승령에서 귀떼기청봉(△1576.4)을 거쳐서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버리고 남쪽 대승폭포 경유 장수대로 향하는 일반 등산로를 택하는데 같이한 일행들은 스타일대로 기존의 등산로를 버리고 좌측 사면을 따라 내려서다가 보조암골로 내려서기로 한다
내 경우 대승폭포를 지나간 것이 오래되어 오랜만에 대승폭포를 보고 싶어 그 쪽으로 향하기로 하는 것이다
등산로는 남쪽의 능선을 따라 표고차 180m 정도를 줄이며 내려서면 등산로는 능선을 버리고 우측사면으로 내려서면 대승령에서 16분후 해발 약950m 지점 사면에는 대승암터 표시 다
이후 우측 안산 가는 옛길을 지나고 대승폭포골 상류를 지나며 편안한 내림이다
대승암터에서 11분후 계곡을 좌측으로 건너가는 다리를 지나 다시 능선으로 아까 버렸던 능선으로 이어간다
▽ 대승암터 표시를 지나고
▽ 대승령0.9km 일대 안산 옛길 갈림길이다
▽ 대승폭포골 상류부를 편안하게 내려서다가 다시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며 아까 버렸던 능선으로 올라간다
▽ 능선으로 다시 오르면 공터를 만나고
능선으로 다시 올라서서 부드럽게 6분여 내려서다보면 대승폭포가 시야에 나타나고 살짝 비켜난 곳에는 대승폭포 조망터에는 여기저기 예전에 없던 안내판들이다
버스출발시간 18시를 맞추기 위해서 무겁게 매고 간 것들을 꺼내 동행한 권태룡 수영님과 무려 1시간 가량 시간을 보내는데 남쪽 건너편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을 깨끗하게 바라본다
대승폭포는 강원도 인제군의 북면 한계 3리에 위치한 폭포이다
장수대(將帥臺)에서 1㎞ 떨어진 성곡(城谷)에 위치하며 이 폭포는 신라 경순왕의 피서지로서 금강산의 구룡폭포(九龍瀑布)와 경기도 개성의 박연폭포와 함께 우리나라 삼대폭포의 하나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인제현 동쪽 50리에 한계산이 있다 설악산이 전면에 있고 산위에 성이 있으며 천(川)이 성중에서 유출하다가 곧 폭포가 되어 아래로 수백 척 떨어지는데 바라보면 백홍이 하늘에서 내려 뻗은 것 같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에 현(縣)의 동쪽 50리. 산 위에 대승암(大勝菴)의 옛터가 있고 앞산의 샘물이 흘러 저절로 수천 척 높이의 폭포를 이룬다
바라보면 마치 흰 무지개가 하늘에 드리워진 듯하다
그 위에 올라 줄자를 아래로 늘어뜨리면 2,020척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1872년 지방지도」「인제현지도」에서 그 지명을 찾아 볼 수 있다
▽ 대승폭포
▽ 대승폭포 우측 내려섰던 능선
▽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
▽ 멀리 한계령 망대암산 일대
▽ 당겨본 가리봉
▽ 당겨본 주걱봉
▽ 저 아래 장수대 분소
▽ 대승폭포 좌측 암봉
▽ ...
▽ 좌측 모습
▽ 좌측 바로 아래 보조암골이 가깝고 능선을 버리고 우측 계곡으로 마지막 하산
▽ 다시 장수대 산행 끝
내려서는 능선은 예전과 달리 시설들이 아주 좋아서 너무 편안하게 내려서고 어느 듯 동쪽 저 편 한계령과 일대를 조망하는 행운도 누린다
마지막 다시 우측(서) 대승폭포골 하류로 다시 내려서긴 전 이정표의 안부에서 우측 보조암골 하류로 잠시 내려서보니 저 위로 무명폭포 하나가 눈길을 끌고 이후 잠시 편안하게 골자기를 빠져 나오니 오전에 버스를 하차했던 장수대 분소 앞이다
장수대는 한국전투 때 설악 전투의 대승을 기념하고 인근의 대승폭포 옥녀탕 가마탕 한계산성 하늘벽을 찾아드는 관광객들의 휴식처로 세워진 한식 건물은 규모로 보나 건물의 우수성으로 보아 근래에 보기드문 훌륭한 산장(48평)이며 기암괴석과 낙락장송이 우거진 속에 위치하고 있다
국립공원 장수대 분소 맞은편에 6.25때 설악산을 수복한 국군 용사들이 지은 장수대라 불리는 이 한식집은 요즈음 새로 지은 커다란 휴게소와는 대조를 이루며 자연과의 조화가 어떤 것인가를 느끼게 한다
제3금강이라 부를 정도로 아름다운 설악산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이 산장은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사철을 통하여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장수대란 이곳에서 6.25의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그 옛날을 회상하며 전몰 장병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뜻에서 명명한 것이며 제3군 단장인 오덕준 장군의 후의로 설악산의 개발을 위하여 건립되었다
이후 내 평생 잘 이용하지 않던 산악회를 이용한 내 탓(?)인지! 운영자가 평소 그렇게 운영을 하는 것인지! 본래 약속시간보다 1시간 30분 정도 늦게 하산하는 사람들을 기다리다보니 짜증을 유발시키지만 어떡하랴
역시 내 평소 스타일대로 고속버스나 열차를 이용하는 산행을 해야지 안하던 짓을 하니 그런 것인 것을
19시45분이 지나고 장수대를 출발하고 23시가 넘어서 잠실역에 도착 후 자정 무렵 귀가한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