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가정용 수은체온계 파손에 의한 중독·삼킴 사고 주의

[한국소비생활연구원천안.아산지부]

영유아, 가정용 수은체온계 파손에 의한 중독·삼킴 사고 주의

- 수은 사용 체온계 제조·유통 금지해야 -

수은 체온계 위해사례 분석결과

소비자 위해사례의 81.4%가 만6세 미만 영유아 사고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수은1)체온계 관련 소비자 위해사례는 59건으로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음.

연도별 위해사례 접수 건수
연도	2010년	2011년	2012년	합계
건수	14건	22건	23건	59건
	(57.1%) (4.5%)

수은체온계 관련 소비자 위해사례 59건 중 유아 및 아동 등이 ‘입속에서 체온계를 깨물어 1차 수은중독이 발생하거나 본체 유리를 삼킨 사례’가 38건(64.4%)으로 가장 많았고, ‘귓속을 찔려 열상을 입은 사례’도 17건(28.8%) 등으로 나타남.

유형별 위해사례 발생현황
	입속에서 깨져 수은(유리)삼킴	귓속을 찔려 열상*입음	파손 이후 2차 수은중독 발생 등	계
2010년	8건	5건	1건	14건
2011년	15건	7건		22건
2012년	15건	5건	3건	23건
합계	38건(64.4%)	17건(28.8%)	4건(6.8%)	59건(100.0%)

연령별로는 만3세가 16건(27.1%), 만1세 및 2세가 각각 11건(18.6%), 만4세 및 5세가 각각 4건(6.8%), 만1세 미만이 2건(3.4%)으로 수은체온계로 인한 소비자 위해사례 중 81.4%(48건)가 만 6세 미만 영유아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남.

연령별 안전사고 발생현황
	만1세 미만	만1세	만2세	만3세	만4세	만5세	만6세 이상	계
입속에서 깨져 수은(유리)삼킴	1	7	8	13	4	3	2	38
귓속을 찔려 열상 입음	1	3	3	3	-	1	6	17
기타	-	1	-	-	-	-	3	4
계	2 (3.4%)	11 (18.6%)	11 (18.6%)	16 (27.1%)	4 (6.8%)	4 (6.8%)	11 (18.6%)	59 (100.0%)

수은체온계로 인한 소비자 위해사례
o 2012년 7월 만3세인 마모양이 집에서 수은체온계를 입에 물고 있다가 깨져 병원 응급실을 내원함.
o 2012년 5월 만4세인 김모군은 집에서 수은체온계를 깨물어 체온계가 깨지면서 수은을 삼켜 병원 응급실을 내원함.
o 2012년 10월 만1세인 서모군은 집에서 수은체온계에 귓속을 찔려 열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음.

수은체온계 관련 국제 규제동향

제5차 국제수은협약 정부 간 협상 위원회2) 개최 결과(2013.1.13~1.18)

o 수은첨가 제품군에 따라 단계적 금지, 저감화 또는 사용허용으로 구분 - 배터리, 조명기기, 화장품, 온도계 등은 2020년까지 제조·수출입 금지

유럽연합(EU)의 규제 현황

o 2007년부터 수은체온계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2012년 EU Regulation 847/ 2012 가 발의됨에 따라 2014년 4월부터는 혈압계를 포함한 모든 가정·공업용 수은 측정 장비의 사용이 금지3)됨.

미국의 규제 현황

o 가정 내 수은체온계 파손사고와 수은 증기유출로 인한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미국 일부 주와 지자체에서는 수은체온계의 제조·판매·유통을 금지하는 법규를 제정함.

o 2001년 이후 20개 주에서 수은체온계의 제조·판매·유통을 금지4)하고 있음.

o 2011년 3월, 미국 기술표준원(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 and Technology)에서 수은체온계에 대한 검증업무를 중지5)함에 따라 미국에서는 수온체온계의 유통이 금지되었다고 볼 수 있음.

향후 계획

한국소비자원은 수은체온계로 인한 영유아·어린이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관련제품의 구입과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식품의약 품안전처에는 ▲수은체온계의 유통을 금지하는 법적근거를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청 할 계획이다.

※ 수은체온계 관련 소비자 주의사항
● 수은체온계는 아예 구입하지 않는다.
● 이미 수은체온계를 구입한 경우 빠른 시일이내에 수은을 사용하지 않은 체온계로 교체한다.
● 수은체온계가 가정에서 깨졌을 경우
- 우선 아이를 방(또는 거실) 밖으로 내보내고 창문을 열어 환기시킨다.
-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빳빳한 종이나 카드 등을 이용해 수은을 잘 모아 비닐봉지에 넣어 버리고, 스카치테이프나 청 테이프 등을 사용해 작은 알갱이까지 완전히 제거한다.
- 빗자루로 쓸거나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면 수은증기가 집안에 날리게 되어 수은 중독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 수은이 카페트에 떨어진 경우 카페트도 폐기한다.
- 수은을 치우는 과정에서 의류나 걸레에 묻은 경우 바로 폐기한다.
- 아이가 삼킨 경우 당황하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데리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