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의 여행일기 (56) 강화도 전등사
여행이란 꼭 목적지를 정하고 날을 잡아서 가는 것만도 아니다. 일산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가까운 강화도로 발길을 돌렸다. 김포에서 점심도 먹고, 강화도 전등사에 들렸다.
* 여행일정 (2016년 4월 19일)
이천출발 - 일산 - 김포 남강메기매운탕 - 전등사 - 이천
1. 김포 남강메기매운탕
(1) 일산에서 일산대교를 건너 김포로 들어서면 48번국도 상에 유명한 메기매운탕집 한탄강이 있다. 48번 국도상의 지하도를 통과하면 한탄강식당을 지나치게 된다. 지하도의 끝에 새로 단장한 메기매운탕집 남강식당이 있다. 옛날(20여 년 전), 한탄강식당이 만원이라 밀려서 길 건너 판잣집인 남강식당엘 갔었는데, 지금은 입지가 한탄강식당은 한가하지만, 남강식당은 앉을 자리가 없다. 세월의 변화와 운세의 부침이 뚜렷하다.
2. 강화도 전등사(傳燈寺)
(1) 남강식당에서 나와 48번 국도를 따라서 강화대교를 건너 감화도로 들어가면, 강화읍에서 가까운 고려산 진달래축제가 한창이라고 한다. 하지만 고려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주차장이 보이지 않는다. 1차선 도로에는 승용차와 버스가 차고 앉아 빈틈이 없다. 더구나 고려산의 진달래는 400m가 넘는 정상에서야 볼 수 있다니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2) 강화읍으로 되돌아 나와 48번 지방도를 따라 남하하면 마니산, 석모도의 보문사도 있지만, 돌아가는 길목에 전등사가 있다. 전등사는 381년 고구려 소수림왕때 아도(阿道)가 창건하였으며, 전등사라는 이름은 고려시대 충렬왕의 비 정화궁주(貞和宮主)가 이 절에 옥등(玉燈)을 시주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 절에는 보물 제178호인 전등사 대웅전(大雄殿), 보물 제179호인 전등사 약사전(藥師殿), 보물 제393호인 전등사 범종(梵鐘)이 있다.
* 여행후기
(1) 선걸음에 찾아간 전등사도 올라가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옛날보다 절의 모양세가 잘 정돈되어있다. 강화도에는 전등사 외에서 마니산, 석모도의 보문사, 광성진, 덕진진, 초지진 등 볼 곳도 많고, 외포리의 횟집에는 봄에는 밴댕이 쭈꾸미에서 가을에는 은어 장어 등 해산물 먹을거리가 계절마다 다양하다. 다음에 날 잡아서 다시 시도해야겠다.
첫댓글 강화도는 오래전에 가봤는데 생각보다 멀었다고 기억됩니다. 이천에서 출발한 김동문에 비할바 아니지만 김포들어서서도 한참을 달렸고 당일코스로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때도 고려산 진달래가 한창이었는데 아직 덜알려진 때문인지 한가했고 정상까지 안가도 중간에도 진달래가 볼만했습니다.
강화도는 가볼 곳이 굉장히 많습니다.
석모도자연휴양림에서 하루 자면서, 맛있는 먹고, 느긋하게 다니면 될 겁니다.
보문사, 마니산, 청수사, 초지진, 덕진진, 부근리고인돌군, 강화평화전망대. 외포리의 횟집들, 황산도 장어집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