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가족
예람
나는 이번 처음으로 에포크를 했는데 되게.. 가족같은 시간이였던 것 같다. 나는 처음 에포크 수업은 사진으로 했다. 평소에도 사진찍는걸 좋아했고 필름사진도 찍어보고 싶고 여러 사람들에게 내 사진을 보여주고 싶어서 내 첫 에포크는 사진으로 했다. 나는 인터뷰를 보고 아주 쉽게 붙었다. 1일차에는 북카페 안에있는 의자와 책상을 치우고 다른 물건들도 벽 쪽으로 최대한 밀었다. 그리고 나서 번쩍번적 빛나는 파랑색 종이를 설치했다. 북카페를 다 꾸미고 나니 TV에서만 보던 스튜디오가 완성되었다. 2일차에는 본격적으로 사진 수업에 들어 갔다. 일단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사용법을 알고 근처 강에서 봄과 짝궁 사진을 찍었다. 나의 짝궁은 산아쌤이여서 바다와 산아쌤을 찍었고 바닥에 떨어진 ‘참 이슬’ 병 두껑도 찍고 물방울 등등을 찍었다. 그리고 산아쌤이 내가 뛰는 사진도 찍어주셨다. 날씨가 흐려서 카메라에 하늘이 봄처럼 담기진 않았던 것 같다. 다 찍고 학교로 돌아와 점심을 먹은 후 아영샘과 각자 사진에 무슨 의미가 담겨 있는지 이야기를 했다. 한 사진이 나오면 의미를 말하고 웃고 또 다음 사진이 나오면 의미를 말하고 웃고 하는 시간이 가족과 예기하는 시간 갔았다. 중간에 쉬엄쉬엄 잠을 자기도 했다. 3일차에는 보석사에서 필름사진을 찍었다. 다양한 필름 카메라가 있다는 것도 알고 흑백 필름을 넣어 보석사로 향했다. 나는 필름사진을 처음 찍어봐서 조금 서툴긴 했지만 잘 찍은 것 같다. 은빈이와 함께 절에가서 사진도 찍고 산 물도 먹고 물고기도 봤다. 그리고 계곡에서 은향쌤과 같이 사진도 찍고 단독 샥도 찍었다. 그리고 돌아오면서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학교로 돌아와 필름 인화방법을 설명해 주셨다. 물 온도는 딱 24도이고 물 양은 딱 550mL에 이상한 액체 3개를 넣고 나중에 필름을 물로 딱고 말리면 끝이다. 생각보다 진짜 까다롭고 시간도 엄청 많이 걸린다. 다 되고 필름을 봤는데 내꺼만 빼고 다 잘된 것 같았다. 필름을 현상하는 동안 아영쌤이 여행 할 때 찍은 사진을 봤는데 진짜 대박이다. 솔직히 여때 쪼끔 지루해서 잠을 잤다.하핳 그리고 7시에 아티스트의 밤이 있어서 산어 쌤과 함게 우쿨렐레로 멋쟁이 토마토를 나갔다.^^ㅎ 그리고 수요일에 가시는 아영쌤을 위해 롤링페이퍼도 적어서 드렸다. 4일차에는 조금 바빴다. 졸업사진도 찍고 에포크와 쌤들도 찍었다. 이때 사진을 찍을대 내가 되게 자랑스러웠다. 14기 언니 오빠들 사진을 보면 진짜 멋있게 나왔다. 나는 솔직히 선유언니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아 그리고 고등 20기도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또 다양한 에포크들도 사진을 찍었다. 솔직히 밴드는
악기들을 들고 찍었으면 좀더 간지났을 것 같고 싱어송라이터는 마이크을 들고 찍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망의 5일차에는 에포크 발표가 있다. 그리고 에포크 발표 날에는
부모님들도 오신다. 우리는 발표하기전 우리가 찍은 사진을 전시했다. 점심을 먹은 후 고등강당에 모두 모여서 에포크 발표를 했다. 우리 사진은 4번째여서 뭘 말할지 생각하려는데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난 우리 차레가 와서도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나는 마이크를 잡은 순간 우리가 배웠던게 아주 생생하게 생각이 났다. 나는 발표를 하면서 막 그렇게 많이 떨리지도 않았고 계속 말 할수록 편안해졌다. 소감을 다 말한 뒤 원걸 쌤에게 롤링페이퍼를 드리고 내려왔다. 마당극,싱어송라이터,밴드 에포크들은 정말 멋있는 무대 였고 마지막 밴드에서 선유 언니가 너무너무 멋있어 보였고 주은이와 필립이도 너무 멋있었다. 짱!! 최고 그리고 마지막이 되는 원걸쌤과 먹는 밥은 사진 팀이 다 모여서 먹었다. 우리는 중간에 아이스크림도 먹었고 마음데로 사진찍기도 했다. 그리고 나는 엄마와 아빠,형도 만들었다. 엄마는 성우오빠고 아빠는 장원오빠고 형은 현겸이 오빠다.하하하하하핳 아 그리고 동생은 나다.^^ 나는 이번 사진 수업을 듣고 난 후 에포크는 왜 1년에 1번 밖에 없는지 모르겠다. 1학기에 1번씩 했으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아영쌤과 원걸쌤이 우리모두 아티스트이며 예술가라고 했다. 난 이 말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