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남서쪽 150km 부근의 바탄주 리마이 지역에 위치한 기존의 정유공장을 현대식 설비로 신·증설해 고부가 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앞서 대림산업은 같은 해 4월 RMP2 프로젝트에 대한 프로세스 통합서비스 및 기본설계, 구매조달서비스, 해외 구매조달서비스와 같은 선행 작업을 수주했다.
이어 상세 설계, 구매조달, 공사에 이르는 EPC 사업 전반을 일괄도급 방식으로 계약을 전환, 대림산업이 단독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쟁 입찰을 거치지 않고 발주처 신뢰만으로 수주한 프로젝트다.
발주처인 페트론사는 대림산업이 기존에 필리핀에서 수행했던 '페트론 FCC' 프로젝트와 '페트론 BTX' 프로젝트 등 정유플랜트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준공한 점을 감안해 프로젝트를 맡겼다.
공정률은 현재 58%에 이르고 있으며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본사를 포함해 마닐라 지사까지 전사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고 있으며 건설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해 하루 2교대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사 현장의 협력업체만 23개나 되고 기자재 발주의 90%가 한국에서 이뤄져 대림산업뿐 아니라 한국의 중소건설 업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수주를 통해 대림산업은 필리핀 플랜트 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림산업은 현재 필리핀 최초의 에틸렌 공장인 JG Summit NCC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대림산업은 올해로 창립 74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해외 건설 외화 획득 1호’, ‘국내 최초로 중동 진출’, ‘아프리카 진출 1호’, ‘해외 플랜트 수출 1호’, ‘국내 최초의 아파트 브랜드화’, ‘국내 최초 기술연구소 설립’ 등을 기록했다.
현재 사우디에서 석유화학, 정유, 발전 플랜트 공사 등 총 12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쿠웨이트,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네팔 등 다양한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대림산업은 현재 서울, 용인, 대전 등 3곳의 기술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더불어 건축환경연구센터를 설립해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자사 아파트에 적용하고 있다.
향후 대림산업은 해외 발전플랜트 비중 확대, 친환경 녹색 산업 투자 지속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