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B] 호빵은 중국음식입니다.
호빵의 원조는 만두입니니다.
만두를 만든 사람은 제갈공명이고요.
삼국지를 보시면 제갈공명과 만두(饅頭)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만두가 발전해서 찐빵이라는 음식을 파생시키게 되고, 호빵은 찐빵의 또다른 변종입니다. 답변이 너무 짧아 제갈공명과 만두 이야기를 추가합니다.
후반부에 이르면 제갈공명이 남만(南蠻)을 정벌하고 승리를 거둔 뒤 회군하게 됩니다.
회군하던 중 ''노수''라는 강가에 이르러, 공명이 이끄는 군사들이 강을 막 건너려는 참인데 홀연 일진광풍이 불어닥치더니 사람은 물론이고, 말과 수레까지도 날려버립니다.
대낮에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어 지척을 분간할 수 없는 데다 큰비가 내려 강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는 바람에 군마는 우왕좌왕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됩니다.
그러던 차에 현지사정에 밝은 남만인 하나가 공명에게 나아가 아뢰기를 거듭되는 전란으로 숱한 인명이 죽어갔으니 하늘이 노한 것이라며, 사람의 머리를 바쳐 진노한 하늘을 달래는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공명이 생각하기를, 승전고를 울리면서 회군하는 길에 부하들의 목을 바쳐 희생을 더한다면 그것이 어찌 군대를 이끄는 군사(軍師)가 할 노릇이겠는가. 그리하여 한가지 꾀가 고안되었으니, 사람의 고기 대신 양이나 돼지고기를 소로 넣어 밀가루 반죽에 싸되, 그것을 사람의 머리모양으로 빚어 제사를 지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제갈공명과 그의 군대는 무사히 ''노수''를 건너게 됩니다.
만두(饅頭)라는 음식에서 頭는 머리이니 머리모양이요, 饅은 기만(欺瞞)하다의 瞞과 같은 음에서 따온 것입니다.
말하자면 신을 은근슬쩍 속여먹은 것입니다.
우리나라 겨울 호빵
'호빵'이라는 이름은 김이 나는 따뜻한 빵을 입으로 '호호' 불어먹는 데서 유래했다. 호빵은 해방 후 미국에서 식량원조로 밀가루를 대량 반입하면서 일반 가정에서 식용소다를 넣거나 거리 영세빵집에서 소 규모로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호빵이 대량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71년 초. 당시 출시 한 그 해 겨울이 채 가기 전에 하루 100만개 판매를 돌파할 정도로 우리나라 서민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호빵이 당시 이처럼 큰 매출을 올리게 된 것은 단팥을 좋아하고 따뜻 한 음식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취향에 잘 맞아떨어졌을 뿐 아 니라 정부에서 벌였던 분식장려운동 영향도 컸기 때문이다.
호빵이 당시 이처럼 큰 매출을 올리게 된 것은 단팥을 좋아하고 따뜻 한 음식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취향에 잘 맞아떨어졌을 뿐 아 니라 정부에서 벌였던 분식장려운동 영향도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빵이 대중화되는 데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보통 제빵회사들이 판매하는 포장빵은 차가운 식품이지만 호빵은 모 락모락 김을 내는 상태로 쪄내야 했기 때문에 제조상 어려움이 컸던 것. 당시 찜통 수준은 매우 열악해 찜통의 호빵이 짖누르거나 딱딱하 게 굳는 경우가 많았다.
호빵 모습도 시대에 따라 크게 변하고 있다. 호빵의 '스테디셀러'인 단팥호빵 뒤를 이어 야채호빵이 등장했으며 90년대 후반부터는 신세 대 취향에 맞춰 피자호빵, 고구마호빵, 떡볶이호빵 등 다양한 제품들 이 잇따라 선보였다.
호빵은 언제 가장 맛있을까? 호빵은 찜통에 들어간 지 2시간 후 말랑 말랑해지면서 가장 맛있는 상태가 된다. 5시간이 지나면 점점 짓무르 고 마르는 현상이 발생해 먹기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