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도 KTX를 탔습니다! ^^
(원래 무궁화호 탈려고 했는데.. 표가 없다고 해서..)
두번째 KTX 시승기 입니다! ^^
어제 오전 9시 30분에 전북 고창시골집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읍내로 나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9일만에 다시 서울로 간다는게.. 얼마나 기쁜지.. ㅎㅎ
읍내로 나가는 버스를 타고.. 창밖의 풍경을 보는데.. 추수를 끝낸 논.. 황량하더군요..
이제는 농한기로 접어들었으니..
한참을 달려서 온 읍내.. 마침 오늘(10/21)부터 고창모양제(모양성제)를 한다는 플랜카드가 곳곳에..
거리에는 곳곳에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았구요..
터미널에 도착... 정읍행 직행버스표를 끊더니.. 바로 탔습니다. (오전 9시 55분)
한 40분 남짓 달려 정읍버스터미널...
터미널에서 정읍역까지 걸어서 간 다음에 그 무궁화호 열차(오후 2시 59분 열차)표를 끊으려거 표사는 곳으로 가서 역 직원께 물어보니... 표가 다 팔렸다니 뭡니까..? ㅠㅠ?
다른 무궁화열차 표도 보니 거의 다 팔릴정도.. ㅠㅠ
그래서.. 역직원분이.. "오후 1시 46분 KTX 208열차로 하시겠습니까?"라구 물으시더군요..
할 수없이.. 저는 "네.. 그것으로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으흑... 또 30500원 날렸네요...
한편으로는 그 신조무궁화호를 타고는 싶었는데..(돈을 아낄려고 무궁화호를 탈려했는데..)
어쩔수 없이 또 KTX를 타게되었네요.. 으흑.. ㅠㅠ
시골 갈 때에 이어 또 타게되는 KTX열차...
표 끊고 나니 11시가 약간 넘은 시각..
근처 피씨방에서 좀 뻐기고(?)...
조금 돌아다니다가.. 배가 고파서.. 근처 식당에서 "짬짬밥(이름이 희한하네..;;)"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역으로 다시 가서 있으니 오후 12시 40분...
1시가 넘어선 시각... 역에서 조금 더 기다리다가..
1시 25분에 표를 개찰구에서 끊고.. 정읍역 2번 타는곳에서 열차를 기다렸습니다.
잠시 집에서 가져온 디카로 역 안내판과 플렛홈 등등을 찍고...
드디어 KTX가 들어온다는 안내방송이 들려오고..
오후 1시 45분 KTX열차가 도착했습니다. 9일만에 다시 타게되는 KTX...
승차권에 표시된 좌석번호를 찾아 앉으려고 하니 다른사람이 앉고 있어서.. 다른 곳에 앉았습니다. ㅡㅡ
마침 평일이라 사람들도 없었는데.. ㅋㅋ
KTX열차가 정차중에 옆의 광주방면에도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알고보니 용산발 순천행 #1455열차 더군요.. 오후 1시 45분에 정읍에 제가 탄 열차와 교행을..;;
1시 46분.. KTX는 정읍역을떠나고...
이내 속도를 내어 서울로 향했습니다..
시간이 얼마도 안되어서 신태인역 지났고... 익산역 도착...
KTX타는 중에 디카로 실내한번 찍고.. KTX가 곡선구간을 지날적에 찍고..
오후 3시가 조금넘어서 서대전역 도착..
그런데 서대전역 도착전에 신호대기로 엄청 지연을 먹더군요..
서대전역 지나.. 경부고속선 진입...
(그 전에 대전조차장을 보니깐.. 한켠에 웬 구특전 무궁화호가 유치되어있었더군요..)
고속선에 진입한 KTX...
엄청난 속도로 달렸고... 터널도 들어가고.. 그런데.. 터널 드가니깐 엄청울리더군요.. 웅웅웅~~
한참있다 천안아산역 도착!!!
천안아산역 도착하는건 처음이고.. 중간에 내리는 사람과 타는사람..
거기에 잠자고 있는 KTX 14호가 그 옆으로...
천안아산역 플렛홈 떠나 다시 엄청난속도로 달려서... 터널들락달락...
실내의 TV모니터를 보니깐 시속 301Km/h까지 가더군요..
그렇게 눈깜짝할 사이에 달려서 광명역도착..
아.. 이제는 서울에 다 왔구나 하는 생각에..
광명역을 떠나.. 용산역을 향해.. 지하터널에서 나온 후.. 경부본선으로 용산역까지..
그리하여 오후 4시에 용산역에 도착했습니다.
휴.. 보통열차 같았으면 3시간 넘게 걸릴것을 2시간 몇분으로 단축해서 오니..
참 놀라웠습니다..
이로써 2번에 걸친 KTX시승은 모두 끝났습니다.
더 타고는 싶은데 말입니다..
그럼 끝!
에필로그..
1. KTX타는 중간에... 터널 드가면 왜케 울리는건지.. 웅웅웅~~~
2. 타는 중간에 오송기지(일부), 광명역(일부)을 디카로 찍었습니다.
3. KTX안에 과자자판기가 있군요...
4. 집으로 오는 길.. 성북-용산간 전동열차 타는 중.. 지상청량리역에 반대편으로 저항 75호 개조된거 봤습니다. 그리고 5x48동글이 다니는거(성북->용산)봤고..(오늘도 뛰어요..)
첫댓글 1번 답을 하자면, 보통 터널이 아닌 바깥의 선로를 주행할때는 소리가 여러군데로 퍼져나가지만, 터널내부에선 터널벽에 부딪혀 소리가 반향되어서 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프랑스의 소음허용도가 높은것도 결국은 한 몫 했다고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터널이 없는 동네에서 굴려먹는 차량을 터널이 반이 넘는 동네에 집어넣은 것 또한 한몫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