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중금의 제작법

[인율]

1. 중금의 역사성

중금은 삼국사기에 대금소금과 함께 소개되어있는 우리의 전통악기입니다.

고려사 권 71에도 청공이없는 중금이 소개되어있고 조선 성종 24년 (1493년에 완간한 악학궤범에도 간단히 소개 되어있으나 제작법이나 치수, 음역 등은 대금에 비해 기록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고려시대 까지는 궁중의 대악관현방 소속 연주자들의 녹봉(월급)을 준기록을 보면 중금연주자가 편성되어있었습니다.  20세기 최고의 대금연주자인 김계선 선생님의 기록에 ‘대금연주를 배우기전 지공이 편한 중금을 능숙하게 하고 비로소 대금을 배운다’ 라는 기록이 있듯이 음악적으로는 중금편성이 사라지고 없으나 연습용악기로 최근 까지 국악사양성소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청공에 대한 기록은 악학궤범에는 대금과 같다라고 간단히 서술하고 대금과 같이 13개의 구멍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중금도 청공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제시대에 편찬된‘이왕가악기’에는 중금에 청공이 사라졌습니다. 

그동안의 기록과 음역 등을 종합해본 결과 아래와 같은 중금이 다시 탄생하였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대인들의 감성을 담을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야

다시 소멸하지 않고 사랑을 받을 것이라 봅니다.

2.중금의 장점 

-. 운지가 편합니다.

-. 휴대가 편합니다. (전체길이 약 60cm)

-. 소금보다 4도 아래음, 산조대금보다 3도위음을 낼수있어서

   어느 악보로나 연주가 가능합니다.

-. 청공이 있어서 우리음악의 특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 대금과 소금이 표현하기 어려운 음역 대를 연주할 수 있습니다.

-. 악기가 짧고 약간 가늘기 때문에 꼭 쌍골이 아니어도

   제작이 가능 합니다. (밑부분은 대부분 살이 차 있으니까요)

3.중금의 부활을 위하여 

-. 저가에 좋은 악기가 보급되고 누구나 쉽게 만들어 불 수 있어야 합니다.

-. 현대인의 정서에 맞는 중금 산조 창작 (설촌님 이라면 가능함 -과제)   

-. 중금을 위한 국악관현악 곡 작곡(이건 제가 꼭 해보고 싶습니다.)

-. 중금음역대에 맞는 대중 가요곡 채보.

* 소금악보나 대금악보를 대부분 그냥 불어도 연주가 가능 합니다.

  소금악보 Ab Key를  똑같은 운지로 불면 자동으로Eb Key로 편곡되어서

  연주됩니다.

* 지금 이러한 매체를 통해 중금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해 봅니다.

● 중금의  음역.

율 명	기준음	비고
林	F
南	F# ~G	퇴성이나 전성을 써서 반음 간격은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無	G#
潢	A#
汰	B~C
㴌	C#~D
㳞	D#
淋	F

●중금 치수표  (단위: mm)

	청공	1공	2공	3공	4공	5공	6공	칠성공	칠성공부터 끝
취구아래끝 으로부터거리	85	184	216	249	282	321	354	412	약 50
지공지름	9 ~ 9.5 : 음정을 맞추다보면 크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취구크기	약 21 × 25 : 연주자의 입술두께와 연주습관에 따라 다름
청공크기	약 20 × 22
전체길이	약 600 정도 : 취구 위 길이는 어깨에 걸기 편한 길이로...
내경지름	약 17~17.5 정도

* 거리의 기준은 취구 아래끝에서 부터 음을 결정짓는 지공 위끝입니다.

* 재료의 조건에 따라 치수는 달라집니다. 제작하는 과정에서 계속음정을 측정

  하며 미세한 음들은 지공의 내부 각도로 맞춰야 합니다.

* 몇 년전 중금을 연구하다 어린이용 정악대금으로 방향을 바꾸어서 미완이었는데 설촌님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완성해본 중금입니다. 아직 칠하기 전 염처리 단계라

묶여지지도 않아 볼품은 좀없지만 풍류대금(정악)과 산조대금의 크기와 비교해 보세요  중금제대로 잘나오는게 있으면 설촌님께 선물로 오려 드리겠습니다.. 주소좀 남겨주시면 합니다.

* 기타 제작법에 관한 내용은 산조대금과 동일하여 첨부파일로 참고자료 올립니다.

참고하시고 제작 해 보세요..

산조대금 만들기.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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