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동·슬기둥 노래집
01. 누나의 얼굴
02. 개구리 소리
03. 애사당
04. 우리함께 친구되어
05. 꽃분네야
06. 상주모심기 노래(전통민요)
07. 어화둥둥 우리사랑
08. 쑥대머리 (전통민요, 판소리 '춘향가' 중에서)
09. 누나의 얼굴(경음악)
녹음 : 1987년
제작 : 1988년 1월13일
피리, 생황 : 문정일
가야금 : 민의식
기타, 북, 장고, 노래 : 강호중
소금, 대금 : 이준호
양금 : 노부영
아쟁 : 오경희
해금 : 정수년
신서사이저, 작곡 : 조광재
노래 : 김성아
작곡, 노래 : 김영동
어린이들 : 민정현, 이은진, 김준수, 이희정
그림 : 서양화가 이만익
해바라기 얼굴
- 詩人 윤동주
누나의 얼굴은
해바라기 얼굴
해가 금방 뜨자
일터에 간다
해바라기 얼굴은
누나의 얼굴
얼굴이 숙어 들어
집으로 온다
01. 누나의 얼굴
작사 : 윤동주
작곡 : 김영동
노래 : 김성아
누나의 얼굴은 해바라기 얼굴
해가 금방뜨면 일터로 간다.
해바라기 얼굴은 누나의 얼굴
얼굴을 부비면서 일터로 간다.
누나의 얼굴은 해바라기 얼굴
해가 한참지면 집으로 온다.
해바라기 얼굴은 누나의 얼굴
얼굴이 숙어들어 집으로 온다
02. 개구리 소리
작시 : 이오덕
작곡 : 김영동
노래 : 김영동
거뭇거뭇 숲속에 더러운 못자리 물속에
도랑물옆 핀꽃따라 포플러 신작로 따라
울어라 개구리야
학교에서 뛰놀다가 늦게 왔다고 꾸중듣고
저녁먹다 업드려 잠든 내 동생 꿈속에서
울어라 개구리야
바라보는 밤하늘별 눈물에 어려 빛나고
돈벌러간 아버지가 소식이 궁금해
울어랴 개구리야
읍내장에 나물팔고 돌아오는 어머니
빈 광주리 가득히 내 노래 담고 오신다
울어라 개구리야
외딴집 빨간 불빛 들판에서
도랑물옆 핀꽃따라 포플러 신작로 따라
울어라 개구리야
03. 애사당
작시 : 장소현
작곡 : 김영동
노래 : 김성아
엄마가 수놓은 검은 꽃버선 머뜩한 내코가 버선코 되어
어느날 낮설은 남자가 와서 머뜩한 꽃버선 밟아 버리고
나는 꽃버선 보고 울어 버렸죠
엄마가 줄을 탈 때 난 무등타고 덧버선 쳐다 보다 미끄러 지고
손님들 하하하 웃어대지만 엄마는 나를 안고 노래했지요
나는 꽃버선 보고 울어 버렸죠
꽃버선은 삭아서 누더기 되고 엄마는 내머리 곱게 빗기고
어느날 나도 몰래 떠나 버렸죠 엄마는 꽃버선 꼬옥 봇안고
엄마 없는 나를 보고 울어 버렸죠
04. 우리함께 친구되어
작사 : 조광재
작곡 : 조광재
노래 : 민정현, 이은진, 김준수, 이희정
산새들이 노래하는 깊은 숲속에 맑고 푸른 시냇물이 졸졸 흐르네
아기 사슴 다람쥐 모두 모여서 우리 함께 친구되어 노래 불러요
산들바람 불어오는 푸른 들판에 높은 하늘 뭉게구름 피어노르네
노랑나비 흰나비 훨훨 날아서 우리함께 친구 되어 뛰어 놀아요
05. 꽃분네야
채록 : 심우성
작곡 : 채치성
노래 : 강호중
꽃분네야 꽃분네야 너 어디를 울며가니
우리 엄마 산소옆에 젖 먹으러 나는 간다
한번 가신 우리 엄마 어디 가고 못오시나
우리 엄마 우리 엄마 언제 다시 오시려나
저녁해가 저물으니 날이 새면 오시려나
그믐밤이 어두우니 달이 뜨면 오시려나
겨울날에 눈이 오니 봄이 오면 오시려나
우리 엄마 우리 엄마 언제 다시 오시려나
06. 상주모심기 노래(전통민요)
곡 : 전통민요
노래 : 강호중
상주 함창 공갈못에 연밥 따는 저 처자야
연밥 줄밥 내 따주마 우리 부모 섬겨다오
이 배미 저 배미 다 심어놓으니 또 한 배미가 남았구나
지가야 무슨 반달이야 초생달이 반달되지
능청능청 저 비 끝에 시누 올케 마주 앉아
나도야 커서 시집가서 우리 낭군 섬길라네
고초 당초 맵다해도 시집살이만 못하더라
나도야 죽어 후생 가서 시집살이 안할라네
07. 어화둥둥 우리사랑
작시 : 한광휘
작곡 : 조광재
노래 : 민정현, 이은진, 김준수, 이희정
금빛같은 우리들 은빛같은 우리들
하늘과 땅 달님 햇님 우리보다 더 예쁠까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는 사랑주고
오래오래 어울려서 어화둥둥 우리사랑
08. 쑥대머리 (전통민요, 판소리 '춘향가' 중에서)
곡 : 판소리 '춘향전'
노래 : 강호중
쑥대머리 귀신형용(鬼神形容) 적막옥방(寂寞獄房) 찬 자리에
생각난 것이 님뿐이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낭군(漢陽郞君)을 보고지고
오리정(五里亭) 정별후(情別後)로 일장서(一張書)를 내가 못봤으니
부모봉양(父母奉養) 글공부에 겨를이 없어서 이러는가
연이신혼(宴爾新婚) 금슬우지(琴瑟友之) 나를 잊고 이러는가
계궁항아(桂宮姮娥) 추월(秋月)같이 번뜻 솟아서 비치고져
막왕막래(莫往莫來) 막혔으니 앵무서(鸚鵡書)를 내가 못봤으니
09. 누나의 얼굴(경음악)
작곡 : 김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