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22장
유다왕 요시야가 성전 수리, 율법 말씀을 발견하여 회개
(찬송215장)
2022-9-8, 목
맥락과 의미
우상숭배를 극심하게 한 므낫세와 아몬왕이 57년동안 통치한 후, 요시야가 8세에 왕이 되었습니다. 22-23장에서 요시야 왕은 성전 수리, 율법에 따라 온전히 예배의 개혁을 이루었습니다. 그는 다윗과 같이 훌륭한 왕으로 평가됩니다. 요시야 왕에 대해서는 300년 전에 이미 예언되었습니다. 열왕기상 13장에서 “여로보암의 죄”로 유명한 북 이스라엘의 첫 왕 여로보암 왕 때에 예언되었습니다(왕상 13:2). 이렇게 선한 왕의 섬김에도 불구하고 22장은 유다가 바벨론으로 포로로 갈 것을 다시 예언합니다.
1. 요시야 왕- 성전 수리와 율법책의 발견 (1-13절)
2. 여선지자 훌다에게 말씀을 구함: 요시야 왕의 평안한 임종을 예언 (14-20절)
1. 요시야 왕 - 성전 수리와 율법책의 발견(1-13절)
남 유다의 요시야 왕(640-609년. 분열 후 제15대 왕)은 8세에 왕이 되어 31년간 다스립니다.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더라.”(2절) 신명기 17:20에서 율법에서 떠나지 않는 선한 왕에게 쓴 표현입니다.
요시야는 왕이 된지 18년이 되던 해에 낡은 성전을 다시 고치는 일을 명령합니다. 200여년 전에 요아스왕과 비슷합니다. 요아스도 7살에 왕이 되고, 왕이 된지 20여년 무렵에 성전을 수리했습니다. 그 때에 성전수리를 담당하는 많은 기술자들이 건축비용을 정직하게 다루었듯이 (왕하 12:15), 이번에도 정직하게 행했습니다 (7절)
요시야 왕이 명령한 대로 성전을 수리하던 중에 율법책을 발견했습니다. 요시야 왕의 할아버지 므낫세 왕과 아버지 요람 왕이 통치하던 지난 57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에 무관심하여 율법책까지도 잃어버린 듯합니다.
이 때 발견한 율법책은 전체 율법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명기로 추측됩니다. 왜냐하면 “율법책”은 모세오경에서 신명기에 대해서만 쓴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신 28:61, 29:21, 30:10, 31:26).
왕이 보낸 서기관은 성전에서도 이 율법책을 읽었고 (8절), 왕에게 와서도 다시 읽었습니다 (10절). 율법의 말씀을 들은 요시야 왕은 옷을 찢으며 회개합니다 (11절). “우리 조상들이 이 책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며 이 책에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모든 것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내리신 진노가 크도다”(13절). 신명기 28장에서 언약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으면 재앙을 내리겠다고 경고하신 말씀에 마음이 찔렸던 듯합니다.
요시야 왕은 대제사장과 왕의 신하들에게, 이 말씀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선지자에게 가서 물으라고 명령합니다.
2. 여선지자 훌다에게 말씀을 구함: 요시야 왕의 평안한 임종을 예언(14-20절)
그들은 여선지자 훌다에게 가서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요시야가 율법책에서 읽었던 대로 선지자는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에게 예배했기 때문에 “이 곳” 즉 예루살렘과 성전을 향하여 하나님의 화내심이 꺼지지 않는다고 경고합니다. 성전과 백성들에게 황폐함과 저주가 올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네가 듣고 마음이 연하여 여호와 앞 곧 내 앞에서 겸비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나도 네 말을 들었노라. ”(19절) 요시야 왕이 살아 있는 동안 그 큰 저주는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십니다.
믿고 복종할 일
이런 영적 비참이 있었습니다. 우상숭배가 극심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지도 않고, 성경책까지 분실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한 왕 요시야를 통해 다시 말씀을 발견하고 예배를 회복하게 하셨습니다. 왕들과 백성의 죄가 너무나 커서 여호와께서는 심판을 돌이키지 않으시고 집행하셨습니다. 그러나 경건한 왕 요시야는 그 시대에 예배를 바로 세우고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요시야는 자기 시대에 바르게 예배하는 사명을 다했습니다.
우리 시대도 성경 말씀에 무관심합니다. 이렇게 되다가 성경책을 예배로 가지고 오지도 않는 그런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미 서양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시대를 탓하지 말고, 다시 말씀을 폅시다. 그 말씀에 순종하는 백성에게 여호와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번창하게 세우도록 복내리십니다. 불순종하는 자들에게는 채찍을 내리셔서 돌아오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하실 때가 되었나니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의 그 마지막이 어떠하며” (벧전 4:17)
우리 시대의 악이 아무리 깊다 할지라도 절망하지 맙시다. 우리가 회개하며 바른 예배를 회복할 때, 하나님은 심판을 돌이키실 것입니다. 우리 시대에는 우리가 할 책임을 다합시다.
성전을 수리하는 것은 고린도후서 13:9,10,11에서 “온전케 됨”과 뜻이 비슷합니다. 온전케 됨의 원래 뜻은, 그물이나 옷 등을 수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고린도후서는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이 온전히 수리되는 일을 통해 교회가 세워진다고 합니다. 구약 성전을 수리하여 바로 세우듯이, 신약의 성전인 교회와 성도도 계속 수리됨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히 임재합니다. 교회 안에 하나님의 신성의 영광이 그리스도를 통해 충만히 임합니다 (엡 1:21,22). 매일 회개하고, 하나의 말씀과 하나의 하나님 안에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평화롭게 성장합시다 (고후 13:11).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성경책을 가지고는 있지만 실제는 잘 읽지도 않아서 마치 성경책을 분실한 상태에 있지는 않습니까? 매일 몇 장의 성경을 규칙적으로 읽을지 다시 결심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