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상 제27대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임기 개시
국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이용상(李容相, 64)을 이사장으로 선출한 한국국악협회 임시총회가 서울남부지방법원(제51재판부 황정수 부장판사)으로부터 적법한 절차에 의한 총회였음을 인정받았다.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지위에 관한 이용상·김응수 쌍방이 주장한 소송사건에서 이용상이 제소한 임웅수 당선 임시총회 무효 및 직무집행정지 신청은 인용되었고, 임웅수·송선원이 제소한 이용상 이사장 당선무효소송은 기각되었다.
이용상은 2022년 4월 21일 한국국악협회 제26대 집행부 임시총회에서 제27대 이사장으로 선출되었다. 한국국악협회는 중앙회 산하 13개 분과, 전국 광역시도 16개 지회, 기초자치단체 169개 지부, 해외지부 11개를 둔 방대한 단체로서 올해 창립 61년을 맞고 있다.무려 여섯 번에 걸친 소송전 끝에 금년 8월 31일에 심리는 종결되었고, 9월 15일은 최종 판결이었다.
법원 판결에 따라 이용상 이사장이 2022년 9월 16일부터 한국국악협회 제27대 이사장의 직무를 개시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이사장은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수료, 크라운해태 민속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정부로부터 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에 대한 감사패, 조직위로부터 한일 월드컵 전야제(2002) 감사패,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로부터 올해의 최우수예술가(2021)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지위에 관한 소송 사건은 2022년 2월 4일, 1심과 2심에서 패소하고 상고를 진행하던 임웅수가 상고를 포기하여 한국국악협회 제27대 이사장 선거무효가 확정되었다. 제26대 홍성덕 이사장은 대법원의 판례를 근거로 긴급이사회를 열어 금년 4월 21일 제27대 이사장 선거무효로 인한 긴급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이용상을 제27대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금년 4월 23일 한국국악협회 이용신 감사가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임웅수를 당선자로 선출한 임시총회는 불법적인 절차로 임시총회 효력 정지와 당선무효의 소송을 제기하여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용상의 당선무효와 그 판결이 있을 때까지 이사장 직무를 정지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하였다.
이 이사장은 서울올림픽(1988) 전야제 및 천여 회를 상회하는 국내외의 굵직한 행사에 연출자, 예술감독 등으로 참여한 전문가이다. 임씨 측은 임시총회 소집권자를 이용신, 조효녀 감사로 바꿔 임시총회를 개최, 임웅수를 이사장으로 선출, 국악계에 막대한 혼란을 초래했다. 한국국악협회는 두 이사장이 이사장 지위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 사태는 극심한 혼미 국면을 맞았었다.
이용상 이사장은 “산적한 국악계 현안들을 해결하며 충심을 다해 일하겠다. 사무국의 안정적인 인수를 위해 인수위원회 구성과 사무총장 인사발령을 구상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국악협회가 이 이사장의 저돌적 추진력과 친화력으로 그동안의 갈등을 수습하고 보기 드문 성장과 국악의 매력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는 단체가 되기를 기원한다.
장석용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