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공성사/고해성사-판공성사 하는 방법
고해성사 하는 방법
1, 먼저, 지은 죄를 모두 알아내고
2, 진정으로 뉘우치며
3, 다시는 죄를 짓지 않기로 굳게 결심하고
4, “고백기도”와 “통회기도”를 드립니다.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굳게 믿으며 그동안 지은 죄를 뉘우치고 사실대로 고백하십시오.
●아멘
●고해한 지 (몇일, 몇주일,몇달)됩니다.
(알아낸 죄를 낱낱이 고백한다.)
(죄를 고백한 다음)
●이 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
(사제는 고백자에게 훈계하고 보속을 준다. 필요하다면 고백자에게 다음 통회기도를 바치게 할 수 있다.)
●하느님, 제가 죄를 지어 참으로 사랑받으셔야 할 주님의 마을을 아프게 하였사오니 악을 저지르고 선을 소홀히 한 모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나이다.
또한 주님의 은총으로 속죄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며 죄지을 기회를 피하기로 굳게 다짐하오니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공로를 보시고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사제는 고백자 머리 위에 두 손이나 오른손을 펴 들고 사죄경을 외운다.)
인자하신 하느님 아버지, 성자의 죽음과 불활로 세상을 구원하시고 죄를 용서하시려고
성령을 보내주셨으니 교회를 통하여 이 교우에게 용서와 평화를 주소서.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의 죄를 용서합니다.
●아멘
주님을 찬미합시다.
●주님의 자비는 영원합니다.
주님께서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평안히 가십시오
●감사합니다.
고해성사의 이해
고해성사의 과정은 여섯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성찰, 통회, 정개, 고백, 사죄, 보속이다.
성찰(省察)은 무슨 죄를 지었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하느님 앞에 자신의 삶을 펼쳐놓고 ‘하느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았는가? 하느님의 법과 교회법에 어긋나게 행동하지는 않았는가?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했는가? 살피는 것이다.
자신의 죄와 잘못을 알아내는 성찰과정부터 고해성사가 시작된다고 보아야 한다.
통회(痛悔)는 죄를 뉘우치고 아파하고 미워하는 것이다.
통회에는 상등통회와 하등통회가 있다.
상등통회는 완전한 통회다. 하느님에 대한 초자연적 사랑에서 나오는 뉘우침이다.
다시 말해 내가 죄를 지음으로써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렸음을 깊이 뉘우치는 것이다.
자녀 된 마음으로 아버지의 심정을 헤아리는 태도다. 사실 이것이 제대로 된 통회다.
자녀라면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린 것을 진심으로 뉘우치듯이, 우리가 하느님의 참된 자녀라면 죄를 지음으로써 하느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을 진심으로 뉘우칠 것이다.
이런 상등통회를 할 수 있어야 참된 신앙인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벌 받을 것이 무서워 뉘우친다면 신앙이 아직 유치한 단계다.
하등통회는 수준이 낮은 통회다.
죄를 지음으로써 벌을 받게 될까봐 두렵고, 천당에 못 가고 지옥에 떨어질까봐 두려워뉘우치는 것이다.
비록 유치한 태도기는 하지만 하등통회 역시 고해성사를 받기에 충분한 준비가 된다.
다시 말해 하등통회만 하고 고해성사를 받아도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
정개(定改)는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다.
이런 결심은 죄를 용서받으려면 꼭 필요하다.
‘고해성사를 받고 또 죄를 지어야지.’ 생각한다면 고해성사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만일 통회가 진실하다면 결심도 역시 분명하게 세워질 것이다.
죄를 짓지 않으려고 어떤 것이라도 포기하겠다는 결연한 각오가 있어야 한다.
이런 준비를 거친 다음, 즉 통회와 결심을 한 다음 비로소 고백소에 들어가 고해성사를 받아야 한다.
고백(告白)은 말 그대로 자신의 죄를 사제 앞에서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법적으로 말하면 고백자는 두 가지 역할을 한다.
즉 피고가 되는 동시에 스스로 고발자가 된다. 죄를 지었으니 피고요, 스스로 죄를 고발하니 고발자라고 말할 수 있다.
고백을 듣는 사제는 판사라고 할 수 있다.
고백할 때는 지난번 고해성사 이후 모든 죄를 고백하여야 한다.
특별히 대죄는 횟수까지 포함해 숨김없이 낱낱이 고백해야 한다.
만일 의도적으로 대죄를 고백하지 않으면 고해성사를 모독하는 독성죄를 범하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지은 죄를 숨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래서 고백소 안에 들어가서도 그런 식으로 고백하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얼렁뚱땅 애매모호하게 고백하지 말고 분명하게 고백해야 한다.
솔직한 고백은 통회와 결심이 제대로 되었다는 증거다.
가끔 이런 질문을 하는 신자들이 있다.
“고해성사를 꼭 사제 앞에서 해야 합니까? 신부님을 직접 만나지 않고도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습니까?
예를 들면, 전화나 편지로 고해성사를 받을 수는 없습니까?”
답부터 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없다. 고해성사의 비밀이 누설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전화는 얼마든지 도청이 가능하고, 편지는 다른 사람이 뜯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고해성사는 사제에게 직접 비밀리에 해야 한다.
물론 초세기부터 6세기까지는 공개적으로 고해성사가 이루어졌고 공개적인 고백과 참회는 13세기까지도 존속되었지만,
16세기에 폐지되었다. 트리엔트 공의회(1545-1563)가 고백은 사제에게 홀로 비밀리에 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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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신부님의 가톨릭 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