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진보당 유감(2)
- 제목부터 무례하기 짝이 없어
- 비례대표 몇 자리를 차지하려는 폭거를 저질러
글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글을 안 보이는 곳으로 두 번째 옮기시는군요...
뭐... 이거 이명박, 나경원 언론통제... 거의 버금가네요?
반론이 있음 하심 되지
글을 마구 옮기시는 건 확실히 당권파 카페 맞군요.
당신들 그런 식으로 하면서 그네 공주를 비난해요? 자격 없음입니다.
정말 기가 막히네요. 허∼∼∼』
▶ 위 글은 앞쪽에 "이제 그만 사퇴하시죠?"라는 제목의 글을 두고 다시 올렸는데.... 올리시면서 머리말로 덧붙인 글입니다.
이 글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읍니다. 있는 글을 두고 다시 올리는 것은 불필요한 듯 싶네요. 그리고 다음으로 지적한 "글을 마구 옮겼다"고 비난하는 것 또한 옳지 않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이 글은 제목과 내용으로 보아 황선님께 드리는 글이므로 당연히 "To 개념 출연진"에 두는 것이 옳아 까페 운영진에서 옮긴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당권파 까페가 맞다"고 단정지으며 "그네 공주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하셨는데 이 또한 연결이 맞지 않습니다. 까페 글을 성격이 맞는 제 자리로 옮기는 것과 당권파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그리고 설령 옮기는 것이 부당하다고 한들 왜, 그네 공주가 나오고, 그네 공주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는 것인지 정말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본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을 따로 떼어 구분을 지어 그 문제점을 짚어 나가겠읍니다.
『이제 그만 사퇴하시죠?
국민은 비례후보의 면면을 잘 몰랐어요. 거의 대부분.
우리가 통진당에 230만 표를 준 것은 노회찬, 심상정, 유시민, 이정희를 보고
표를 준 것이지 당신들 당권파 비례후보들(황선 이석기 김재연 조윤숙)이 훌륭한 분 들이라는 판단에서 통진당에 표 찍은 거 아니라는 거 좀 아시길....
똑바로 보세요. 당신들이 어떤 과오를 저지르고 있는지.』
▶ 제목부터 무례하기 짝이 없읍니다. 조중동을 비롯한 저(욕꼴)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제목으로 삼았으며 진보당이 얻은 표에 대한 분석에도 동의할 수 없읍니다. 그리고 과오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하셨읍니다.
1. 당신들은 국민을 전혀 보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의 여론은 말 안 해도 알 것이라 생각하고 부연설명 생략하겠음.
▶ 여기서 님은 "국민"을 끌어들여 "사퇴하라는 것"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읍니다. 이는 지금까지 역사를 통하여 보아 온 대로 독재자들의 철권통치에서 흔히 하는 수법과 다를 바가 없읍니다. 저(욕꼴)들에게 세뇌된 것이 아니면 영혼을 판 나팔수, 허수아비에 불과한 것임을 드러내고 있을 뿐입니다. 이어서
2. 당신들은 민주주의를 말 할 자격이 없습니다.
당신들이 추종하는 이정희도 동의한 대표단협의 중앙위 의결에서 비례대표 총사퇴 결의가 된 것인데..... 그것마저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당신들 구 당권파가 저지른 폭거를 전 국민이 목격했습니다.
그게 민주주의인가요? 당신들이 민주주의를 하겠다고? 정치를 하겠다고?
▶ 여기서 님은 "대표단협 중앙위가 의결한 비례대표 총사퇴"를 언급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4일부터 전국운영위원회의를 개최했지만, 밤샘 논의 끝에 경선을 통해 비례대표 후보가 된 14명을 사퇴시키는 안건을 현장에서 발의해 격론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반대하는 당권파(편의상 이렇게 부르는 것을 따르기로 하겠음) 측의 저항으로 의결에 부치지 못했지요. 이 과정에서 이정희 공동대표가 의장직을 사퇴한 뒤 퇴장해 유시민 대표가 의장직을 승계해 회의를 진행했으며 오전까지 회의를 벌인 후 정회, 5일 오후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으나 당권파 측 당원들이 회의장 출입을 막으며 반발하여 결국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으며 결국 인터넷상으로 회의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한편이 일방적으로 배제된 상황에서 의도된 결정을 님은 말하고 계십니다. 이미 그 방법이 문제를 안고 있어 옳지 않음을 지적했는 데도 불구하고 의도된 결과를 내 놓고 따르라는 것이야말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입니다.
좀더 자세하게 들여다 보면 이렇게 어정쩡한 결정으로 사퇴 권고를 받게된 비례후보는 당선자 3명(윤금순 이석기 김재연)을 비롯하여 조윤숙(7번), 이영희(8번), 오옥만(9번), 노항래(10번), 나순자(11번), 윤난실(13번), 황선(15번), 문경식(16번), 박영희(17번), 김수진(19번), 윤갑인재(20번) 등 총 17명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은 당권파의 반발을 감안하고, 의식해서인지 사퇴 '강제안'이 아닌 '권고안'이라고 선을 그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만약 당권파를 중심으로 사퇴 권고안에 반발하여 당선자와 후보자가 사퇴를 거부할 경우, 특별한 제재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님의 "거부"했다는 표현은 이처럼 그 모순을 안고 있어 바른 지적이 아닌 것입니다.
이어서 님은 "구 당권파가 저지른 폭거"를 "전 국민이 목격"했다고 했는데 여기에도 문제가 있읍니다. "당권파"가 "구 당권파"로 표현되었다는 점입니다. 어쩌면 엄밀히 말하면 당권 장악음모파(신 당권파)와 그 반대편으로 구분짓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 따라서 비례대표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관리소홀(있을지도 모를 부정 포함)을 꼬투리 잡아 세차게 몰아 붙여 비례대표 몇 자리를 차지하려는 폭거를 저지르고, 그 삐둘어진 행태를 목격켜 한 것은 바로 신 당권파라는 주장을 가능케 합니다. 이어서
3. 당신들은 이미 명분도 잃었습니다
당신들 구 당권파가 주장하는 것은 부정선거의 실체를 밝히자는 것인데 부정선거 자체를 부인하는 당신들은 정당성도 없고 그저 권력욕에 찌들은 탐욕의 혓바닥으로 통진당을 처절하게 지지한 유권자들, 통진당이 희망이라고 온갖 수모를 감수하고 주변 사람들 다 설득한 지지자들의 명예를 지금 훼손하고 있습니다.
▶ 여기서 님은 "구 당권파가 주장하는 것"은 "부정선거의 실체를 밝히자"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면서 그 방법의 모색을 적극적으로 찾는 과정을 부정한 채 "부정선거 자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몰아 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극히 어려운 과정에서도 진보당을 지지한 많은 이들을 실망시키고, 명예를 훼손한 것은 다름 아닌 이러한 과정을 차분하게 제대로 옳게 밟지 않고 있는 신 당권파입니다. 이어서
4. 온 나라가 당신들 구 당권파로 인해 이명박이 미소짓고 있습니다.
당신들이 원한 게 이것이었습니까? 당신들 국회가면 세비 및 보좌관. 면책특권 등 막대한 권력이 주어지겠지요? 그거 원하는 거? 지지자들은 그렇게 밖에 안 보입니다. 당신을의 욕심으로 당신들의 정당성만 지킬라고 하는 아집으로 이미 의결에 동의하고 의원자격 포기한 비 당권파 후보들 그 사람들은 바봅니까?
▶ 여기서 님의 말씀대로 미소짓는 이는 이명박, 박근혜를 비롯한 저(욕꼴)들이겠지요. 좀더 그 영역을 넓힌다면 이렇게 일을 꾸민 신 당권파들일 겁니다. 그리고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권한"을 "권력"으로 보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는 듯 합니다. 그러한 권한을 갖는 것에 대하여 배 아파할 지지자들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또한 그 의결에 동의하여 자격을 포기한 것으로 여겨지지 않지만 당권파로 몰아 붙이던 윤금순님을 비 당권파로 끌어들이는 짓 또한 아름답게만 볼 수 없지요. 이어서
대북 입장마저도 전 국민이 지켜보는 지상파에서 당당하게 표명하지 못하는 지역구 당선자가 당신들. 사퇴거부하는 당권파 비례의원들 지지하는 거 이미 온 국민이 다 알고 있습니다. 뭡니까? 당신들........
▶ 여기서 북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읍니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문제가 되었던 MBC 방송의 100분 토론의 그 대목을 잠깐 들여다 보겠읍니다.
한 시민 질문자는 이상규 당선자(진보당 지역구)에게 "당권파의 종북주의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통합진보당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가 "당권파의 종북주의 때문"이라는 의혹이 있다며 "북한 인권, 3대 세습, 북핵"과 같은 주요 사안에 대한 당선자의 생각을 물었읍니다.
이에 이 당선자는 "종북"이라고 하는 말이 횡횡하는 것은 군사독재 시절 남북이 대치한 상황에서의 색깔론이 다시금 재현되고 있는 듯하여 "유감"이라며 여전히 남아있는 사상 검증은 양심의 자유를 옥죄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질문과 그러한 프레임이 상당히 문제가 있다"며 북한에 대하여 "동포애적 관점, 통일의 상대방으로서 협력과 교류를 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기초 하에서 "비판할 수 있다"라고 답변을 했읍니다.
이에 그 시민은 "이 당선자가 말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좀 더 정확한 입장"을 요구하였지만 끝내 각각의 사안에 대하여 세부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를 않았던 것입니다.
당권파를 종북주의라는 색깔론으로까지 덮어씌우려는 저(욕꼴)들의 저의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읍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차분하게 진지한 토론을 기대하기란 쉽지가 않다는 것은 뻔한 이치입니다. 흔히들 북한의 인권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지만 어느 개인이든, 국가든 제대로 힘을 행사할 수 없는 지경이고 보면 바르게 접근하기란 사실상 힘들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황의 연장선 위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다루는 자세는 옳지 않을 뿐만이 아니라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보아야 합니다. 이어서
이 카페에서 글을 남기는 이유는 단 하나. 라반특 좋습니다. 의도는 저도 공감하고 좋은 방송이라 생각합니다 허나, 라반특의 핵심멤버가 지금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고 있는 구 당권파 황선님이라는 거. 여기 운영자 분들 알밥 어쩌구 하면서 맹공 하실 거 각오하고 황선씨에게 진심으로, 통진당을 지지한 주변 사람들에게 도시락 싸 갖고 다니면서 지지 설득하고, 정말 지독하게 선거운동한 한 사람의 입장으로.... 진정성을 갖고 말씀드리는 거니 알바로 재단하지 말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황선씨, 국민의 바램 그리고 대한민국 정권교체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거 직시하시고, 구국의 결단 내리시길 간곡히 당부합니다.
▶ [라반특] 핵심 멤버인 황선님이 "온 나라를 시끄럽게 했다"고 하셨는데...... 사실은 그렇게 온 나라를, 민주 진보세력을 뿌리채 뒤 흔든 것은 황선님은 물론 아니요, 구 당권파도 아니지요.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여론 몰이를 통하여 비례대표 자리를 가볍게 삼키려고 꼼수를 부린 신 당권파로 지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읍니다. 여기서 님이 끝을 맺으면서 요구하신 "필요한 결단"은 당연히 끝없이 사퇴를 요구하고, 그 길만이 진보를 살리는 길이라고 떠들고 있는 신 당권파의 몫입니다. 저(욕꼴)들이 주장하고 있는 구 당권파를 종북, 좌빨로 몰아 부치며 척결해야 할 대상으로 몰고 가는 신 당권파의 행태는 마치 누워서 침뱉는 격입니다.
신 당권파의 그러한 행태를 뒷밭침하는 일련의 일들에 대해서 잠시 드려다 보겠읍니다. 즉 신 당권파에서 만든 '새로나기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인 박원석님은 "당 공식행사에서 필요하다면 애국가를 불러야 한다"고 하면서 마치 당이 엄청나게 새로 나려는 의지를 드러내 보이는 듯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읍니다. 또한 검찰과 새누리당 등이 제기하는 "종북(從北) 프레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정당"으로서 "다만 국민이 보기에 남북관계에 대하여 경직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 만큼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고 있읍니다.
당 혁신 방향과 관련하여 "현명한 민생정당, 다양한 진보의 가치에 부합하는 미래지향적인 현대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당의 가치나 비전, 정책노선 전반에 대해 점검과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 19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인 이석기, 김재연 등의 출당 조치로 대표되는 구 당권파에 대한 인적 청산은 "혁신 비대위"가 맡고 진보정당의 이념적, 정치적 청사진을 제시하는 역할은 자신이 맡고 있는 "새로나기특위"가 주도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 당권파의 움직임은 그동안 소홀히 다루었던 진보적 가치를 적극 반영하는 대신, 국민들에게 "맹목적인 북한 추종 세력"으로 비쳐질 수 있는 부분을 과감히 도려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비치기도 합니다. 나아가 "북한의 3대 세습"이나 "핵무기 개발"에 대해 안으로의 접근이 어려운 현실을 들어 아무런 비판을 내놓지 않던 구 당권파의 종북 성향을 척결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처럼 그럴 듯한 이유를 든 결과는 무엇일까요? 다름아닌 이석기, 김재연님을 비롯한 비례대표 총 사퇴로 그 초점이 맞추어 진 것을 보면 신 당권파의 주장에는 억지와 허구로 가득 차 있음을 알게 하는 대목입니다. 이처럼 신 당권파가 그리는 그림은 비례대표를 사퇴시키고 신 당권파로 채우자는 것이며 자연스레 당권도 장악하는 것으로 채색되어 지고 있읍니다.
여기서 그동안 진행된 일련의 일들 그러니까 비례대표 사퇴를 요구하며 사퇴 날짜를 내 걸고도 아직까지 어쩌지 못하고 스스로 사퇴하기만을 바라며 압박만 가한 일, 검찰의 압수 수색을 당한 일은 거론하지 않겠읍니다.
<계속되는 진보당 유감(3)으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