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그렇게 많이 올줄은 몰랐습니다.
가볍게 1박 낚시를 염두에 두고 나왔기에 멀리가기는 어려울것 같아
앞마당이나 다름없는 남양호로 길을 떠났습니다.
인터넷에서 활동할 즈음 내집처럼 남양호 구석구석을 다녔는데
일부구간을 제외하고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거의 발길을 끊었었지요.
동영상입니다.
제2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오다보니 조암 IC로 나오게 됩니다.
사실은 장안대교 부근의 허용구역을 출조지로 정하고 출발을 했었는데
노진리 쪽으로 진입하다보니 노진낚시터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중앙수로에서 바라본 노진리 전경입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오다보면 서평택을나와 우회전 한 후
남양대교를 건너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노진대교 다리를 건너지 않고 우회전하면 만나는곳입니다.
처음으로 찾은 노진낚시터 관리실입니다.
사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시네요.
기본적인 낚시용품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넓고 쾌적한 식당 내부입니다.
노진낚시터 주변을 돌아 보았습니다.
멀리 노진교가 보입니다.
중앙수로 끝부분에 자리한 낚시터라 노지가 많이 있습니다.
좌대외에는 아무런 시설도 없는 자연적인 낚시터 입니다.
노지 그대로인 환경입니다.
부들이 잘 발달 되어 있는 남양호의 원천적인 모습입니다.
예전 남양호의 이런 모습에 빠져 수도 없이 다녔던 곳입니다.
여기는 1호지입니다.
남양호의 어부들이 잡은 붕어를 모두 수거하여 이곳에 방류한다고 합니다.
수상좌대는 없고 접지 좌대만 설치 되어있습니다.
좌대에는 지붕이 씌워져 있어 편하게 낚시할수 있겠네요.
난방이 되는 작은 방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노지에 준비되어 있는 좌대.
텐트가 설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낚시를 할수 있습니다.
2호지 전경입니다.
2호지에는 접지 좌대만 설치 되어서인지 낚시 하시는분이 없습니다.
그림은 환상입니다.
2호지에서 잠깐 대를 던져 보았는데 블루길이 덤벼 바로 걷었습니다.
하지만 대물붕어가 엄청 많은곳이라고 합니다.
부들과 마름 그리고 언잎이 잘 발달 되어있습니다.
이런 노지 포인트...
저는 이런곳을 선호 합니다.
남양대교가 바로 보이는 노지 포인트...
저는 이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2.6칸부터 3.2칸까지 모두 6대 편성.
대 펴자마자 블루길이 성화더니 그것을 극복하니 붕어가 나옵니다.
그런데 떡붕어가 나오네요.
외래 어종이 없던 예전에는 90%가 떡붕어 였지만
지금은 떡붕어 개체수가 붕어 보다 더 적어졌습니다.
날은 무더웠지만 가만히 앉아있으면 그런대로 지낼만 했는데
오후 4시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옆에도 두분의 조사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함께 밤을 지새웠습니다.
옻오리를 삶아놓고 불러 주셔서 염치불구하고 잘 먹었습니다.
오후 5시가 지나면서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합니다.
파라솔외에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는데 ...
거의 폭우수준의 비가 내리니 속수무책입니다.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가야 하는데 이빗속을 뚫고 갈수는 없습니다.
차 세워 둔곳까지의 거리도 50여미터...
바람까지 동반하여 곤혹스럽게 만듭니다.
그나마 파라솔을 최대한 낮추고 앉아 있으니 그런대로 견딜만 했습니다.
파라솔을 타고 흐르는 낙수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집니다.
기다리다 않되겠다 싶어 차까지 전력질주 하여 차를 타고 식당으로 향합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면 틀림없이 수문을 열텐데...
그러면 배수가 되고 낚시끝~~
그것이 걱정 되었습니다.
걱정 한다고 될일도 아니니 우선 먹고 봅시다.
닭 볶음탕...
그리고 깔끔한 반찬들...
친구 명우와 엘비스님이 소주 3병을 비우는 동안 비가 조금씩 줄어 듭니다.
잠시 주춤하던 비는 밤새도록 내렸습니다.
오름수위특수라고 하지요.
수위가 쑥쑥 올라오는데 왜 입질이 없지?
아니 입질이 없는것이 아니라 헛챔질 하다 날이 샜습니다.
이성하게 찌는 쭉쭉 올라오는데 챔질 하면 빈바늘만 날아 옵니다.
결국 새벽 1시까지 낚시를 하다가 관리실옆에 있는 방에 들어가 깊은잠에 빠집니다.
새벽5시.
다시 현장에 나와보니 ...
완전 황톳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좁은 수로에 내린 비가 얼마나 되기에 이런 황톳물이 흐르는지...
멀리 남양호의 갑문을 지키고 있는 수문에 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수문에 불이 켜져 있다는것은 수문을 개방중이라는 표시입니다.
물이 빠르게 빠져나가니 부유물이 함께 흘러갑니다.
낚시불가.
그런데 그 와중에도 옆 조사님은 힘찬 회이팅을 합니다.
그리 큰 녀석은 아니지만 손맛은 그만이라고 하네요.
8치쯤 되는 떡붕어입니다.
옆조사님의 살림망입니다.
모두 9마리의 붕어를 체포하셨습니다.
옆조사님 사진을 찍고오니 제 찌하나가 없어졌습니다.
눈에 불을 켜고 볼때는 안나오더니 그 짧은 시간에 입질을 했습니다.
역시 떡붕어입니다.
이런 황톳물에서는 떡붕어가 활동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아가미의 구조가 붕어와 달라서 떡붕어는 황토물을 걸러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쓸만한 크기의 떡붕이입니다.
그 이후 몇번의 입질...
원줄이 우는 소리 한번 듣고 터져나가고...
친구 명우의 살림망입니다.
메기가 한수 들어 있습니다.
아침에나와사 지렁이미끼를 사용하다보니 메기도...
사실 이런 황톳물에서는 생미끼가 질 듣습니다.
아침 7시.
수문이 막히고 다시 오름수위가 찾아옵니다.
황톳물에서는 블루길도 움직임이 없더니
친구의 지렁이 미끼에 블루길이 달려나왔습니다.
이 친구 아침까지 달랑 붕어 한마리 잡아 놓았더니
아침이후 4마리의 붕어를 더 잡아 놓았습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밤에 32센치 정도의 월척붕어도 한수잡았는데
살림망에 넣다가 자동방생되었습니다.
낚시금지구역으로 묶이고부터 뜸했던 남양호이지만
그래도 빈작이 없다는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언제쯤이나 남양호가 금지구역에서 풀릴까요?
대를 펴 보고 싶은곳이 많은데 그냥 지나가며 구경만 했습니다.
지난번 조행기에 텐트와 타프를 판다고 올려놓았더니
의외로 많은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장사하는줄 알고 계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런것은 아니니 오해는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난번 정현종동진섬이라는 이름으로로 입금하신분을 찾습니다.
주소가 없어서 배송을 못했습니다.
이 글 보시면 바로 전화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어신....
주간 낚시 초대 부탁합니다.
낚시에 대하여 알고 싶네요.
아서요.
경호씨한테 혼나.
시간되면 낚시배워서 다니면 좋을것같아...
그만 두세요.
이거 중독성이 상당히 강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