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규탄한다!
아소타로 일본 총리가 지난 4월 21일 야스쿠니신사 춘계대제에 맞춰 내각총리대신이라는 이름으로 마사카키(??, 신전 앞에 두는 삐죽이나무)를 봉납했다. 뒤이어 4월 22일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의 87명 의원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야스쿠니신사가 천황제를 정점으로 식민주의와 침략주의를 미화하고, 일본의 국가주의를 만들어내는 상징적인 국가종교시설임은 주지하는 사실이다.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정부각료들이 공식 참배하고, 과거의 침략전쟁과 식민지지배를 정당화하는 교과서를 다시 한 번 검정 통과시킨 이면에는 “나라를 위해 존엄한 생명을 내던진 사람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시”해야 한다는 정부 최고 수장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행위이다.
지난 4월 9일, 일본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제출한 ‘지유샤(自由社)’판 역사 왜곡 교과서를 검정합격시킨 문부과학성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했으며 정치적 개입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4월 22일 야스쿠니신사를 공식참배했던 정치인 중에는 야마우치 도시오(山?俊夫)문부과학부 대신도 있었다. 과거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피해사실을 은폐함으로써 일본에 대한 잘못된 긍지를 가르치고, ‘전통과 문화 존중’을 위해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가르치려는 역사교과서를 총지휘하고 있는 자가 문부과학부 대신이 아닌가.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그 최고책임자인 천황을 평화를 사랑하는 인물로 왜곡하며, 전범을 애국자로 둔갑시켜 기념하려는 역사인식이 있는 한, 한일간의 우호는 불가능하다. 일본 스스로 아시아의 이웃으로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는 전쟁터에 징용, 징병, 일본군 ‘성노예’ 등으로 끌려가 고통받은 피해자들이 아직도 그 한을 풀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음을 일본은 알아야 한다.
지금이라도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역사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국제사회에서 경제대국에 걸맞는 대접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야스쿠니신사참배와 같이 여전히 자기중심적이고 낡은 국가주의의 이념에 갇혀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계속하는 한, 국제사회의 지도자는 커녕 일원으로서도 대접받지 못하게 될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일본정부와 정치인들은 더 이상 군국주의의 상징이었던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어리석은 정치행위를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져 동아시아공동체의 책임 있는 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9년 4월 22일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공동대표 서중석 안병우 장석춘 임성규 정진후
역사문제연구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상 공동대표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기독여민회, 기업은행노동조합, 기?! 恙㈌킵된?, 나눔의 집, 대일역사왜곡시정촉구범국민위원회,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 독도수호대, 독도유인도화국민운동본부, 동북아평화연대, 문화연대, 미쓰비시중공업한국인징용자재판지원회, 민족문제연구소, 민족화합운동연합(민화련), 서울YMCA, 서울일본인교회, 아시아기독교여성문화연구원, 역사학연구소, 예장전국여교역자협의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장준하기념사업회,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동조합, 전국여대생대표자협의회, 전국역사교사모임, 전국전력노동조합,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 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전주기독살림여성회, 제주 4.3연구소,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참여연! 대), 천주교여성공동체, 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태평양전쟁한국인희생자유족회, 태평양전쟁희생자보상추진협의회, 평화! 를만드는여성회, 평화시민연대, 한국교원노동조합, < SPAN style="FONT-SIZE: 12.5pt; FONT-FAMILY: 휴먼명조; mso-ascii-font-family: HCI Poppy; mso-hansi-font-family: HCI Poppy">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한국대학교총학생회연합,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한국불교환경교육원,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연합,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국역사연구회, 한국연극협회, 한국정신대연구소, 한국청년연합회(KYC), 학술단체협의회, KNCC여성위원회, 흥사단, 21세기 청소년 공동체 ‘희망’ (64개 단체)
아소 총리의 침략신사 야스쿠니 봉물 헌납을 규탄한다
일본 아소총리는 4월 21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야스쿠니 춘계대제에 맞춰 '내각총리대신'이란 이름으로 화분을 공물로 보냈다. 지난해 가을 대제에 공물을 보낸 후 또 다시 망발을 저지른 것이다.
야스쿠니신사는 천황제를 정점으로 식민주의와 침략주의를 미화하는 일본 우익의 정신적 총본산이다. 일본제국주의의 대외 침략전쟁의 주범인 A급 전범이 안치되어 있으며, 전장에서 죽어간 수많은 일본인은 물론 일제의 침략전쟁에 강제로 끌려가 죽임을 당한 수만 명의 한국인·오키나와인·대만인 영혼마저 천황의 충신으로 무단합사 하고 있는 곳이다. 식민지 노예의 삶을 강요당하다 억울하게 죽은 원혼마저 천황의 노예로 잡아두고 있는, 야만과 인권 유린의 마굴이 곧 야스쿠니침략신사이다.
아소 총리 측은 "국가를 위해 싸우다 숨진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명복을 빌기 위해 봉납했다"고 주장한다. 아소 총리 측이 말하는 국가란 바로 천황제에 기초한 일본제국주의 국가를 말하는 것이며, ‘국가를 위해 싸우다 숨진 분’이란 일제의 식민지 지배와 대외침략전쟁을 위해 싸우다 죽은 사람들을 일컫는다. 결국 아소 다로 총리의 ‘공물 봉납’은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을 미화 찬양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이미 아소 다로 정부는 일본 극우세력이 편찬한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검인정 통과시켜 국내외 크게 물의를 빚고 있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부정하고 일본 제국주의의 각종 범죄 행위를 ‘자랑스런 역사’로 공교육의 현장에서 가르치는 것을 허용한 것은 곧 ‘미래의 파시즘 전사’를 양성하는 또 하나의 예비범죄라 할 수 있다. 총리의 신분으로 야스쿠니 침략신사에 화분을 봉납하는 행위는 일본 우익 세력과 연계된 일본 정권의 위험한 역사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지난 세기 전 세계를 침략 전쟁의 피로 물들였던 범죄의 나락으로 다시 끌어들이려는 위험천만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우리는 아소 다로 일본총리의 망동을 강력히 비판함과 아울러 한일 과거사 청산과 동아시아 사회의 평화 정착은 일본 정부가 식민지 지배라는 근본 범죄에 대한 철저한 자기 반성과 그 법적 책임을 이행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임을 다시 확인한다.
2009년 4월 22일
진실과미래, 국치100년사업공동추진위원회
참가단체 : 관동대진재조선인학살진상규명과명예회복을위한한․일․재일시민연대, 나눔의 집,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독도수호대, 동암차이석선생기념사업회,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민족문제연구소, 민족정기구현회, 밀양독립운동사연구소, 보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부산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시베리아삭풍회,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아힘나운동본부,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한국위원회, 역사문제연구소, 올바른과거청산을위한범국민위원회, 우리마당통일문화연구소,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 장준하기념사업회, 전국역사교사모임,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포럼『진실과정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한국정신대연구소,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흥사단, AsiaPeaceBuilders, KIN(지구촌동포연대)
첫댓글 자주 되풀이되는 일입니다만 올해는 특히 극우교과서가 또 한 종 검정통과한 일과 관련지워 생각할 수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