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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작
15년도에 일을 그만두고 약 1년간 정말 신나게 놀았어요. 2개월정도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정한 것이 임용이였어요
16년도 설이 끝난 다음부터 대학교 도서관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인강을 들었어요.
2월 셋째주정도부터 약 3주간 임수진쌤 1-2월 강의를 다 듣고 3월 2째주 부터 강의를 따라잡기 시작했어요
생각해보니 1-2월 강의는 그냥 듣기만 했네요~ 3월 강의를 듣는데 내가 들었던 내용인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ㅎㅎㅎ
강의를 따라잡으면서 임쌤 커리큘럼대로 따라가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그렇지만 저는 각론 읽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너무 졸아서;;; 임쌤이 내주신 형성평가는 풀어볼 엄두도 나지 않았어요ㅜㅜ
초반에는 공부하는 동안 임쌤에게 메일도 보내고 조언도 구하고 했어요. 다행히 임쌤이 형성평가는 꼭 풀어도 되는게 아니라고 해주셔서 맘놓고 안풀었어요 ;;;;;;
2.전공 공부 3-6월
학교보건과 지역은 질병표가 없었찌만 아동을 들어 가면서부터 임쌤은 질병표를 과제로 내주셨어요ㅠㅠㅠ
처음에 질병표 작성하는데 진짜 시간이 오래걸렸어요. 특히 심장파트는 아....... 선천성/후천성 심장병만 해도 한 3-4일은 걸린거 같아요. 다 하고 임쌤께 메일보내드렸는데 잘하셨다고 하셔서 뿌듯한 마음에 질병표는 과제내주시는데로 거의다 만들었어요
특히 신장파트는 정말.... 각론, 구글, 논문, 전공책 다 찾아서 병태생리를 구성했어요. 각론을 봐도 제가 한눈에 보기 쉽게 딱!!하고 병태생리가 나온게 아니여서 제 스타일대로 구성했어요. '몇날 몇일 고생했는데 사구체신염과 신증후군만 만들었다니....'라는 생각에 이렇게 하는게 맞나 싶기도 했지만 두번째 세번째 돌려볼때서야 드디어 질병표를 만들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고생한 만큼 내가 구성한게 눈에 확 들어오니 복습할때 수월했어요.
5-6월은 진짜 질병표만 만들었던거 같아요. 질병표를 복습하기는 커녕 만들기 바빠서 제대로된 복습은 못했네요. 하지만 7-10월에 공부할때 질병표를 보니 내가 인터넷이나 책을 찾아봤던게 새록새록 떠올라서 자연스레 복습이 되더라구요
3.전공 공부 7-8월
저는 서브노트를 따로 만들지 않았어요. 그냥 임쌤께서 과제로 주시는 프린트를 학교보건+지역, 아동+응급, 모성+정신, 성인 이렇게 4개로 묶어서 파일로 만들었어요. 과제로 주시는 문제만이라도 제대로 답안을 적어야 겠다라고 생각해서 답지 + 전공책 + 각론+ 인터넷을 모두 동원하여 답지를 구성했어요. 물론 답지를 가장 많이 보긴했지만 이때 질병표 만들때 다음으로 각론을 정말 많이 읽었던거 같아요. 아는 내용인듯 하면서 각론을 읽으면 다시 모르는 내용 같아서 과제 풀때는 항상 각론을 펼쳐놓았어요.
4.전공 공부 9-10월
스터디 안하고 인강만 들으면서 공부했어요. 임쌤이 내주시는 과제에 그동안 만들어 놨던 질병표를 더해서 봤어요.
물론 과제 푸느라고 일주일이 다가고 그러면 어느새 새로운 과제를 주시고...... 다시 일주일이 금방 지나고 다시 새로운 과제....
연속이였어요. 이때 모의고사 한번씩 보았는데 저는 시간 맞춰서 매번 풀지는 않았어요. 물론 안 풀때도 있었어요.;;;
손목도 많이 아프고 과제 풀시간도 없으니 내일 풀자했던게 아직도 빈종이로 남아있네요.
1교시는 문제지에 풀고 답지에 옮겨적었었는데, 2교시는 손목이 너무 아파서 답지에 제대로 안적은 경우가 허다했네요..
5.전공 공부 11월(실전모의고사 + 단권화)
실전모의고사 시즌이 다가왔어요~
임쌤은 단답을 서술처럼, 서술을 논술처럼, 논술은 더 논술처럼 내주셔서 항상 시간도 부족했는데 그것도 2시간 내에 풀으라고 하셔서 최대한 시간 맞추려고 했어요. 답지는 그냥 A4용지에 적은 경우도 많았어요.
이때에는 최대한 답지에도 적어서 시간 맞춰보려고 노력했어요. 항상 1교시는 시간이 딱 맞거나 5분정도만 남았었고, 2교시는 거의 부족했어요.
그런데 막상 이렇게 연습하니 실전에는 시간이 남고 여유로워서 글씨도 이쁘게 잘 적었네요~~
11월 두번째 모의고사가 끝나고 저는 갑자기 단권화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하지 않았던 짓이였죠..... 초반에 기출문제를 파해치겠다며 문제를 다 뽑고 학교보건만 정리하고 포기했었는데 이번에는 약 한달을 남겨둔 시점에서 그동안 풀었던 모의고사와 11월 모의고사를 다 오려서 과목별로 영역별로 나눠서 한권으로 만들었어요.
물론 모의고사여서 문제가 묻는 요지가 달라 추가 해설과 정의들이 부족해서 포스트잇으로 옆에다가 다 적었어요.
그리고 모자라는 부분은 과제로 풀었던 문제들을 한두장씩 끼워넣었고, 질병표를 붙였어요.
이렇게 만드니 손가락 두마디 정도 되는 두께의 두툼한 책이 한권 만들어지더라구요.
이걸 마지막 모의고사를 풀고 나서도 만들었고 부족한 내용은 포스트잇에 적어서 계속 붙였어요.
강의가 끝나고 약 2주정도의 시간이 남았는데 첫 일주일동안 과제 프린트 1번 + 단권화 2번, 3일동안 과제프린트 1번+단권화 1번, 2일동안 단권화 1번, 마지막 12월 2일날 단권화 1번 돌렸어요.
물론 다 볼수가 없으니 모르는것 위주로 계속 돌렸어요. 모르는게 무엇이고 정확히 아는게 무엇인지 표시하려고 이 기간에는 동그란 색깔 스티커로 확실히 잘 아는건 빨간색, 아는데 잘 못쓰겠는건 파란색, 아예 감도 안오는건 노란색으로 붙였어요.
이렇게 하니 두번, 세번째 돌릴때는 노란색이 파란색으로, 파란색이 빨간색으로 스티커가 바뀌더라구요.
이 외에도 집에 냉장고와 옷장에다가는 꼭 알아놓아야 하는데 안외워지는 것들을 병태생리 위주로 하여 포스트잇에 적어서 붙여놨어요. 그리고 시험 전 일주일부터는 이것들을 제 단권화에 옮겨 붙이기 시작하고 계속 돌려봤어요.
그리고 전염병 같이 헷갈리고 너무 많아서 외우기 어려운건 스토리를 만들어서 외웠어요
예를 들면 류마티스열같은 경우 진단기준은 '유희열은 결혼 무관심 -> "류"마티스"열" =>피하"결"절, 유연성"홍"반, "무"도증, 다발성"관"절염,"심"염 이런식으로요
지역과 정신 이론은 너무 헷갈려서 A4용지에 따로 정리했어요. 한 6장 정도 되었는데 이건 보든지 안보든지 간에 항상 가방에 넣고 다녔어요.
도서관에서 밥 먹을때 들고 다니면서 한글자라도 보려고 노력했어요.
시험 볼때 A4용지에 정리한 것과 단권화만 들고 갔는데 시간이 없어서 나올법한데 제가 어려워하는 지역이론을 계속 봤어요. 결국 마지막 논술에 나와서 잘썼던것 같네요!
6. 교육학 공부
교육학은 ㅈㅌㄹ쌤꺼를 들었어요. 초시도 쉽게 이해할수 있겠금 설명한다는 장점에 선택했어요~
스터디는 3월 중순부터 10월까지 했네요. 어렵게 안하고 그냥 내용을 한번씩 끝내자는 마음으로 스터디원들이 설명해주는 방법으로 했어요. 저만 초수였고 저만 강의를 들어서 다른 스터디원들이 설명하고 제가 강의때 들었던 내용을 부가 설명하는 방식으로 했어요.
모의고사 시즌에는 시간 맞춰서 풀고, 한번씩 읽으면서 피드백했어요. 글씨체도 피드백 했네요 ㅎㅎㅎ
ㅈㅌㄹ쌤은 프린트로 강의를 나가시는데 목차를 되게 중요시 여겼어요. 9-10월에는 제가 따로 목차를 만들고 각 영역별 뒤에 모의고사를 붙여서 ㅌㄹ쌤이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을 문제로 볼수 있게 했어요.
목차 틀은 ㅌㄹ쌤과 비슷하게 했으나 저는 부가설명이 있는걸 더 좋아해서 더 많이 적었어요. 11월에는 이걸 계속 반복했구요
7. 마음가짐 등
2-3월에는 정말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마음에 적어도 7시 30분부터는 공부해야지 하면서 일어났어요. 아빠가 퇴근길에 저를 태워서 집에 가셔서 항상 집에가는 시간은 9시45분으로 11월까지 동일했어요.
하지만 처음에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런지 날이 더워질수록 지쳐서 도서관 도착시간이 8시에서 9시로 늦춰질때도 많았어요.
그래도 9-10월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도서관에 갔던것 같아요. 물론 중간에 한번씩 빼먹은적도 있지만요 ㅎㅎㅎ
9-10월에는 일요일에는 집에서 쉬었네요 ㅎㅎㅎㅎ
밤에 저녁에 집에 오면 거의 10시였는데 10-11월을 제외하고는 아예 공부를 안했어요. 책을 가져와봤자 하루종일 말도 안하고 책상앞에 있었던게 싫어서 가족들과 TV보면서 수다떨고 12시넘어서 잤어요.
집에만 오면 활발해지며 수다를 떨었는데 그걸로 스트레스를 풀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원래 성격이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그런게 아니여서 인지 크게 자존감이 하락한다거나 울거나 그런적은 없었어요.
주변에서 이번에 떨어지면 뭐할꺼야? 라고 물어보면 "생각해본적 없는데? 이번에 되겠지~"라고 말했어요. 진짜로 생각해본적 없었거든요. 일년 공부를 목표로 시작한 거여서 그 이후로는 생각한게 없었네요~
모의고사도 처음에는 너무 틀린게 많아서 점수도 안주다가 중간부터 줬어요. 25점-30점이 나왔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
그러다가 막판쯤에는 40점이 두번 나왔는데 가족들한테 80점중에 40점 맞았다며 자랑도 했어요ㅎㅎㅎ
다른사람들과 점수로 비교하는게 가장 안좋은거 같아요. 항상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냈고 초반에는 칭찬일기도 간단하게 적었어요 (예) 1.도서관에 오기싫었는데 잘~~왔다. 2. 강의듣는데 아는게 나와서 대답 2번했다. 3.한시간동안 안졸았다. 등등
8. 2차 시험
스터디를 못구해서 바로 노량진으로 갔어요. 서울보건, 서울상담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 하다가 중간에 전북 한분과 함께 시책공부를 했어요. 문제 만들어서 오면 풀고 피드백하고 영상찍고를 반복했네요.
그런데 막상 면접에선 너무 떨어서 목소리가 염소 소리가 되었어요 ㅠㅠ
9. 가장중요한것!
꾸준히 공부하는것! + 자신을 믿을것 + 스트레스 받지 말것 + 비교하지 말것 + 체력관리
높은 점수로 수석이나 차석까지는 아닌것 같아서 막~~ 조언해 드리기가 뭣하지만 ㅠㅠㅠ
저는 이 다섯가지가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저는 운동을 안해서 체력이 너무 떨어지는 바람에 병원다니느라 시간을 소모한게 많거든요!
올해 시험보시는 분들 모두 잘되실꺼에요!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네...샘...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작년 한해 열심히 하신것 카페 질의응답만 보더라도 바로 알수 있었답니다....ㅎㅎ
치열한 수험 흔적이 물씬 풍기는 상세한 합격수기 감사드려요....!!
유사한 상황에서 고민하시는 예비보건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이제 당당한 보건교사로서 첫발을 내 딛는 샘에게 축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해요.
앞으로도 자주 카페에 들리셔서 근황도 알려주시고 조언도 부탁드려요....홧팅...!!
* 정성을 다해 카페 최고회원인 "특별회원" 의 영예를 드립니다.....^^
샘께서 가장 중요하다고 해주신 5가지, 저도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내용이네요.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점에 대한 강조와 자세한 학습법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몇백페이지로 구성된 공부법 책들보다도 더더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예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합격을 진짜진짜 축하드려요~~~!!!!! 종종 들러 소식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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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합격수기 읽고 큰 힘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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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합격 축하드립니다.
더욱 힘내서 해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
축하드려요 ㅠㅠ
수기 읽으니깐 더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축하드려요!!
칭찬을 저렇게 사소하지만 구체적으로 적는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감사해요~^^ 축하드립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12.18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