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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지구온난화) 11강 코로나 19와 기후위기
김희정농부 추천 0 조회 137 20.12.03 09:12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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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12.07 12:31

    첫댓글 26년전에 연설한 아이, 이젠 중년이 되었겠군요. 아이들에게는 욕심부리지 말고, 싸우지 말고 살라고 하는 어른들이 욕심부리며 씨우며 사는 이유가 뭘까요? 어른이 될 수록 더 나빠지는 건 왜일까요?

  • 작성자 20.12.07 15:57

    선생님 댓글보고 2020년 세번 스즈키는 무슨 이야기를 할까? 찾아보고 그 아래에 첨부했어요.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쩌면 그 때 이런 호소들을 들었기에(많이 약하지만) 지금을 살아가고 있을 수 있겠구나! 여전히 10년의 시간을 확보했을 수 있었겠구나!싶기도 해요. 앞으로 10년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다음의 시간이 보장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게요. 가만히 들여다보면, 제가 어린시절 어른들은 욕심부리지 말고, 싸우지 말라고 입으로만 말했지 그 속은 욕심없으면 사회에서 살아남지 못한다고 그러니 경쟁에서 지지 말라고 앞다투어 말한 것 같아요. 학교도, 사회도 모두. 제 부모님은 그런 강요는 없었지만, 제가 상을 받아오거나, 좋은 성적을 받아왔을 때 기뻐하셨던 것을 생각하면 그런 모습들이 제 마음속에 영향을 줬던 것 같고요.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왜 이러고 살아야 할까?"를 처음 느낀 것 같아요. 같이 나눠먹고 살면 안될까? 그러기 위해서 나의 욕구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도, 필요한 것을 조달 할 수 있는 생활기술도 있어야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 작성자 20.12.07 16:01

    즉, 삶의 자립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뒤, 필요한 것들을 익히게 되니, 삶에 대한 불안감도 조금씩 줄어들고, 욕심도 줄어들고, "여기까지. 이정도면 충분해!"라는 마음도 찾아오게 되더라고요.

    저를 예로 설명하면, 어른이 될 수도록 욕심부리고 싸우는 이유가 삶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자신감은 떨어지고, 마치 "돈"이면 다 될 것 같은 주변의 상황에 휘둘리면서 그런거 아닐까? 생각해봐요.

    다들,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을 해 보면, 왜 우리가 이렇게 욕심부리며 싸우며 사는 이유를 알고, 함께 살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볼 수 있겠네요~ 이 이야기도 같이 해 봐야겠어요! 감사해요 선생님

  • 20.12.08 00:04

    전 12살 아이가 연설하는 걸 보고 처음엔 요즘인가 했었는데 1990년대였어서 놀랐어요. 어른들에게 세상을 더 이상 망치지 말라고 일갈하던 아이가 어떤 어른이 됐을지 궁금했는데 여전히 멋지게 행동을 촉구하네요.

    전 사실 아직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걸지 막막한 느낌이 있어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전기를 아낄 수 있는 작은 실천들, 내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야지 마음 먹지만 그걸로 충분할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거라도 해야겠지요. 어른이 된 그 아이가 말에 걸맞게 행동하라는데 전 말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달까 그런 상태인 것 같아 돌아보게 됩니다.

  • 작성자 20.12.08 14:27

    꾸준하게 질문하다보면 어느 새 행동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지는 않을지...^^:;;; 응원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우리 모두를요~

  • 20.12.08 09:46

    제가 욕심을 부리며 나를 중심으로 사는 이유는 제게, 사람들 속에 있다고 봅니다. 어릴 때 두려워서 내 생각을 말하기를 피해버렸던 순간으로 인생을 소진하고 있었지요. 이 두려운 순간은 깊은 어둠속에 있기 때문에 밝히지 않으면 자신의 사는 모습이 어떤지도 모르고 그것이 욕심이라는 것도 모르고 고립되어 지내요. 밖의 도움도 못받고, 자신안에 바꿀 힘이나 여지가 있다는 것도 모른채요. 그 이유는 모두 자기 안에 있다고 봅니다.

    행동하라는 말은 저를 자꾸 돌아보게 합니다. 전기세가 9, 10, 11월 이렇게 지켜보니 4, 2, 2만원으로 계속 떨어져요. 하면 바뀌는게 있는데 왜 못보고, 뭐가 될까 생각했는지 돌아봅니다. 기후위기 자료를 공유하자고 한명 한명 말을 건넨 친구들 생각도 많이 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사실 정신건강 운동을 이야기하면 다 다른 결이 나와서 어떻게 들어야 할지 더 고심하게 되지만 두가지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 작성자 20.12.08 13:59

    대기전력으로 전기요금을 아끼고 있다는 거지요?

  • 20.12.08 14:03

    @김희정농부 네~ 요즘은 남편도 열심히 꺼두거든요^^ 내가 전기세 많이 줄었지? 하면 예전엔 그 돈 자기가 주겠다고 큰소리쳤는데, 요즘은 네 아주 마아니 줄었습니다~ 하면서 같이 웃어요. ㅋㅋ 별거 아니지만 서로 격려하는게 꿀맛이에요.

  • 작성자 20.12.08 14:24

    @지은 김

  • 20.12.08 10:31

    연설하는 소녀 앞에 앉아있는 어른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한마디 한마디 다 찔리는 말들이었고 가슴 울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 대충대충 사는 것에 익숙해져서 이 문제 또한 내가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나 반성도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저에게 "엄마도 이 썩었으면서 왜 우리한테 양치질 안 한다고 혼내?" "엄마도 글씨 삐뚤게 쓰면서 왜 나한테는 또박또박 쓰라고 해?"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아이들 싸우는 건 듣기가 싫어서 또 어른답지 않은 어른으로 살기는 싫어서 "왜 엄마 아빠 싸우냐"는 소리 안 들으려고 애를 씁니다. 우리가 싸우면 애들도 싸우고 그렇게 싸우고 협력하지 못하는 태도가 곧 세상을 이기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니까요. 큰아이는 핵발전소가 터질까 봐 무서워하는데 그래서 아이도 안 낳겠다고 합니다. 엄마도 아이들 낳기 전에 그런 고민을 좀 했다고 하니 "왜 낳았냐고 물었습니다. "그래도 다 포기 할 수는 없잖아. 하나님이 돌봐주실 테고 우리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을 가지고 살고 있기도 하니까."라고 말하니 "알트루사랑 핵없는세상도 있으니까 괜찮은 거지?"합니다. 그 말에 저도 물론 동의 했습니다.

  • 작성자 20.12.08 14:00

    책임감이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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