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을 떨었던 더위가 드디어 한풀 꺾였다.
지난 월요일부터 눈에 띄게 기온이 내려갔지만 그런 와중에도 숙소에선 그날밤에도 에어컨을 틀고 더위를 진정시켜야 했으니...
하지만 어제 저녁부터는 에어컨 없이도 견딜만 하더니 새벽엔 찬기운까지 느껴진다.
오늘은 한낮에도 가을날씨 그대로 선선했고 퇴근 무렵엔 살짝 비까지 내렸으니...
자전거를 타고 내리는 비를 맞으며 퇴근을 했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다.
이런 비라면 얼마든지 맞을 수 있지!
이 얼마나 반가운 계절의 변화냐구요!
어제는 런닝을 하지 않고 옆의 안일중학교 운동장에 가서 3~40분 가량 공을 차는 것으로 대체운동을 했다.
아 그것도 훌륭한 운동이랑게^^
오늘은 런닝을 좀 하려는데... 비가 계속 내릴런지?
멀리 가기엔 조건이 좀 그렇기에 안중고 주변길로 반복해서 뛰려고 했는데 공사중인 구간이 많아서 그것도 복잡하다.
게다가 비까지 부슬부슬 내리는데 지난번 처럼 이상한 헛깨비나 보이고 그러면...후덜덜...
동네를 이리저리 돌다가 결국엔 서평택 체육센터로 갔는데 막상 실내에 들어서고 보니 밖의 시원함과 달리 인공적으로 맞춰놓은 실내공기가 맘에 안 든다.
오늘 같은날 실내에서 땀을 흘린다는 것이 어리석을 것 같아 발길을 다시 밖으로~
학현로타리에서 청북지구쪽으로 새로 뚫리는 길을 따라 달리다보니 금새 현장앞까지 이르렀다.
출퇴근 할 때는 제법 긴 것처럼 느껴지는데 런닝팬티 입고 달려오면 금방이니...^^
완전히 어두워졌지만 이번에는 절대로 길을 잃을 염려가 없으니 안심하고~
중간에 양계장 냄새가 심한 곳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오늘같이 공기빨이 좋은날은 그것도 용서가 된다.
돌아오는 길에 습관적으로 체육센터에 들어가려다가 생각해보니 가야될 이유도 없다.
물건을 놓고 나온 것도 아니고 ...
아파트 사이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되돌아 와 집 앞 하나로마트에서 저녁거리 장을 보는 것으로 마무리.
러닝시간은 딱 1시간.
오늘은 카레에 도전해본다.
노라조의 '카레'를 듣고 얼마나 웃었던지^^
노랗고 매콤하고 향기롭지는 않지만 타지마할 ~♬
그 때문에 문득 카레가 먹고 싶었는데 즉석카레 보다는 감자도 넣고 돼지고기도 듬쁙 넣어서 완전 영양식으로다가~
첫댓글 오호~~제법 자세가 나오는데요...요리를 아주 잘 한듯 한데..하이튼 혼자서도 잘해먹어요...ㅋㅋ..그런데 며칠 먹어야겠는걸^^ 많다~
ㅎㅎ 많지 않아용! 딱 두끼 먹을 정도의 양이니까
후라이팬이 넓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구요.
감자1개, 돼지 뒷다리 한팩, 양파1개를 넣고 식용유로 살짝 볶고 물을 넣고 끓이다가 카레를 넣고 저어서~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