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난과 문명의 불모지에 국경을 초월한 작은 나눔실천으로 국위를 선양한 대학이 있다.
전북 익산에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학장·권대주)는 교직원들의 동계 해외연수지를 관광이 아닌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지난 한주동안 캄보디아 씨엠립을 방문하여 원정 3박 4일동안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
12일 해외로 나갈 당시 봉사 예정지에 전달할 운동화 100컬레와 학용품10종 300명분, 의류, 축구공 등 400kg분량의 위문품을 마련하여 개인의 짐을 최소화시키면서 분산해서 캐리어에 담아갔다.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교직원들은 CAMBOFRIEND SCHOOL학생 300명에게 일일이 선물을 나눠주며 어린이들을 격려하였고 봉사일정동안 성금을 모아 공동우물(작두펌프) 68호도 기증 했다. 지하수 줄기를 찾지 못해 3번을 옮겨 가며 시도한 끝에 성공하여 이국땅에 기증 간판을 세운 일행은 벅찬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권대주 학장은 14일 캄보디아 봉사현장을 단신으로 깜짝 방문하여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직원들을 격려하고 향후 지속지원과 협력증진을 약속하여 봉사단들의 사기를 돋구웠다. 이번 캄보디아 ‘우물파기’ 행사를 위해 프로그램기획과 사전준비를 맡았던 이하늘(45)과장은 지난 5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42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필리핀 태풍 재난 복구현장에도 교직원들의 구호품을 가지고 참가하여 전북도민의 뜻을 전한바 있다.
그는 “선물을 후원해주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많이 준비했지만 나눠 주고 나니 아쉬움이 더 큽니다. 더 큰 나눔을 위해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며 소식을 전해왔다.
타임머신을 타고 간 캄보디아는 한국의 1960년대 모습과 흡사하다. 우리나라의 1.8배면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국민소득은 3300달러다. 침략과 내전 등으로 아주 가난한 나라이지만 행복지수는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순박한 사람들이다.
“대한민국! 짝짝! 짝! 짝짝!~”하며 2002월드컵의 기억으로 한국인을 맞는 우정의 나라 캄보디아는 부자나라 한국에 대한 동경과 열망이 대단하다고 전한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체격이 작고 왜소하다. 마주보면 늘 미소를 머금은 이들에게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교직원들은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교육에 대한 희망과 사랑을 심어주며 한류열풍의 역할을 담당했다. 더하기(The)봉사단은 작은 조직이지만 해외에 있는 동안은 한국을 대표한다. 봉사단이 잘못하고 돌아올 때 나라의 망신일 수도 있다. 그러나 가슴 뿌듯한 보람을 느끼며 귀국할 때는 모두가 한국을 빛내는 사절단들이다.
캄보디아.jpg
캄보디아1.jpg
캄보디아3.jpg
캄보디아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