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3일 토요일은 면접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처음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였습니다. 소민이도 직접만나면 좋았을 텐데 가족끼리 여행을 간다고 하여 만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준비를 하고 있는데 한수현선생님이 아이들이 직접 쓴 여름단기사회사업 면접위원 신청서를 보내주셨습니다. 미리 아이들의 특성을 파악하라고 보내주신 것에 감사했습니다. 한수현선생님이 하나하나 보내주신 덕분에 아이들의 꿈이 무엇인지, 자주 즐겨 하는 놀이가 무엇인지, 어떤 친구가 있는지, 이번여름방학 함께 하고 싶은 활동이 무엇인지, 아이들의 강점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또한 아이들의 응원 글을 보면서 힘이 났습니다. 근데 아이들이 썼던 것 중에서 지탈, 지얼, 우봉고, 도블 모르는 단어들이 많았습니다. 세대차이가 난다고 생각을 하였지만 하나하나 알아 가면 되는 것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정서의 친구 중에는 저랑 이름이 똑같은 친구가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노래듣고 부르는 걸 좋아하는데 시암이가 노래부르는 걸 좋아하고 민경이와 정서가 노래듣는걸 좋아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점들이 아이들과 공통돼서 벌써부터 친밀하게 느껴졌습니다.
# 신방화역
저희 공항동팀은 신방화역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역 사내에서 영경, 민지, 기웅 실습생 선생님들과 서로 반갑게 인사였습니다. 한수현 선생님이 저희를 데릴러 역 안에 들어오시면서 반갑게 인사해주셨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는데 아이들이 직접 쓴 “환영합니다“ 손팻말을 들고 제 이름과 실습생 분들의 이름을 직접 불러주며 웃으며 반겨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우리를 위해 직접 써줬을 생각하니 참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서로 차례대로 안아주었습니다. 안아줄 때 아이들이 어색해했지만 어색하지 않으려고 제가 더 다가가 안아주었습니다.
아이들이 길을 안내해주었습니다. 저는 정서가 담당하여 길안내를 해줬습니다. 정서와 약간 어색하긴했지만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다가 정서의 “환영합니다” 손팻말을 더욱 가까이 보았습니다.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잘 그린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림 잘 그렸네요” 라고 칭찬해주었습니다. 정서가 쑥스러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저랑 이름이 같은 친구 이야기와 아침은 뭐 먹고 왔는지 등의 간단한 대화를 하였습니다.
# 놀이터
드디어 면접장소인 놀이터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서 어머님들과 인사를 나눴고 정현, 정서어머님이 커피를 감사하게도 준비해주셨습니다. 놀이터 안에 모형 집에는 “면접장소”라는 글과 나무와 해바라기가 그려 넣어진 손팻말이 표시돼있었습니다.
어머님들이 자리를 피해주시고 본격적으로 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기웅선생님이 첫 번째로 면접을 보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영경, 민지 실습생선생님들과 도란도란이야기를 하며 긴장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영경선생님이 들어가고 기웅선생님, 민지선생님과도 면접이 어땠는지 등의 이야기를 하며 긴장을 풀었지만 그래도 떨리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제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먼저 자기소개를 하고 제가 자기소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질문이 시작되었습니다. “성격이 어떠신가요?” “줄넘기 잘하세요?” “축구 잘하세요?” “딱지 잘 쳐요?” “훌라후프 잘하세요?” “요리 잘하세요?”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나요?“ ”외국어 잘하세요?“ 등등의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아이들이 관심의 눈으로 적극적으로 질문해주고 제 답변을 적어주어서 고마웠습니다. 저는 그 질문에 맞는 대답을 솔직하게 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못하면 못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질문을 받으면서 아이들의 시선에서 받는 질문이라 신선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정서가 “선생님 축하해요. 합격이에요.”하면서 저에게 싸인펜과 색연필로 꾹꾹 눌러쓴 합격 증서를 주었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공항동에서 올여름 단기사회사업하며 아이들이 삶의 주인이 되게 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게 돕고 또한 이웃과 정이 있는 삶속에 직접 들어갈 기회를 준 것에 너무 감사하였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질문해줬던 것에 잘하지 않는다고 여러 번 대답했던 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저를 뽑아줬다는 것에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 꿈샘누리 공방
꿈 샘누리 공방인 김화경 선생님댁으로 갔습니다. 먼저 저희가 모일 수 있게끔 김화경선생님의 공간을 빌려주신 것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희가 집안에 다 들어왔는데 뒤를 보니 기웅선생님이 신발을 하나하나 정리해주고 계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김화경선생님과 김화경선생님의 동생이자 시암이의 어머님이신 김수경선생님이 또띠아피자와 과자를 준비해주셨습니다. 또띠아피자가 시간차를 두고 바로 구워져 나와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 영경선생님이 주로 가위와 집게를 들고 잘라주셨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시간차 순으로 나온 또띠아피자를 기다리며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도하고 눈싸움, 쌀보리게임, 묵찌빠, 팔씨름 놀이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알려준 놀이 중 손을 이용해서 하는 놀이가 있었는데 제가 잘 따라하지 못하였는데 아이들과 민지선생님이 옆에서 차근차근 잘 알려주어서 고마웠습니다.
이제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으로 향하려고 차를 탔습니다. 정우랑 선생님께서 운전을 해주셨습니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까지 운전해주시고 사진 촬영과 동영상 찍어주신 정우랑선생님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면접 본 날은 온통 감사한날의 연속이었습니다.

"환영합니다" 손팻말을 들고있는 민경,정서,민규,정현,시암

합격증서

면접끝난 후 단체사진
첫댓글 준비를 하고 있는데 한수현선생님이 아이들이 직접 쓴 여름단기사회사업 면접위원 신청서를 보내주셨습니다.
☞ 시간이 없었음에도 아이들의 면접위원 신청서를 꼼꼼히 읽어봤군요.
어떤 아이들과 함께하는지 먼저 알 수 있어서 설레었겠어요.
신청서에 있는 아이들의 강점보다 더 많은 강점을 활동하면서 발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아이들이 관심의 눈으로 적극적으로 질문해주고 제 답변을 적어주어서 고마웠습니다.
☞ 혹여 면접 때 아이들이 집중하지 못할까 걱정한 건 기우였습니다.
그 어떤 사람보다도 진지하게 질문을 하고, 꼼꼼히 받아적는 모습 보며 감동했습니다.
대학생 선생님의 이야기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는 모습!!
우리가 배워야 할 자세 중 하나이지요. 아이들 모습 보며 배웁니다.
아이들의 질문을 받으면서 아이들의 시선에서 받는 질문이라 신선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 함께 활동을 할 아이들이 직접 준비한 질문이기에 더 의미있습니다.
어른들이 바라보는 기준이 아니라 아이들의 기준으로 질문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지 알 수 있습니다.
<글쓰기 제안>
1. 당사자(아이)의 자주성, 지역사회 공생성
- 이 두가지를 염두에 두고 글을 작성하면 좋겠습니다.
시간의 흐름대로, 사실을 나열하고 느낀점을 적는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은혜 선생님은 예비 사회사업가로 아이들을 만납니다.
보고, 들은 내용에 '사회사업적 의미'를 덧붙이면 좋겠습니다.
2. 감사 적기
글 중간중간에 감사한 점 적어도 좋구요.
글 마지막에 그 날 있었던 감사한 일을 한 번에 정리해도 좋습니다.
각각 장단점은 있을듯해요. 혹여 아이들 각자에 대해 느낀점이 있다면 그걸 적어도 좋겠어요.
나중에 활동할 때는 아이들 각각에 대한 강점 매일 적어야 합니다.
네~! 예비사회사업가로서 사회사업적 의미를 덧붙여서 글쓰기, 감사한점적기, 아이들 각자에 대한 느낀점, 아이들의 강점적기 이점 유의하여 글쓰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3. 글 중간중간에 사진 넣기
- 사진 아래에 제목 달아준 것 잘했습니다.
- 글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도록 중간에 관련된 사진을 넣는게 좋아요.
네~! 앞으로 글 중간에 사진넣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