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AVING) -- 자동차의 옵션 품목으로써 선택적으로 장착돼 나오는 순정형 스마트키, 시중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는 시동경보기 제품은 차량의 안전을 책임지는 동시에 편리함을 선사하는 편리 시스템이다.
일정 거리가 유지 되지 않아 사용자들 사이에서 말이 많은 문제점이나 해외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자동차 무선 리모컨 해킹 사건' 등은 스마트 키에 대해 신뢰 및 보안성 면에서 걱정스런 요소가 되고 있다.
스마트온커뮤니케이션에서 새롭게 나온 장착형 스마트키 '아이스마트(I-Smart)'는 이러한 문제들의 대안이 되는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키가 구현하는 모든 기능을 갖췄으며, 가격도 20만원대의 보급형 수준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편리함과 보안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아이스마트'를 살펴보자.
리뷰를 위해 먼저 차량에 설치해봤다. 신차에나 가능할 듯한 스마트키가 96년식 아반떼 오토에 과연 장착될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물론, 구조적으로 모든 기능이 완벽하게 구현되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중심 기능들은 대부분 구현돼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한편, 아이스마트를 제작한 스마트온커뮤니케이션(www.smart-on.com)은 올해 4월 3일 설립됐는데 이후 제품을 내놓기까지 단 6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 새삼 놀라웠다.
스마트키와 관련해 스마트온커뮤니케이션 오세훈 이사 역시 이 점을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그는 "그 동안 분야가 약간 다르지만 무선 통신 분야에서 오랫동안 몸담았던 노하우가 제품 개발에 있어 시행착오를 많이 줄여주어 시간적인 부분을 크게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신제품 개발이 보통 1년 이상 혹은 그 이상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봤을 때, 이번 제품은 급하게 만든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만도 하지만 제조사의 바탕이 되는 기술력과 추진력을 믿어보며 리뷰에 임했다.
아이스마트의 구성품은 일반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면밀히 살펴 보면 다른 한 가지를 확인할 수 있는데 바로, 무선 통신 모듈과 근접 감지 모듈이 나뉘어 있는 점과 근접 감지 모듈을 두 개라는 점이다.
스마트키와 차량에 설치되는 이 3개의 모듈로 인해 안정적인 통신을 구현하며 일정한 거리 상에서 작동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모듈은 모두 국내 인증을 획득했다.
아이스마트의 정식 명칭은 '스마트온 ST221K'로 자동 시동 기능과 통신 거리, 블록 암호화 및 인증 프로토콜을 이용한 최상의 보안 시스템, 리모콘/송수신기/근접모듈 전 부분에 대한 KCC 인증 등이 눈에 들어온다. 통신 거리는 700m 이상으로 타 회사의 500m를 상회하며, 자동 시동 기능이 특히 눈에 띈다.
또한, 블록 암호화 및 인증 프로토콜 사용이라는 이중 암호화 장치를 통해 해킹에 대한 염려를 해소한 것도 특징이다.
개발자들이 직접 아이스마트를 장착해주어, 궁금한 점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꼼꼼하고 깔끔하게 설치할 수 있었다.
멋보다 실속을 차린 심플한 스마트키
아이스마트는 전면에 버튼 4개와 램프 3개가 구성돼 있다. 후면은 제품설명이 돼있고 AAA 건전지 1EA가 들어가는 건전지 탭이 있다. 이 부분에는 열쇠고리와 같은 장식고리도 달 수 있다.
AAA 건전지가 들어가는 터라 두께는 매우 얇다고 할 순 없지만 돌출 안테나가 아닌 내장형 안테나를 채용해 전체적으로 깔끔한 외관을 보인다. SK Networks 문구가 하단에 적당한 크기로 삽입돼 있다. 이 부분은 아이콘이 음각형태가 아닌 프린트 처리돼 있어 오랜 시간 사용하면 지워질 것 같다.
아이스마트는 LCD 패널을 탑재하지 않았다, 보통 고급 스마트키는 다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동시에 LCD 액정을 배치해 차량의 상태를 그래픽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대신에 배터리의 수명이 짧은 단점을 보이기도 하지만. 반면, 아이스마트는 LCD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기능 작동을 체크버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배터리의 수명이 약 6개월 정도 유지된다고 한다. 이는 동급 기기 대비 약 5배 정도 이상 오래가는 수명이다. 저전력 설계를 통한 절감효과와 함께 디자인 면에서도 실용적인 측면을 더 추구한 결과다.
설명서 하나로 직접 설치 가능
차량에 설치하는 제품이다 보니 차량의 부분을 떼어내고 선을 찾아 연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DIY 작업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 잘 모를 수 있고, 혹시 잘못 연결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 시간적인 여유의 부재 등 여러 가지 걱정 때문에 설치는 대부분 장착점에 맡길 것 같다.
DIY 작업을 종종 하거나 기기를 어느 정도 다룰 수 있고 기초적인 지식이나 경험이 있다면 충분히 설명서를 참고해 스스로 설치할 수 있다.
또한, www.smart-on.com/bbs/board.php?bo_table=04_1를 보면 차량 별 설치에 대한 가이드가 나와있어 참고하면 좋다.
버튼은 달랑 4개, 기능은 무려 5배 효과~
아이스마트가 채용한 4개의 키로 동작시킬 수 있는 기능은 무려 12개. 이 스마트키를 장착함으로써 제공되는 편의 기능은 11개나 된다.
아이스마트의 4개 버튼으로 위와 같은 기본 동작이 가능하다. 이 외에, 기능 설정을 위한 버튼 콤보가 있다. 위의 동작들은 모두 기본적이고 수동적인 부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라고 보면 된다.
이 기본적인 동작 외에 기능설정 속에 들어가 있는 다양한 기능들이 더 핵심이다. 보안 부분은 설정을 따로 하지 않아도 이중암호화가 실행되고 있는 상태다.
안전하고 똑똑한 시동 기능
아이스마트는 자동 인식 시동을 지원한다.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에서만 시동을 켤 수 있는 스마트 시동 기능이 있어, 키를 꼽아 두고 다녀도 걱정이 없다. 이 때 스마트 키가 없다면 키가 있어도 시동을 걸 수 없는 것.
또, 다가가면 자동으로 열리고 뒤로 물러나면 자동으로 닫히는 기능, 문을 열면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는 기능도 갖췄다. 시동이 꺼진 후 바로 다시 와서 문을 열 경우 자동 시동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매번 시동을 직접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 물론, 장시간이 지난 뒤에 차량에 물건을 꺼내러 갈 경우 스마트키 버튼을 이용해 문을 열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충격과 강제 문열림에 대해 감지하고 경보음과 깜빡이가 점멸해 차량을 지켜 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차량의 트렁크나, 문열림 등을 감지해 열려 있을 경우 시동이 걸리지 않게 설정이 가능하며, 문열림과 시동 상태 등을 멀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후열, 미러 폴딩(옵션 사항), 수동차량 원격시동 예약 기능 등을 제공한다.
여러 면에서 보안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담은 아이스마트의 기능들은 설정이 쉬워 누구라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그래도 첫 사용 전에는 기본 기능 숙지는 필수다. 처음으로 스마트키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며칠 동안 기능이 작동되는 것을 몰랐다가 깜짝 놀라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기능 설정이 익숙해지도록 사용설명서나 장착설명서 중 한가지 정도는 차량에 놓아두는 것이 좋다.
차량의 안전을 깊이 생각한 아이스마트
문을 열면 자동으로 시동이 켜지는 기능은 20초 안에 키를 ON 상태로 놓지 않으면 꺼지게 돼있다. 3~10분 이상 차량을 사용하지 않을 땐 자동으로 시동이 작동된다. 열 때마다 바로바로 작동하면 오히려 불편한데 이러한 문제도 보완했다.
문이 열려 있거나, 트렁크가 열려 있을 때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차 상태가 안전한지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원격 시동을 걸 때 문이 잠금 상태가 해제돼 있으면 잠금 상태로 전환, 시동이 이루어 진 후 문이 열림 상태로 전환된다. 시동이 걸린 후 10분 이내에 문을 열고 닫지 않은 상태가 되면(차량 탑승을 하지 않으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게 된다. 디젤 차량의 경우, 예열을 감지해(예열 감지 옵션) 바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 기능도 지원한다. 원격 시동 시 문이 열려 있거나 트렁크가 열려 있으면 키가 ACC, Key ON에 있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또한, 강제로 문을 열거나 차량에 충격을 가하면 사이렌 경보음이 울리며 깜빡이가 깜박거리게 된다. 차량에 1~2m 가까이 접근하면 차량이 열리고, 범위를 벗어나면 15~20초 후에 문이 자동으로 잠김 상태로 전환된다. 이 거리는 시험해보니 일정한 거리에서 오류 없이 작동했다. 36시간 이상 차량에 다가가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아도 전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 자동으로 작동이 중지된다.
원격 조작(도어 열림, 잠금, 시동) 거리는 오픈 필드 상에서 약 1km을 보여 주며 일반 시내나 아파트와 같은 환경에서도 약 700m 내에서 가능하다고 나와있는데, 실제로 500m 이상 거리에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사용 거리는 대부분 100m 이내에서 이뤄지는 편이므로 동작의 정확성이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원거리 무선 모듈 1개와 근접 무선 모듈 2개를 통한 거리 상에서의 동작은 상당히 정확하게 작동되는 모습이었다.
보안 강화된 편리한 스마트키 '아이스마트'
스마트키는 단순히 편리함만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편리함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위험요소를 철저하게 계산해 기능에 접목시킴으로써 편리함과 안전함을 함께 추구한다.
아이스마트는 스마트키가 없을 때 자동차키가 있더라도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한 기능과 블록 암호화 알고리즘/Authentication 프로토콜을 이용한 2중 암호화 방식을 채용함으로써 신호 분석/캡쳐/재생에 의한 해킹을 완전하게 방지하는 보안 기능이 확실하게 적용된 제품이다.
도난에 대한 보안을 철저하게 고려해 안전성을 높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기능을 유연하게 조합한 아이스마트. 이미 홈쇼핑에서는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알찬 성능 대비 20만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의 경제성까지 더해져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유용한 보안 솔루션으로 주목 받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