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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현진 기자 입력 2024.04.01 14:22 수정 2024.04.02 16:10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이하 PCK)가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그리스도 평화의 정치 실현에 앞장 설 후보에 투표하자고 호소했다.
1일 호소문을 낸 PCK 공동대표단(강우일 주교, 김미란, 이성훈, 정봉미 수녀)은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분쟁이 벌어지고, 평화를 위협하는 현실, 특히 남북이 갈라져 반목하는 한반도에서 대량학살무기와 핵무기 위협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평화를 위해 봉사하는 ‘좋은 정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주교회의가 시행, 발표한 각 정당 선거정책 질의서 결과 가운데, 민족화해와 정의평화 분야 답변을 기본 판단 근거로 제시하며, 답변을 참고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 증진에 가장 부합하는 정당과 후보자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주교회의 선거 정책 질의서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녹색정의당이 답변했다.
질의서에서 평화와 가장 직접 관련이 있는 민족화해와 정의평화 주제는 “한반도 ‘전쟁 예방’, 핵무기 금지 조약, 남북 민간 교류, 북한이탈주민 관련 용어 및 제도 개선, 검찰과 경찰 및 사법개혁, 포괄적 차별금지법,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동북아 평화, 인공지능법,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호법, 생명권” 11개 항목이다.
“누군가 연로한 어르신이 강을 건너도록 개인적으로 도울 수 있지만, 모든 이들이 그 강을 건널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정치 활동은 탁월한 사회적 애덕이 될 수 있다”(교종 프란치스코)
PCK 공동대표단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는 우리 사회에 평화를 실현하는 가장 손쉽고 적극적 실천”이라며, “모든 정치인이 끊임없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의 정치를 위해 노력하도록,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모든 회원과 가톨릭 신자, 시민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3월 23일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회원 워크샵 뒤, 공동대표단과 회원들. (사진 제공 = P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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