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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홈스쿨링: 우아한 거짓말, 자식의 미래
그룹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과 함께 본 영화, 우아한 거짓말
춘천 마루샤브에서 점심을 먹고, 영화 토론을 함
홈스쿨링을 모여서 함께 하는 아이들과 춘천으로 체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요번에는 학교의 왕따문제를 다루고 있는 '우아한 거짓말'이라는 영화를 보고 아이들과 영화 토론을 했습니다. 춘천의 마루샤브에서 점심을 먹고, 자연스레 영화를 본 후에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집으로 와서 시시때때로 우아한 거짓말에 나온 캐릭터와 자신의 학교 경험을 이야기 했습니다.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친구들은 학교와 대안학교를 포함해서 경험이 최대 십년에서 최소 칠년 정도 되는 아이들입니다. 이 과정에서 천지와 유사한 피해자 경험도 있고, 화연이나 미라와 유사한 가해자 경험도 있습니다. 여기서 방관자 입장은 사실은 가해자쪽이라고 봐야 하기 때문에 넣지 않기로 했습니다. 즉, 아이들은 때로는 가해자가 때로는 피해자가 되는데요. 학교에서는 주로 남자 아이들은 힘의 서열, 여자 아이들은 심리적 서열이라고 해서 기가 쎄 보인다거나, 주로 언어 폭력을 사용 한답니다. 성적의 서열은 가치관이 다양한 청소년이 모인 학교라는 사회에서는 그리 막강한 힘을 발휘하지는 못 한다네요.
성적으로 무시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에는 관계적인 측면이 황폐화 될 수 있고요, 역시 청소년을 다루고 있는 영화 '명왕성'에서 보여주는 아이들이 그렇지요. 이와는 달리 어떻게 해서든지 학교라는 정글사회에서 약해 보이지 않으려고, 대화에 어떻게 해서든지 끼려고 하다 보니, 그리고 어떤 아이인 경우에는 그 자체가 너무 재미 있어서, 아이들 문화에 함께 휩쓸려 게임및 예능 스포츠 자극에 무방비하게 노출되다 보면 학교 성적이 황폐화해서 바닥을 치게도 됩니다. 극좌와 극우는 같다고 하듯이, 극점에 다 다르면 문제가 발생하고, 사후약방문으로 어떻게 덮어 보려고 하나 이미 너무 늦게 됩니다.
학교에서 만들어지는 사회화 과정이라는 것이 서로 경쟁하게 하여 힘의 서열, 뭔가 쎄 보이는 기의 서열, 성적의 서열로 만들어지다 보니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지치고 힘들어지면 누구든 희생양을 찾아 타인의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재미와 스트레스 해소 창구로 활용해 버립니다.
이 과정에서 누구도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나도 조심해야 한다는 긴장을 놓지 않고, 모두가 가는 방향으로 가끔은 이게 아닌데 하다가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 아이가 그렇게 고통스러운지 몰랐다면서 집단적으로 괴롭히기를 합니다. 학교를 그만두고 다른 방식으로 교육 받겠다는 생각은 감히 해보지도 못하는 아이들은 출구가 없는 교실에서 때로는 가해자 그룹중에 한 아이로, 때로는 피해자 그룹 중에 한 아이로 되어갑니다. 방관자일수가 없는 것이 내가 혼자 있음으로 해서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에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고도의 압축성장을 한 이 곳 한국, 물질이 중시되는 자본주의, 경쟁지상주의가 극성을 부리는 신자유주가 만연한 한국 사회의 특성은 학교 교실에서도 이 사회의 축소판으로 그대로 작용됩니다. 게다가 아직 어리다는 핑계로 더욱 본능적이고, 더욱 정글적인 권력이 난무하기도 합니다. 이미 교권은 상실했고, 학교라는 행정적이고 관료적인 집단은 전인적인 인성교육이라는 말은 철 지난 먼지 잔뜩 긴 표어에 불가합니다.
가해자인 보신각집 부모들은 피로사회, 과로사회에 사는 한국의 부모들답게 일에 치여 가해자인 화연이라는 아이가 가지고 있는 애정 결핍을 보듬어 줄 시간도, 여유도, 고민도 없이 학교에 결석하지 않고 잘 다녀서 졸업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인 천지네 집도 유달리 여리고 타인의 감정에 예민한 딸내미의 고운 마음의 결에 집중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너무 바쁩니다. 아이를 키울만한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는 가정에서 아이를 그냥 맡아두고 있을 뿐 입니다. 그래서 가해자든, 피해자든 아이들은 모두 피로한 사회의, 과로한 사회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화연이와 천지 그리고 미라 그리고 그들의 언니들인 만지와 미란이에게 우리 모두가 미안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얼마전에 읽은 세상 읽기 라는 섹션에 나온 한겨레 신문 기사에서 '자식의 미래, 인류의 미래'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앞으로의 사회는 탈성장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된다고 합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간 노동이 축소 된다고 합니다. 인구 감소와 자본주의의 쇠퇴시기가 온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축소지향적 삶, 관계 지향적 삶으로 전환을 모색해야 하며..성장주의 신화에서 벗어나 탈성장, 제로성장으로 패러다임을 교체해야 하며..교육의 목표 역시 승리와 경쟁이 아닌 사회적 공존과 협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합니다.
-세상읽기, 이명원 '자식의 미래, 인류의 미래': 문학평론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더 이상 누군가를 이겨야만 내가 사는 사회가 아니라, 함께 공존하고 함께 협력해야만 내가 살고, 너가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그러한 사회가 우리 자식들의 미래이자, 인류의 미래라고 하네요. 제로성장이라고 하지만 한 편으로 희망적인 미래를 꿈 꿀수 있었습니다. 제로성장, 거~ 좋은데요^^
*다소 길더라도, 그룹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이 쓴 영화토론 체험 후기글을 올립니다
#우아한 거짓말
오늘 본 영화는 '우아한 거짓말' 이였다. 이 영화는 동생 천지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언니 만지가 천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대한 원인을 밝혀가는 과정을 통해 한 청소년이 맞딱뜨릴 수 있는 심리적인 문제들을 풀어낸 영화였다. 천지가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 자신을 더이상 괴롭게 하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 이유가 무엇일까에대해 곰곰히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봤던것 같다. 먼저, 가장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이유는 '따돌림'이였다.
사람들은 주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자신을 만들어가는 부분들도 많은데 한 교실 안에서 자신의 모습이 모두에게 거부된다는 사실은 정말 굉장히 슬프고 괴로운 일이다. 아마 자신의 모든 부분이 부정당한 다는 생각이 들것이고, 자기의 중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러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자기 자신이 된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이 미워지고 결국에 자기 자신조차 자신을 다른사람이 자신에게 대하듯 대하게되어 삶을 포기하는 결과가 생기는것 같다.
또, 천지가 사람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였기 때문에 따돌림이라는 상황을 견딜 수 없었던 점도 있었을것 같다.천지는 자신의 엄마도 이해했고 언니도 이해했고 자신을 왕따 시키는 사람들도 이해할만큼 사람을 좋아했던 아이였다. 또 그렇게 사람을 좋아하는 천지가 사람들에게 자기자신을 부정당하고 따돌림을 당했으니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그리고 그렇게 다른사람들을 이해하다보니,자신의 우울함을 탓할만한 사람도 찾지 못했을 것이고 또 그렇다고 가족에게 하소연 하기에는 만지와 엄마에게 이미 지워진 짐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부담을 주기도 싫었을 것이다. 또, 다른사람들의 무관심도 이유중에 하나인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이 천지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주고 어두운 마음을 눈치 채 줬더라면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았을텐데.. 다른사람들의 마음에 완전히 공감하기에는 개개인이 너무 바쁘고 치열한 사회에서 살아가나..?다른 사람들도 무관심 하고싶어서 무관심지는 않았을텐데.. 잘 모르겠다.. 어려운것 같다..
또 마음이 계속 쓰였던 것이 화연이였다. 화연이는 나쁘다. 나쁜건 맞는데, 그냥 나빠진건 아니다. 엄마 아빠가 생계를 꾸려나가는데 너무 바쁘셨고 화연이의 잘못된 행동을 혼내지도 않을 만큼 자녀교육에 있어 소극적이셨다.그러다보니 애정이 결핍되고 그러한 결핍을 대인관계로 채우려고 하다보니 다른 친구들의 '지갑'이라고 불리게 되고.. 다른사람도 괴롭히게되고 그렇게 된것 같다. 세상에는 정말 불쌍한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해자도 잘 보면 무언가에의한 피해자인경우가 많은것 같다.
그리고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아니면 다른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 우아한 거짓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화연이는 자기 자신이 가해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위해 끊임없이 스스로에게도 만지에게도 우아한 거짓말을 했고, 미라도 자기 자신이 천지의 죽음이 자신과 관련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위해 계속 우아한 거짓말을 했고, 어쩌면 만지도 천지의 죽음의 책임이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있지는 않음을 스스로 알기 위해서 끊임없이 천지의 학교 생활에 대해 알아보지 않았나 싶다.. 천지도 스스로의 아픔을 숨기기위해 우아한 거짓말을 했다.
* 친구들과 토론
친구들과 영화토론을 했다. 각자의 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모두의 성격이 다르다보니 학교를 보는 시선도 모두 다른것 같아서 신기했던것 같다. 또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내 경험에 비춰 봤을때 우아한 거짓말에서 발생하는 상황들이 현실상황과 많이 비슷하다. 누군가는 설마 그렇겠어? 하겠지만, 학교는 생각보다 그렇게 바람직한 사회화를 배울수 있는 공간은 아닌것 같다..물론 진정한 우정이 형성되기도 하지만 친구를 우정으로만 대할 수는 없는 공간이기도 하고, 힘 (심리적,신체적,지적..)이 지배를 하는 공간이기도 한것같다..
#아줌마 아저씨와의 대화
아줌마 아저씨와 우아한 거짓말에 대해서 정리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학교가 폐쇠적인 공간이고, 청소년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보호를 받아 옳지 않은 힘이 지배하게 될 수 있지만 사회에 나가게 되면 그러한 힘은 사람들에의해 무시된다고 말씀해주셨고, 풀꽃에서는 학교에서의 그러한 경쟁과 바람직하지 못한 관계로부터 자유로운 공간이 되기를 바라신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그렇고 풀꽃에 있는 다른 친구들도 그렇고 협력하고 서로 힘이 되는 관계로 좋은 시간들을 보낼것이다!!
-18세 그룹 홈스쿨러-
학교에는 화연이 같은 애들도 수두룩하고 천지 같은 애들도 많다. 난 중학교 1학년까지 다녀서 그때까지의 심정 밖에 말을 못하겠는데 그 때의 심정은 떨렸다...왕따가 될까봐...떨렸다 보다는 긴장했다...많이...??? 뉴스에도 그러게 자살한 애들이 나오고 신문에도 대문짝만하게 나오고 우아한 거짓말에 나오는 사람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눈물이 펑펑 나왔다. 천지가 울때도 내가 천지보다 더 울었던 것 같다...ㅠㅠ;; 가족한테 더 잘해야지...라는 생각도 들고 화연이 같은 애는 애정 결핍...??? 같은 걸로 그렇게 애들을 못살게 안굴면 살맛이 안나는 것 같은데 그런 화연이도 안타까웠다.
학교의 문제점을 잘 다루고 있는 영화였던 것 같다. 집에 가서 한번 더 봐야지...ㅠㅠ;; 생각해보면 나도 학교에서 무존재감이었다. 어디서도 끼지를 못하는...??? 어정쩡하게...아줌마 아저씨는 내가 무존재감이었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워하셨지만 실제로 그랬다. 학교가 점점 더 경쟁속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경쟁이 없어지고 서로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학교가 되었음...한다...
-15세 그룹 홈스쿨러-
..하지만 이 상황은 영화속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현실사회속에 있는 학교에서 이런일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만약 내가 화연이의 생일 잔치에 있었던 인물중 한명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 까??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는데 아마 나는 친지를 감싸지 못하고 옆애 아이들이 카톡을 주고 받으니 덩달아 카톡을 하였을 것이다..이런 행동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나도 이게 비도덕적인 행동이라는 걸 알면서도 피해자를 감싸주는 행동을 하고싶어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만약 내가 그렇게 도와준다면 나까지 친지처럼 될 것 같기 때문이다..나도 이렇게 생각하는 날 부정하고 싶다..ㅜㅜ
영화가 끝나고 샤브샤브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영화내용에 대해 토론을 하게되었는데 토론을 하다가 학교에서 자신은 영화속에 나왔던 인문들중에 어떤 인물에 속하는지 물었다..나 자신도 학교에서 어떻게 행동했는 지에 대해 확실 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중1때는 먼가 눈치를 보면서 행동한다거나 내가 피해자가 될까봐 불안해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중1이후에는 내가 피해자가 될것같은 것에 불안해 한적도 한번도 없었던 것 같고 내 주변에서 왕따같은 건 일어나지 않아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했었다. 그러다가 아저씨께서 나에게 너가 다른 사람에게 툭툭내뱉는 말들이 남들은 불편 했을 수도 있다는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 생각해보면 나도 학교다닐 때 가끔씩 생각없이 말을 툭툭뱉었지만 듣는 사람에 마음엔 깊은 상처가 되었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후 다른친구들의 말들을 다 들어보았는데 대부분의 공통점이 학교에서 다 불안해 해보았다는 것이었다.. 요즘 따라 가해자들이 학교 폭력을 하는 행동들이 점점 심해 지고 있다...시급하게 학교폭력 대책방안 들을 세워야하는 데 정부에서는 겉으로만 학교폭력 대책방안들을 세워왔었다..하긴.. 정부도 학교에 깊숙이 들어간 학교폭력을 빼내는데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내 생각엔 학교폭력이 없어지기 보다는 점점더 심각해 갈것같다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아저씨의 말씀을 듣고나니 내가 너무 경쟁하는 사회를 살고 있고 학교에서는 매일 주입식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생각 이라는 것을 하면서 살지 않았다. 그에 따라 행동들도 다른 사람이 하는데로 따라하면서 살아왔던 것 같고 앞에서 이영화에 생일 파티질문에 내용도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점점 내가 비도덕적이라고 의식적으로 생각들을 하고는 있지만 행동은 따라가지 않는 것 같다...
이제 나는 험난한 경쟁과 점점더 심각해지고 있는 학교라는 곳에서 빠져나와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중이다..그런데 가끔 풀꽃에 있는 동안 학교에 배어있던 습관들이 나오는 것 같고 경쟁하려는 게 가끔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들이 나오는 것 같다..이제 부터라도 남과 더불어 함께 살려고 노력해야겠고 경쟁하려는 태도들을 버리도록 생각하면서 지내야겠다..
-18세 그룹 홈스쿨러-
이 영화를 보고 영화토론을 할때 학교에 대한 내용을 많이 했다.학교에서 왕따의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껴본적이 중1때 있었다 그 후론 쭉 편안하게 지냈던것 같았다. 비록 내가 중1때 그런 느낌을 받아 봤다 할 지라도 나는 몇년간 편안했기 때문에 나 말고 다른 아이들의 감정이나 고통을 잘 이해하지 못한것 같았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괴롭히진 않았지만 나도 가해자가 였던것 같다. 역지사지의 중요성을 느낀 영화였다 덧붙여 학교는 엄청난 경쟁으로 인해 더욱더 자기 중심적인 태도가 된다.
나도 그런 태도가 많은것 같다. 그래서 풀꽃에선 경쟁대신 협력과 연대로 나의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태도를 고칠 수 있다. 생각해보니 그래도 내가 학교에 있었을때 보단 풀꽃에서 더 배려하는 것을 한 것 같다. 풀꽃에서 학교에 있었을때 보단 좀 배려했을 지라도 지금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더 남을 먼적 생각하고 배려하는 연습을 할 것이다.
-18세 그룹 홈스쿨러-
..그리고 천지가 도서관에서 자주 만났던 추상박(유아인)이라는 사람이 만지가 이사람에게 찾아와서 천지에 대해서 어떻게 아냐고 묻고 이야기를 해주고 '살다 보면 엄한 사람한테 속 얘기 할 때도 있는 거야. 엄한 사람은 비밀을 담아 둘 필요가 없잖아. 내가 바로 그 엄한 사람이야.' 라고 한말이 기억에 남았다.
영화에서 천지라는 아니는 경쟁이 심한 우리나라 사회에서 적응(?)을 하기 힘든 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아닌 북유럽쪽에는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챙겨주면서 하는 사회라고 했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한사람만 월급같은 것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직원의 40%만 월급을 내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내 주변에서도 이런일이 있었는데 나도 그따당하는 친구를 싫어하지는 않고 어울리기 싫다는 생각이 든적이 많았었다. 이영화를 보면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친구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왕따를 당하지 않게 도와줘야 되는 것이 옳바른 행동인 것같다. 하지만 요세 학생들이(나도 요세학생에 속하지만) 왕따를 당하고 있는 아이를 보면 피하는 것같다. 우리나라 학교사회(?)가 잘못됬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족의 관심도 많이 필요한 것같다. 가족끼리 자신이 힘든것을 털어 놓고 그일을 해결을 해야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17세 그룹 홈스쿨러-
배부르게 먹고 영화에 대하여 토론을 하였다. 일단 왜 제목이 우아한 거짓말인지 말해보기로 하였다. 나는 언제나 심리적 스트레스 등을 가지고 있는데 그 스트레스를 밖으로 내밀면 남에게 피해가 갈까봐 남에게는 말을 하지 않고 거짓말을 해서 자신은 괜찮다고 말하기 때문에 우아한 거짓말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한 아줌마, 아저씨께서 학교에 화연이 같은 아이가 있냐고 물어보았다. 화연은 남을 자신의 '절친'이라고 말하며 매우 부려먹는 성격을 가진 아이다.즉, 남을 가지고 노는 사람? 지금 중학교에서 그러는지 나는 잘 모르겠지만 1학년 때 부터 그런 사람을 본 기억이 난다. 내가 만약에 이런 사람으로부터 피해자였다면 자신 스스로를 죽이지는 않았겠지만 그 심리적 고통이 평생을 갈 것 같다. 안좋은 기억은 내가 잘 잊을 수 없는 성격이어서...
비록 초등학교의 경력이 짧지만 나는 그 시절 공교육에서 4년 반동안 무 존재감 이었던 것 같다. 시끄럽고 장난스러운 분위기는 싫고 나는 조용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좋아했던 아이였던 것 같다.내가 맘에 들지 않는 분위기에 한 번 반박을 하고는 싶었지만 따를 당할 수도 있어서 그저 가만이 있었다. 내가 느낀 학교의 분위기는 반장이 권력을 지고 있었다. 공부를 잘해서 반장이 아니라 아이들로 부터 인기있고 조금 서열이 높은 사람들이 반장을 하였다.그런 것을 보면 학교는 나에게 정말로 최악의 환경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나도 나만의 심리적 고통을 받을 느낌이...
-16세 그룹 홈스쿨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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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학교의 문제점을 잘보여주는 영화인것 같아요..과로사회에 살다보니 자녀의 상태도 제대로 파악할 시간이 없고..그러다 보니 이런 문제들이 생기는 것 같기도하고..선생님들은 지나가는 똥개취급하고..빨리 이런게 바뀌어야할텐데 말이에요..
민지야, 너의 학교 이야기는 정말 놀라워..너처럼 생기, 활기, 질문이 넘치는 아이가 무존재감이었다니 ㅠㅠ
정말 우아한 거짓말을 본것도 좋았지만 미루샤브에서 다른 친구들의 학교 이야기도 들어보고 학교에서 각자의 위치가 다 다르다보니 다양한 입장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아요^^
그러게..주로 피해자 입장인 아이들이겠거니 했는데..이제 보니, 가해자 입장 반, 피해자 입장 반인 아이들이 풀꽃에 왔더라구..양쪽을 왔다 갔다 한 애들도 있고 말이야, 학교가 그런 곳이라서 그런 듯..
저도 우아한 거짓말을 보고 다른친구들이 경험했던 학교생활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ㅎㅎ
아줌마도 너네들 이야기가 놀라웠어..영화가 쫌 과한 거 아닌가 했는데, 아니라고 일상이라고 해서 놀랐어. 교실에 화연이 같은 애 꼭 있고, 천지 같은 애도 있다길래..그리고, 각자 학교에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얘기 해줘서 고마웠고..
지금 현재 학교의 상황을 잘 표현해 낸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아한 거짓말을 보면서 제 자신을 다시 돌아다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어요. ㅎㅎ
영화가 자신의 입장을 읽어내도록 하더라..흠, 좋은 영화 맞아..학교 다니는 애들도 많이 보고, 서로 토론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ㅠㅠ
아이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학교가 그런 공간이라니 슬프고 걱정되고, 또 그런 학교에 다녀야만 하는 아이들이 안쓰럽네요.
사회의 축소판이 교실인지라, 마음이 아프지요..
우아한 거짓말을 보고 자신의 의사를 확실히 해야한다는 것이 중요하고
영화가 현재 학교의 모습을 잘 표현한것 같아요..
경쟁보다는 서로 도와가는 사회가 가장 좋은 것같습니다.
싫다는 말도 할 줄 알아야 하지만, 미안하다는 말도 괜찮다는 말도 할 줄 알아야겠지요^^
은성이가 수학 공부 열심히 해서, 애들 도와주면 좋겠다^^, 그 날을 위해서 아자아자!!
어서 빨리 교육의 목표가 승리와 경쟁이 아닌 사회적 공존과 협력으로 전환되어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런 사회가 왔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저도 우아한 거짓말로 제 학창 시절을 되돌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것으로 저의 태도를 고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생활 속에서 타인의 감정을 잘 들여다 보고, 독서를 통한 느낌방에서 느낌에 대해서 예민하게 공부하고 하면...타인에 대한 배려가 저절로 잘 될거야^^..특히, 효정이의 일기글이나 감정선을 잘 들여다 보면 도움이 많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