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
지난주는 정치적 경제적인 큰 이슈 없이 어닝 시즌이 주 재료가 된 모습이었습니다. 문제는 기업들의 실적에는 큰 문제는 없지만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은 것에 대해 아주 민감했다는 점인데요.
구글의 실적에 시장이 과하게 반응하며 환호하더니 이 후 기업들 실적이 나올 때 마다 주가는 '무조건' 출렁거리는 것을 택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실적은 예상보다 잘 나온 편이나 매출과 하반기 회사 측 전망치에 실망하더니 이 후 나온 기업들도 발표 때 마다 악재로 해석하며
시장을 흔들어 버렸는데요.
자주 말씀드리지만 미국의 어닝 시즌의 경우 발표 자체는 비교적 평탄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하면서
동시에 향 후 영업 전망치를 내놓게 되는데요.
이 때 상당수의 기업들이 대단히 보수적으로 수치를 설정합니다. 이 경우 기업들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들도 참고를 하게 되고 이에 실적 전망치는
낮게 맞춰집니다.
미국 기업들의 속성인지 아니면 경영자들의 성과를 인정받기 위함인지 몰라도 어째든 미국 기업들은 실적 시즌 때마다 예상치 상회가 대부분을
장식합니다.
문제는 보수적으로 잡는 것이 일상인 전망치에 대해 이번에 유난하게 악재로 해석했다는 점인데요. 이는 실적은 핑계일 뿐 뭔가에 대한 불안함에
하락을 하는 것이 맞다고 투자자들이 느꼈기 때문일 겁니다.
최근 CNN에서 미국 증시를 위협하는 6가지 요소를 기사로 내 보낸적이 있었는데요. 각각 미국 경기 둔화, 연준의 금리인상, 강달러, 중국
경기, 지정학적리스크, 주식 시장 과열이었습니다.
이 중 금리와 달러 강세의 경우 현재 재료로 만들기 딱 좋은 상태라 미국의 금리인상이 빠르게 혹은 천천히, 달러 강세로 원자재 가격이
약해지면 미국의 관련주, 신흥시장의 약세가 이어지니 우리 입장에서는 주된 변수가 될 겁니다.
일단 금리인상이라는 이슈는 이번주 FOMC가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어째든 부담을 가질수 밖에 없는데요. 이번달에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FOMC를 앞두고는 늘 시장이 긴장을 했다는 점에서 회의 전에 달러가 약세로 갈 이유는 없을 겁니다.
아마도 이번주 화, 수요일에 진행되는 FOMC가 하나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번달 이후에는 9월이 FOMC 인지라 투자자들이
느끼는 금리인상에 대한 강도가 약화될 것이고 이에 시장은 조금 안도하는 흐름이 나올수 있을 겁니다.
어째든 이번주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FOMC 일정과 달러 강세 둔화, 원자재 가격 회복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수 밖에 없을 겁니다.
특히 지난주 금값이나 원유값이 떨어지며 관련주 부진을 유발했는데 이런 현상이 일시적일지 아니면 9월 FOMC까지 이어질지에 따라 큰 시황이
달라질텐데요.
FOMC 외 그리스 문제가 지속 완화되고 있고 이번주 수요일로 미국의 국채 발행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하는지를
보며 중기 시황을 판단하면 될 것 같습니다.
수급]
지난주는 다시 차가워진 외국인과 철부지 기관의 단기 놀이에 증시 수급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채권 시장에서 이미 3주 연속 순매도를
하던 외국인은 별 다른 악재가 없는 가운데 지난주 현물 매도세를 유지했는데요.
한국 관련 펀드 자금이 이탈하는 형태는 아니었지만 투자할만한 환경은 아니라는 것이 외국인의 판단인 것 같습니다.
당장 한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진행되니 결과를 보자는 판단이 있을수 있고 또 신흥 시장은 원자재 가격이 약할 때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외국인은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습니다.
외국인이 매도하는 이유가 실적이냐 아니면 환율이냐에 따라 흐름은 달라질수 있는데요. 실적을 확인하고 보자는 관점과 미국의 FOMC 등의
일정이 마무리된 이번주 중반 이후 외국인 매도가 진정되면 일단 시장의 흐름은 다시 상승 쪽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 상당수의 기업 실적이 발표되면서 주요 업종별 업황 판단이 되었을 것이고 이에 일부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가동되다면 이번주에 어느
정도는 수급이 풀리게 되는 것인데요.
그런데 이번주에도 매수가 안 잡히면 이는 실적이 아닌 다른 것을 기다리는 것이고 그 것은 우리나라 내부가 아닌 해외 요인 즉,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뚜렷해 질 때까지 시간이 걸리게 될수 있습니다.
과거 자료를 보면 미국은 금리를 올릴 때 달러가 오히려 약해지고, 내릴 때 강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는 경기가 좋아 올리니 안전자산
보다 위험 자산이 낫다고 보는 것이고 내리면 경기 나쁘니 위험 자산을 보자는 것이 원리구요.
이번주에서 다음주까지 외국인의 태도 변화 여부에 따라 시장 추세는 7 ~ 8월 완만한 상승이냐 아니면 강하게 치고 가느냐에 대한 판단
근거가 나올 것 같네요.
현재로는 외국인 입장에서 기를 쓰고 선물로 누르고 있지만 이 물량은 결국 나중에 일부라도 토해내야 하니 어느 시점에는 상승의 에너지가 될
겁니다.
다만 과거 환율이 이상 요인으로 상승하게 되는 경우에는 최대 6개월간 매도를 풀지 않고 버틴 사례가 있어 이번 눌림이 환율인지 실적인지에
따라 지수 자체의 상승이 언제 시작될지가 결정난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어째든 지난주까지 나온 성적표를 바탕으로 일부 종목에 대한 선별적인 매수는 가동이 될 겁니다. 특히 기관은 단기 매매를 집중하는 특성을
이번주에 유난히 발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적 발표만 나오면 어김없이 때리고 올리기는 반복하는지라 이번주에 이에 따른 종목 변동성은 더 심할 겁니다.
그러나 이번주로 미국의 국채 발행이 마무리되면서 외국인의 매도 압박이 덜해지고 실적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종목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불안정한 가운데 몇몇 종목군에 대한 수급이 먼저 풀리면서 움직이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망과 전략]
괜찮은 분위기로 흘러가기를 희망했던 어닝 시즌이 초반부터 스텝이 꼬이긴 했습니다. 삼성전자 정도는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이 후 나온 기업들의
실적은 발표 전부터 공포의 도가니가 되어 버렸는데요.
지난 주말에 집중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을 중심으로 보면 그런대로 선방한 경우가 있어 패닉으로 몰아가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시장이 악재거리를 일주일에 하나씩 양산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인데요. 대우조선해양 부실 수주건으로 어닝 시즌 초를
쳐 놓더니 느닷없이 마이크론 매각설을 띄워 실적이 잘 나온 하이닉스 주가도 가볍게(?) 눌러 버렸습니다.
또 주말에는 예상치 보다 잘 나온 현대건설이 실적 발표 보다 먼저 나온 현대엔지니어링 분식 회계설로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는데요.
공매도 세력들이 활개치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째든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점에서 모든 것을 악재로 만들어 버린지라
일단 시장은 불안함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긴 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면 시장은 극단적인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될텐데요. 하나는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결국 증시에 영향을 주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이는 보여지는 실적이 부진하니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고 그간 우리 증시의 소외를 설명하는지라 당장 투자자들도 그럴수도
있겠다고 받아들여 질 겁니다.
이 경우 시장은 철저하게 단기성 매매에 집중되고 대형주는 오르지 못하는 형태가 지속되면서 시장은 최소 9월까지 눌리게 될 겁니다.
9월을 기준으로 말씀 드리는 이유는 과거 미국의 금리 추이와 달러 인덱스가 반대의 흐름을 보인 경우가 있기 때문인데요.
2003년 금리인상 시점의 경우 달러는 오히려 약세 흐름을 보였구요. 반대로 2008년 금리이하 시점에서 달러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유는 미국이 금리를 올릴 정도로 경기가 좋으니 위험 자산에 투자해도 좋겠구나라는 식의 해석이 작용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9월까지 가지 않게 될 가능성도 충분한데요. 최근의 환율이 수출주 실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즉, 미국이나 유럽,
중국 증시가 상승할 때 실적이 좋아서가 아니라 정책이 보여지고 이에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상승했다는 논리인데요.
환율이 수출주 실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즉, 미국이나 유럽, 중국 증시가 상승할 때 실적이 좋아서가 아니라 정책이
보여지고 이에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상승했다는 논리인데요.
환율이 높아지면 수출주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고 이는 정책적으로 대형주를 부양해주는 것으로 이해될수 있어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부분입니다.
현재까지는 외국인은 선물은 하락에 베팅, 현물 역시 순매도긴 하나 매수하는 업종은 이 쪽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체로는 애매하고
선물은 매도지만 매수하고 있는 종목은 차,화,정 즉, 수출주가 많습니다.
이는 환율 상승에 기업을의 경쟁력 회복 혹은 원화로 표기되는 실적이 잘 나올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 향 후 어느 시점에서는 관련 종목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는 듯합니다.
원화 가치를 낮추려 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 정책의 목표 중 하나라면 실제 수출주의 실적이 회복될 여지는 있습니다.
물론 글로벌 경기 회복이 따라주어야 하나 환율이 주는 영향도 일부는 있는지라 이 부분에 대한 반응이 점차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이에 그간
소외되어온 수출주들이 실적 발표 피크를 지나 반전이 나타나는지 살펴봐야 할 시점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수급 구도 상으로는 중소형주가 유리할 가능성이 높은지라 기존의 관심주인 바이오, 헬스케어, 엔터, 게임 등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편안한시장분석 굿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