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의 비유 (누가복음 15장 11~32절) - 탕자의 비유
두 아들의 비유를 간단히 알아보는데
이 비유의 의미를 알기 위하여
문맥의 흐름부터 잠시 살펴봅니다.
14장에서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복음을 잘 가르쳐 주시며
누룩이 없는 복음의 말씀만 전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15장에서는 예수님이 복음을 전하며
잃어버린 양을 찾으러 오셨음을 말씀하시는데
이 모습을 보고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정죄합니다.
16장에서는 옳지 않은 청지기의 비유를 통하여
오직 복음의 말씀만 전해야
회개하고 여호와께 돌아와 백성들도 살고
청지기인 복음 전도자도 생명을 얻게 됨을 말씀하십니다.
이 이야기 사이에 두 아들의 비유가 놓여있는 것을
기억하시고 본문 1~2절을 봅니다.
눅15:1 <잃은 양을 찾은 목자 비유>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눅15:2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려 이르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
여기에 기록된 모든 세리와 죄인
그리고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오늘 본문에서는
두 아들을 비유로 말씀하는 것이며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들을 제자로 택하여 바리새인과
서기관을 대신하여 복음을 전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로 본문 11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눅15:11 <잃은 아들을 되찾은 아버지 비유>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눅15:12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하나님에게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속해있는 남유다라는 큰아들이 있고
유다인들이 부정한 이방인으로 여기고 있는
북이스라엘이라는 작은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두 아들에게 하나님의 살림인
복음이 숨겨진 율법을 동일하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작은아들인 북이스라엘은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떠나 금송아지와 바알을 섬기며
아버지가 주신 율법이라는 재산을 모두 탕진하게 됩니다.
반면에 큰아들인 유다는 아버지가 주신 율법을 생명처럼 여기며
성전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게 됩니다.
(참고로 유다를 큰아들이라 말하는 것은
유다의 후손으로 예수님이 오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약속하신 메시아인 예수님이 오시자
큰아들인 유다는 예수님을 배척하게 되고
예수님은 유다가 아닌 작은아들이 살고 있는 갈릴리에서
본문 1~2절의 말씀처럼 사역을 하시게 되는데 ....
아버지가 주신 재산인 율법을 모두 탕진한 작은아들은
백성 중 한 사람을 만났다고 본문 15절은 말합니다.
눅15:15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한 사람에게 붙여 사니
그가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백성 중 한 사람은 교회의 장자이신 예수님을 말하는데
예수님이 갈릴리지역에서 사역하시는 모습을 말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을 택하여 제자로 삼아
부정한 짐승인(복음을 모르는 자) 돼지를 치게 하신 것으로
바리새인과 서기관을 대신하여 복음을 전하게 하실 것을 말합니다.
이어지는 본문 16절을 보면 ....
눅15:16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여기서 돼지 먹는 쥐엄 열매는 뿔이라는 뜻을 가진
(케라스)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케라티온)이라는 단어로
쥐엄 나무의 꼬투리, 옥수수 컵데기의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킹제임스성경은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킹제)눅15:16 그가 돼지가 먹는 곡식 껍질로 배를
채우고자 하였으나, 그에게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더라.
이렇게 번역하고 있는 것으로 ....
쥐엄 열매는 아버지가 주신 살림인 율법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율법 속에는 복음이 숨겨져 있는 것으로
이 율법이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살림인 것이며
율법은 껍질이고
그 속에는 알곡인 복음이 숨겨져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살림인 생명의 양식에는
율법 속에 복음이 숨겨져 있는 것이며
부정한 짐승인 돼지는 껍데기인 율법만 먹고
그런 돼지가 정한 짐승이 되기 위해서는
알곡인 복음의 말씀만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두 아들은 율법인 껍데기를 먹는 것이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은아들도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며
예수님은 율법이 아닌 복음의 말씀만 선포해 주심으로
율법이라는 쥐엄 열매를 먹을 수가 없었다고
작은아들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이 주시는 복음의 말씀만 먹게 되므로
작은아들은 자신이 돼지보다도 못한 죄인임을 깨닫게 되고
아버지께는 풍부한 양식인 복음의 말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아버지께로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즉 다른복음을 따르던 작은아들이 전해 들은
복음의 말씀을 먹고 아버지께로 돌아온 것입니다.
이것이 회개인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작은아들이 아버지께 돌아오자
아버지는 잔치를 베풀어 주게 되는데 ....
본문 22~23절을 보면 ....
눅15: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눅15: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좋은 옷은
예수님의 의에 옷인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말하며
(창세기 3장에서 아담과 하와에게 입혀주신 가죽옷)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는 것은
예수님의 신부로 삼아 주시는 모습을 말합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잃어버린 양을 찾아 구원하시려고
복음의 잔치를 베풀고 있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보고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율법으로 정죄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들을 책망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율법이 아닌 복음을 전해서
구원해 주시기 위하여 오셨음을 말하는 것이며
제자들도 껍데기인 율법이 아닌 오직 복음만 전해야
복음을 모르는 죄인들을 구원할 수 있다고
잘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의 복음 전도자들이 무엇을 전해야 하는지
모형으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큰아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눅15:29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눅15:30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눅15: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율법을 생명처럼 여기며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자신에게는 잔치를 베풀어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큰아들에게 잔치를 베풀어 주지 않았다는 것은
껍데기인 쥐엄 열매만 먹는 율법의 행위로는
천국 잔치에 참여할 수 없음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마치 다른 옷을 입고 천국 잔치에 참여하려는 자가
쫓겨 나가는 모습과 같은 의미입니다.
마22:13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니라
이러한 의미로 예수님은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라 말씀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지키고 있음으로
당연히 구원받은 하나님 백성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말씀입니다.
이러한 큰아들에게
이어지는 옳지 않은 청지기의 비유를 통하여 말씀하시는데
율법만 전하면
백성들의 죄가 감면받지 못하여 구원받지 못하지만
복음을 전해야 백성들이 죄를 사함받아 구원받게 되고
자신도 생명을 얻게 됨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두 아들의 비유는 율법을 생명처럼 여기고 있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책망하시는 말씀이며
이들을 대신하여 세리와 죄인들을 제자로 삼아
껍데기가 아닌 알곡인 복음을 가르쳐 주시고
복음을 전하게 하여 잃어버린 양을 찾으려는
예수님의 모습을 그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와 여러분도 오직 복음의 말씀만
전하고 들어야 천국 잔치에 참여할 수 있음을
잊지 마시고 오직 누룩이 없는 복음의 말씀만
듣고 먹는 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