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27】 10
38) 몸의 피부를 보시하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見有人來하야 手執利刀하고 乞其身皮에 心生歡喜하야 諸根悅豫호대 譬如有人이 惠以重恩하야 逢迎引納하야 敷座令坐하고 曲躬恭敬하야 而作是念호대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어떤 사람이 와서 날카로운 칼을 들고 몸의 피부를 달라는 이를 보고, 마음이 환희하고 여러 감관이 화열(和悅)한 것이, 비유하면 마치 크게 은혜를 입은 사람을 대하듯이 맞아들여 자리를 깔아 앉게 하고 허리를 굽혀 공경하듯이 하며 이러한 생각하느니라.”
▶강설 ; 다음은 보살이 몸의 피부를 보시하여 회향하는 내용을 밝혔다. 날카로운 칼을 들고 몸의 피부를 벗기려고 오는 사람에게 마음이 환희하고 여러 감관이 화열(和悅)한 것이 비유하면 마치 크게 은혜를 입은 사람을 대하듯이 맞아들여 자리를 깔고 앉게 하고 허리를 굽혀 공경하듯이 한다고 하였다.
此來乞者가 甚爲難遇니 斯欲滿我一切智願일새 故來求索하야 饒益於我라하야 歡喜和顔으로 而語之言호대 我今此身을 一切皆捨호리니 所須皮者는 隨意取用하라하야
“‘이렇게 와서 구걸하는 사람은 매우 만나기 어렵도다. 나의 일체 지혜와 소원을 만족케 하려고 와서 구걸하는 것이니 나에게 이익한 일이다.’하고, 환희하고 화평한 얼굴로 말하되, ‘나의 지금 이 몸은 모든 것을 다 버리리니 피부가 필요하면 마음대로 가져가라.’하느니라.”
▶강설 ; 보살이 몸의 피부를 벗기려고 오는 사람을 대하여, ‘나의 일체 지혜와 소원을 만족케 하려고 와서 구걸하는 것이니 나에게 이익한 일이다.’라고 생각한다니, 또한 ‘나의 지금 이 몸은 모든 것을 다 버리리니 피부가 필요하면 마음대로 가져가라.’라고 한다니 어찌 이럴 수 있겠는가. 소위 ‘전국구’라는 사람들이 와서 돈 몇 만원을 구걸하는 것을 어찌 거절할 수 있겠는가. 기쁜 마음으로 베풀어야 할 일이다.
猶如往昔淸淨藏菩薩과 金脇鹿王菩薩과 及餘無量諸大菩薩하야 等無有異하고
“마치 옛날의 청정장(淸淨藏)보살과 금협록왕(金脇鹿王)보살과 다른 무량한 보살들과 같아서 다름이 없이 하느니라.”
▶강설 ; 옛날의 청정장(淸淨藏)보살과 금협록왕(金脇鹿王)보살과 다른 무량한 보살들의 몸의 피부를 보시한 사연은 알 수 없다.
菩薩이 爾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보살이 이때에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라.”
所謂願一切衆生이 得微細皮호대 猶如如來의 色相淸淨하야 見者無厭하며
“이른바 ‘원컨대 일체중생이 미묘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얻어 마치 여래의 몸매가 청정한 것처럼 보는 이가 싫어할 줄 모르게 하여지이다.’하느니라.”
願一切衆生이 得不壞皮호대 猶如金剛하야 無能壞者하며
“‘원컨대 일체중생이 파괴할 수 없는 피부를 얻어 마치 금강을 파괴할 수 없음과 같아지이다.’하느니라.”
願一切衆生이 得金色皮하야 如閻浮檀上妙眞金의 淸淨明潔하며
“‘원컨대 일체중생이 금빛피부를 얻어, 마치 아름다운 염부단금과 같이 청정하고 정결하여 지이다.’하느니라.”
願一切衆生이 得無量色皮하야 隨其心樂하야 現淸淨色하며
“‘원컨대 일체중생이 한량없는 색이 있는 피부를 얻어 마음에 좋아하는 대로 청정한 색이 나타나게 하여지이다.’하느니라.”
願一切衆生이 得淨妙色皮하야 具足沙門의 善軟淸淨한 如來色相하며
“‘원컨대 일체중생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빛깔이 있는 피부를 얻어 사문의 유연하고 청정함과 여래의 상호를 구족하게 하여지이다.’하느니라.”
願一切衆生이 得第一色皮하야 自性淸淨하야 色相無比하며
“‘원컨대 일체중생이 제일의 색(色)인 피부를 얻어 제 성품이 청정하고 빛깔이 비길 데 없어 지이다.’하느니라.”
願一切衆生이 成就如來淸淨色皮하야 以諸相好로 而自莊嚴하며
“‘원컨대 일체중생이 여래의 청정한 빛을 가진 피부를 얻어 모든 상호로 장엄하여 지이다.’하느니라.”
願一切衆生이 得妙色皮하야 放大光明하야 普照一切하며
“‘원컨대 일체중생이 아름다운 빛을 가진 피부를 얻어 큰 광명으로 모든 것을 두루 비추어지이다.’하느니라.”
願一切衆生이 得明網皮하야 如世高幢하야 放不可說圓滿光明하며
“‘원컨대 일체중생이 밝은 그물무늬의 피부를 얻어 세상의 높은 깃대처럼 말할 수 없이 원만한 광명을 놓게 하여지이다.’하느니라.”
願一切衆生이 得潤澤色皮하야 一切色相이 悉皆淸淨이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윤택한 색의 피부를 얻어 모든 빛깔이 다 청정하여 지이다.’하느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施身皮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皆得一切嚴淨佛刹하야 具足如來大功德故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몸의 피부로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것으로 깨끗하게 장엄한 부처님 세계를 얻어 여래의 큰 공덕을 구족케 하려는 것이니라.”
▶강설 ; 보살이 몸의 피부를 보시하여 회향하는 설법을 마쳤다.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것으로 깨끗하게 장엄한 부처님 세계를 얻어 여래의 큰 공덕을 구족케 하려는 것이 그 목적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