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두산중공업 대 키움증권
13. 두산중공업 53 : 65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이렇게 발전했나 하고 눈을 의심한 경기입니다.
제가 본 키움증권의 경기 중에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스피드, 높이, 테크닉 등 농구의 3박자가 잘 맞아 떨어 진 키움증권의 이 경기에서의 환상적인 플레이는 외곽에서 이재준의 3점 슛이 들어 가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직전 경기에서 이재준(11점 6A)의 슛은 거의 빗나갔고 더구나 에어 볼도 많이 생산했지만 이 경기에서 이재준이 1쿼터 초반에 2개의 3점 슛을 만들어 주자 수비 대형이 넓어지면서 김우섭(23점 6리바운드 6A)의 돌파와 김성식(16점 7리바운드 2BS)의 포스트 플레이가 작렬하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내내 김우섭의 리딩으로 속공과 지공을 교묘하게 이어가면서 엄청 난 스 피드의 김우섭이 속공 돌파를 성공하는 가 하면 김성식이 포스트에서 터닝 슛으로 림을 갈랐습니다.
김성식이 저리도 잘 하는 선수인가 할 정도로 포스트에서 득점과 리바운드, 블록 슛 그리고 어시스트까지 해 내는 백점 선수 역할을 했는데 김성식이 좋은 포스트 수비에 속공 기회가 많았고 이에 맞추어 김우섭의 득점이 이어졌습니다.
내외곽의 안정된 플레이를 보여 준 키움증권의 이 경기는 결국 잘 난 포인트 가드와 안정된 포스트 맨 그리고 외곽 슈터 가 만들어 낸 또 다른 3박자가 작용하여거함 두산중공업을 무너뜨렸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슈터 인 송인택, 정양헌이 결장하면서 포스트를 주로 공략하다가 키움증권의 김성식, 김기한, 이상훈 등 거대한 덩치들에 막혀 어려운 경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슈터는 모두 결장하고 포스트 맨 중에 여동준(14점 7리바운드 5A) 만이 출장하여 외로운 싸움을 벌였는데 중과부족이고 늘 높이에서 한계를 보여 주었습니다.
다행히 장승훈(12점 11리바운드)이 최근에 팀에 큰 보탬이 되면서 플레이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는 것이 향후 두산중공업의 미래가 되겠지만 폭발적인 송인택과 정양헌의 플레이가 늘 부러울 것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힘든 경기였습니다.
한 경기가 문제가 아니라, 많은 선수들의 부상과 출장/파견 등으로 인해 이번 시즌은 멤버십을 갖추는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어서 걱정이네요.
그래도 두산 허슬 끝까지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