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봉한 그리움
藝香 도지현
思惟 속에 미처 버리지 못한 것
그것이 미련이든 그리움이든
탄탄하게 관을 짜서
그 속에 집어넣고 사방에 못을 박자
無望한 기대는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을
그립고 그리운 사람
종기의 근을 빼내듯 다 뽑아내고
마음을 하얀 백지로 만들어 버리자
Ennio Morricone / Romy Schneider - La
Califfa
로미 슈나이더 Romy Schneider
로미 슈나이더는 독일어권을 대표하는 여배우 중 한 명이다.
미국의 영화산업지 ‘버라이어티’(Variety)는 슈나이더를
“영화감독들의 자석”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1970년대 프랑스 영화계의 기념비적인 스타였던 슈나이더는
가장 아름다운 만인의 연인으로 다수의 작품에서 경력을 쌓아가면서
유럽과 할리우드를 오가며 활동하였다.
1958년 알랭 들롱을 만나 약혼했지만 결별후,
1975년 슈나이더는 첫 번째 남편이었던 해리와 이혼하고
자신의 비서 다니엘 비아시니(Daniel Biasini)와 결혼했다.
그런데 1979년 전남편 해리가 자살하면서 큰 충격을 받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1981년 그녀는 아들 데이비드 크리스토퍼
(David Christopher) 마저 사고로 잃게 되는 불운을 맞게 되었다.
극심한 충격에 빠진 로미 슈나이더는 술과 약물에 의존하기 시작했고
두 번째 남편인 다니엘과도 이혼했다.
이후에도 우울증과 슬픔에 괴로운 시간을 보내던 그녀는
1982년 5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향년 43세
첫댓글 와우~도지현님의 '밀봉한 그리움'이란 시제를 접하면서 섬찟한 시상은 예감했지만
아무리 언어의 유희라지만 잔인무도한 시어가 작가의 가혹한 감성는 공감하나
가슴이 찡하고 콧날이 새큰' 눈물이 찔끔거리는 듯합니다~
첨 접하는 가슴시린 선율 즐감 추천합니다
밀봉한 그리움
시제 자체가 심도 높은 그리움이네요
음악 해설과 같이
품격 높은 작품으로 거듭났습니다
도지현 시인님의 근황은
어떨까요?
잘 감상했습니다
드롱님~
밀봉한 그리움
언제나 작품이 아릿함의 마음이지요
드롱 님
마중길이 늦었습니다
이 가을 밀봉 하지 마시고
탁 트이는 이 아름다운 가을에 활짝 펴 보셔요
아쉬운 가을이 간다네요
고운 음악 산책길에 마중입니다
드롱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