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감당치 못할 사람
비블리 칼 신학교의 데이비드 램(David T. Lamb) 목사님이 2019년 한국에 오셨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데이비드 목사님은 어느 교회의 토요일 새벽기도회에서 설교를 하시고 일터선교사에서도 강의를 하셨습니다.
주일날 예배를 드리면서 큰 은혜 받고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심령의 평안과 안아주심의 예배당에서 주시는 하늘의 위로와 은혜와 능력과 평안을 우리 자녀에게도 주시옵소서”
이 기도를 드린 시간은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저녁 7시~8시경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시간, 24세인 아들이 대학원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집으로 가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권총을 가지고 있는 강도가 차에 타서는 돈을 요구했습니다.
지갑을 열어 돈을 주려고 했지만 돈은 하나도 없었고, 유명한 샌드위치 가게의 무료 쿠폰밖에는 없었습니다. 아들은 돈이 없으니 이 쿠폰이라도 가지고 가라고 했지만 강도는 필요 없다며 막무가내로 돈을 요구했습니다.
아들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갑자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돈은 없지만 해 드릴 것이 하나 있습니다.” “뭐냐?” “당신을 위하여 기도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자 어이가 없었던 강도는 그냥 “에이”하면서 차에서 내려서 가버렸습니다.
이 이야기를 한국에 가신 어머니에게 전화로 말했고, 어머니는 그 위기의 순간에 아들에게 담대함과 지혜와 용기와 평안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펑펑 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