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에서 발굴된 고 조창식 하사,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 거행 / 국방부 제공
작성일: 2021-02-05 10:27:37
<고 조창식 하사님 최초식별 현장사진>
<고 조창식 하사님 유품>
“70여 년 동안의 오랜 기다림 끝에 가족의 품으로”
- 강원 인제에서 발굴된 고 조창식 하사,‘호국의 영웅 귀환행사’거행
- 다수발굴지역 전사자 대상 유가족 집중탐문·자료 재분석을 통한 신원확인율 향상
- 발굴된 전사자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해「유가족 유전자 시료 확보」절실
□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2월 5일 충북 괴산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실시합니다.
◦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6·25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야에 잠들어 계셨던 전사자 유해를 찾아 신원확인 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행사입니다.
* 행사는 2. 5.(금), 10:30 충북 괴산군청 대회의실에서 실시됩니다.
□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국가를 위한 헌신에 끝까지 보답하기 위해서 ‘사회적·생활속 거리두기’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거행할 예정입니다.
◦ 귀환행사는 유가족 대표에게 고인의 참전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에 관해 설명하고, 신원확인통지서를 전달한 후 호국영웅 귀환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유가족 대표에게 전달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된 2000년 4월부터 지금까지 총 160분의 신원이 확인되었습니다. 금일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거행하는 고 조창식 하사는 올해 세 번째 신원확인 전사자입니다.
◦ 국유단은 신원확인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수발굴지역 전사자를 대상으로 자료를 재분석하고 유가족을 중점으로 탐문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 강원 인제 서화리에서(노전평 전투) 발굴된 유해 중 여섯 번째로 신원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방식을 통해서 향후 신원확인율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고인은 국군 제 8사단 소속으로 6ㆍ25전쟁에 참전하였으며, 강원도 인제 서화리 일대에서 발생한 노전평 전투(1951. 8. 9. ~ 9. 18.)에서 전사하였습니다.
◦ 1951년 7월 10일, 개성에서 제1차 휴전회담이 열렸으나 유엔군사령부와 공산군(북한·중국군)은 회담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노전평 일대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이 지역은 강원 인제 서화리 축선과 인접한 고지군을 점령하기 위한 요충지로 전투는 전형적인 고지쟁탈전의 양상이었습니다.
◦ 치열한 전장에서 마지막까지 싸우다 전사하신 고 조창식 하사님은 안타깝게도 66년이 지나서야 머리뼈와 윗 팔뼈 등 유해와 전투화 등의 유품이 후배 전우들에게 발견되었습니다.
□ 고인은 1928년 12월 2일 충북 괴산군 문광면 일대에서 4남 중 셋째로 태어났습니다.
◦ 고인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농업에 종사하는 맏형을 도와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꾸려갔으며 건장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동네에서도 언제나 리더 역할을 했었다고 합니다.
◦ 6·25가 발발하자 고인은 미혼인 23세의 나이로 국가의 부름을 받고 참전하였으며 안타깝게도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전사하셨습니다.
◦고인의 조카 조철주님(73)은 “말로만 듣던 셋째 숙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며 살았는데 늦게나마 유해를 찾게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숙부를 비롯한 6·25전쟁 중 나라를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신 분들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 이렇듯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웅들을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해서는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채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유전자 시료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은 약 4만 5천여 명으로, 미수습전사자에 비해 시료가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유해를 발굴해도 누구의 유해인지 알 수 있는 전사자 위치 정보나단서(인식표 등)가 대부분 없기 때문에, 유가족 시료를 확보해야만 유해와 유가족 유전자 검사를 통하여 신원확인이 가능합니다.
◦고 조창식 하사의 경우도 2017년 유해를 발굴한 후 유가족인 조카 조철주님이 지난 2020년 시료채취에 참여했기에 신원확인이 가능했습니다.
◦국민여러분 중 6·25전쟁에 참전하셨으나 미수습되신 분들의 유가족이라고 생각되시는 분들은(친ㆍ외가 8촌까지) 인근 보건소, 보훈병원 및 요양원, 군 병원에서 유전자 시료채취를 참여할 수 있으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표전화(1577-5625)로 연락주시면 유전자 시료채취 키트를 발송해 드리거나 직접 방문하여 시료를 채취해 드립니다.
* 유해소재 제보 시 최대 70만원 포상금 지급(6·25전쟁 국군 전사자 및 경찰, 학도병, UN군)
* 6·25 전사자 유해 신원확인 시 최대 1,000만원 포상금 지급
□ 국방부는 유가족들과의 협의를 거쳐 고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안장식을 거행할 예정이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마지막 한 분까지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