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빠른 길보다 주님의 길』
출애굽기 13:17-19. 380∙384장
17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18 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대열을 지어 나올 때에
19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
사실 애굽에서 가나안을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출애굽기 13장 17절에 나오는 것처럼 블레셋 땅을 거쳐 가는 해안 길입니다. 훗날 바로 느고가 바벨론과 일전을 치루기 위해 갈그미스로 향할 때 나선 길이 바로 이 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라 가장 먼 길로 돌아가도록 하셨습니다. 17절을 보면 그 이유를 만약 전쟁이 나면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라고 나와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귀한 은혜는 빠른 길이 가장 좋은 길은 아닙니다. 가장 좋은 길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인 줄 믿습니다. 만약 해안 길로 가다가 블레셋을 만나 전쟁이 났다면 지금 막 출애굽한 히브리는 어떻게 될까요? 또 가장 빠른 길로 가나안에 들어갔다면 가나안 족속에 의해서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가장 빠른 길이 아니라 가장 안전한 길, 그리고 가나안을 준비할 수 있는 길로 히브리를 인도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보기에 더 좋은 길, 빠른 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 길로 인도하시지 않은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고 계획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 생각에 좋은 길, 더 빠른 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두 번째 오늘 말씀 18절을 보면 하나님은 히브리를 광야로 인도하십니다.
광야은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의지할 수 밖에 없고 하나님이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을 만나면 그것보다 더 큰 은혜가 어디 있겠습니까?
때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광야로 인도하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를 왜 험하고 거친 광야로 몰아내실까요?
비록 험하고 거칠지만,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가장 귀하고 값진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모세는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나오게 하였습니다.
요셉의 간절한 유언이 있기도 했지만,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나오면서 히브리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비록 430년이 걸렸지만, 우리가 머물 곳은 애굽이 아니라 언약의 땅 가나안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언젠가 자신들도 요셉과 같이 될 때 애굽이 아니라 가나안으로 돌아가야 함을 믿게 되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남문의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애굽을 나온 히브리에게 가장 빠른 길이 아닌 광야로 들어서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따르는 길이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그런 삶을 살다간 사람이 바로 요셉입니다. 요셉을 보면서 히브리들은 자신들을 광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우리도 이처럼 지금은 비록 광야지만,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받아들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 : 나에게 광야는 어떤 의미입니까?
마무리기도
주님과 동행하는 그 길이 축복임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