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임한 그해 겨울부터 올 겨울까지 햇수로 4년 만 3년을 매달 찾아간 그곳 안양에 있는 서울구치소.
핸폰은 물론 어떤 물품도 반입안돼 사진 한장 얻을수가 없었다. 지난 주 수요일인 11월 2일 우리 쌍둥이꽃 트윈 플라워즈오가 그라시아스 핸드벨연주단과 함께 약 2시간 가량 연주한 모습을 한 교도관이 찍어 2장을 보내왔다. 아마도 쌍둥언니가 부탁한 모양이다. 파란 옷의 수감자들 뒷모습이 보이는 너무도 귀한 사진을 얻을수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잘 간직해야겠다.
우리는 파란옷의 그들을 블루 스카이 라고 부르면서 자주 파랑색의 옷을 입고 간다. 내일인 11월 9일엔 파랑자켓으로 가서 그들을 위한 미사에 성가지도와 미사 전후 성가들과 가요들 씽얼롱으로 노래봉사를 한다.
그들은 우리 66세의 쌍둥이꽃을 이젠 정말 진심으로 꽃으로 보는 듯 전에 없이 더욱 박수갈채에 열광한다. 변함없이 3년 넘게 매달 찾아옴에 그리고 한결같이 열정을 다함에 가슴 속 울림이 있었던건 아닐까. 앞으로도 할수 있을 때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려 한다.
첫댓글 구치소 교도관이 직접
찍어 보내온 소중한 사진 2장.
고이 간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