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모 제620회 주말걷기_ 2022.11.27/ 서울숲 걷기/ 총 23명 참석
'한사모' 제 620회 주말걷기
"서울숲 걷기" 후기
* 글 : 이규석 한사모 회원
* 안내 : 이영례 한사모 팀장
* 사진 : 이규선 한사모 사진위원
1팀 : 이석용, 최경숙(2명)
2팀 : 류연수, 안태숙, 고영수, 김동식(4명)
3팀 : (0명)
4팀 : 황금철, 한숙이, 박화서, 박찬도, 김재옥(5명)
5팀 : 안철주, 시몬(게스트)(2명)
6팀 : 이달희, 이성동, 오준미, 최영자(4명)
7팀 : 이영례, 이규석, 김용만, 이규선, 박해평, 윤삼가(6명)
[참석 인원 : 총 23명]
제620회 주말 걷기는 2022년 11월 27일
오후 2시 30분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
지하 1층에서 만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오후 1시 50분 만나는 장소에 도착하니 나오신 회원이
아무도 없어서 안내 책임자로선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오후 2시 박화서 부회장님이
인원 점검과 진행을 위해 나오셨습니다.
늘 책임에 충실하시지만 1착으로 도착하는 것을 보고
걷기 하는 날이면 언제나 이렇게 하셨다고 생각하니
고맙고 죄송하면서도 한편 한사모의 복이라 생각했습니다.
오늘 걷기를 선도할 아내(이영례 회원)가 준비한 간식을
한분 한분 나누어드리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오늘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서 서울의 아침 기온이 –1℃였으나
낮 최고기온은 10℃ 정도로 유지되어 오히려 걷기에는 좋았습니다.
모든 회원님도 안내 책임을 질 때마다 날씨에
신경을 쓰겠지만 저희도 며칠 전부터 중장기 예보를 보면서
추워질까 비가 올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가을 가뭄 끝에 오는 단비임에도 걷기 하는 날을 피해간다는
소식에 안도하며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후 2시 30분, 시간이 되어 우리는 둥글게 모여 서서
시작을 알리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참석인원과 식사 인원을 확인하고 일정을 안내했습니다.
척추 협착증으로 수술하신 윤삼가 님과
요추 전방전위증으로 수술하신 김재옥 님이
오랜만에 나오셔서 반가웠습니다.
일정 안내와 인원 점검이 끝나고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군마상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서울을 사랑한다는 안내판을 배경으로
다시 단체 사진을 찍은 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 군마상은 조선 시대에 군사용 말을 기르던 이곳이
경마장으로 사용하던(경마장은 서울대공원 근처로 옮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설치된 것입니다.
2주 전 사전답사 때만 해도 아름다운 단풍과
떨어진 낙엽이 조화를 이루어 멋진 풍광을 보여 주었는데
지금은 나목과 퇴색한 낙엽이 을씨년스럽게 보였습니다.
우리가 사는 주위만 보아도 대자연의 섭리가 추상같은데
생존경쟁으로 보기 어려운 이전투구의 모습이
근래 너무 많이 보여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군마상을 지나 어린이놀이터까지 갔다가
서울숲 주차장을 지나 나비정원 앞에서
5분간 휴식을 했습니다.
오늘은 나들이하기에 좋은 날씨이고 주말이어서
가족 동반으로 다니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습니다.
어린이와 함께하는 젊은 부부들이 고맙게 느껴지는 것은
세계 최고의 저출산율과 인구 절벽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집에서 가까이 있는 이곳에 우리 부부가
손주들 돌볼 때 많이 다녀갔던 추억도 작용했을 것입니다.
사슴 방사장 앞을 거쳐 억새밭을 지나며 사진을 찍었는데
억새는 특히 낙엽이 진 후에 바람에 흔들리는
흰색 갈기가 사람의 마음을 파고듭니다.
바람의 언덕이라 부르는 곳에 높이 17m 되는 장승처럼
서울숲을 조망하며 서 있는 ‘먼 곳에서 오는 바람’이란
이름의 조형물 앞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억새밭과 자연의 색들이
만들어 내는 풍경을 경험해 보기 바란다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 호수 입구에서 간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특징 있게 과실주, 인절미, 유가, 커피, 음료를 가져오셔서 제공하고,
때로는 별미의 간식이 주어지기도 했습니다.
20분간의 간식시간 겸 휴식 시간을 가진 뒤에
밀집되게 심어진 은행나무 숲을 지나
다양한 나무들로 둘러쌓인 잔디밭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잔디밭 둘레길을 걷고 다시 휴식 시간을 가졌던 호수 앞에 와서,
이번에는 호수를 가로질러 놓인 다리를 건너 조각작품이 있는 곳에서
작품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군마상 근처에 강철, 나무, 대리석 등의 소재로 만든 조각작품들이
울창한 나무숲 정원과 어울려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제 만 보 정도를 걸었고 오후 5시가
다 되어가고 있어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가장 높은 가격으로 이름난
45층 주상복합 아파트 갤러리아 포레를 지나
식사 장소인 `성수아구찜`에 당도하니
식탁 차림이 잘 만들어져 있어 우리를 반겼습니다.
휴식 시간 포함하여 2시간 30분 동안 약 6km를 걸었습니다.
오늘 메뉴는 `복지리`로 가성비가 높다고 생각되어 예약했는데
주인이 빈대떡도 무상으로 서비스를 하셔서 더욱 푸짐했습니다.
막걸리로 건배를 했습니다.
요즈음 전쟁, 3년간 이어온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세계적인 현상인 경제난,
여기에 더해서 우리는 노조의 파업 진행 등 어려운 여건도 있고
게스트로 참석한 아프리카에서 오신 분도 있고 해서
떠오르는 말이 있었습니다.
‘하쿠나(없다) 마타타(문제)’
보통 ‘문제 없어, 걱정 마’, ‘근심 걱정 모두 버려’로 번역됩니다.
제가 `하꾸나` 하면 모두 `마타타`를 외치며
근심 걱정을 날려버리기를 기원했습니다.
식사가 끝날 무렵 박화서 부회장님이 미리 본인에게 함께한
소감을 부탁한 나이지리아에서 사업차 방문했다는
시몬(42세)에게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영어로 말하고 시몬을 초대한 안철주 회원이 통역했습니다.
“서울가든(숲)은 아주 좋은 장소였고,
모든 회원님이 너무 행복해 보였으며 커플들도 많이 보여
‘러브 가든’이라 불러야겠다. 감사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끝으로 오늘 출석 체크를 해주신 박화서 부회장님,
사진 촬영으로 동분서주하신 이규선 사진위원님,
그 외 간식을 준비해주신 모든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주 제621회 주말 걷기는 12월 4일(일) 오후 2시 30분에
1호선, 7호선 “도봉산역”1번 출구에서 만나
임병춘 님과 이정수 님의 안내로 걷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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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On The Autumn Road(낙엽 위의 연인)_NAM T. S.>-
* 편집 : 西湖 李璟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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