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는 매우 좋습니다
우리를 아침에 맞이해주는 이곳의 풍경도
마음을 설레게 해요
우리들이 뛰어놀기 좋은 습도,
조금 덥지만 시원하게 계곡에 들어가 노는 것이
기대되는 하루예요~~!
아침식사가 8시라 우리 샘물모둠 친구들을 7시 반쯤 깨워야지 했는데
5시 반이 되자 소율이가 눈을 번쩍 뜨고 소희가 눈을 번쩍 뜨고
그 뒤로 줄줄이 일어나서 6시가 되기도 전에 수빈이도 지아도 재이도
모두 기상했어요!
그리고는 척척 이불 정리를 합니다
우리의 하루는 이렇게 일찍 시작했어요~!
아침엔 복숭아크림샌드를 만들어 먹었는데,
수빈이와 서희, 지아가 어치를 도와 빵에 바를 잼을
열심히 만들어 주었어요~
우리 세 친구들의 정성이 들어가서 오늘 아침은
더 맛있을 것 같은데요?
어치 식당에 어서 오세요~
지아가 빵 서빙까지 맡아서 해주었어요
아침 식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준 지아 너무 고마워~
덕분에 우리 친구들 모두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오전에는 천태사라는 절에
예쁘게 염색한 쪽빛 옷을 입고 갈거예요!
하루 종일 원동의 뜨거운 태영빛을 받고
새벽이슬에 쪽 냄새를 흘려보내 완성된
우리의 유니폼을 가지러 진규와 옥상에 올라왔답니다
햇빛을 잔뜩 머금고 보송보송 따땃해진 빨래들을
한 품 가득 가지고 내려오는 느낌이 참 좋았어요
소율이가 재이 옷에 달린 단추를 잠궈줍니다
재이역시 언니를 돕고 싶어하는 마음이 사진으로도
전해지는 것 같아요~
캠프내내 소율이가 재이를 참 많이 귀여워했다는
후문입니다^^
천태사에 왔어요!
차타고 오면서 샘물 품에서 폭 잠든 재이를 안고 있느라
샘물이 못찍은 단체사진은 곰솔선생님
둘째날 후기에서 봐주세요!
절 입구를 지나자 기와가 보였어요
우리도 산들캠프 이름으로 한 장 사서
다들 자기 이름을 적으며 건강과 학업성취를 기원했답니다~
푸른 날씨 아래 멋진 천태사 대웅전입니더
안에는 어떤 분이 계실지?
다같이 한 바퀴를 돌아보기로 해요
곰솔쌤과 함께 천태사와 각각의 전각들에 대해
설명을 듣고있는 친구들입니다!
그냥 보면 스쳐지나갈 것들도 배우고 알면
또 다르게 보이니까요, 우리 모두 열심히 들어요!
커다란 돌산을 깎아 만든 무량수궁도 보았어요
석굴이 많은 천태사인데 무량수궁 아래 천수천안관음굴이 있었는데 다같이 이름 외우기에 도전해보았답니다
그냥 외우기보다는 한자 그 한 자 한 자의 의미를
같이 풀며 외우니 더 잘 외워지는 것 같아요
서희는 둘째날 저녁에도, 셋째날 아침에도 그리고 헤어질때까지도 천수천안관음굴을 잊지 않았습니다^^
천태사에서 돌아와서 친구들이 잠시 쉴 동안
어제 그린 연필통을 코팅하기로 했어요
냄새가 독할 줄 알고 샘물 혼자 밖에서 하려고 했는데
어느샌가 지아와 진규가 다가와 도와줍니다
덕분에 8개를 순식간에 다 칠하고 햇빛 아래 말릴 수 있었어요~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다시 계곡으로 갑니다
오늘은 평일이라 우리만의 계곡으로 즐길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어요!
잠시 따뜻하게 데워진 돌 위에 앉아 수빈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어봅니다
푸른 하늘, 초록빛 숲 그리고 알록달록한 우리
이곳의 한 부분이 되어 자연에 녹아듭니다~~
샘물이 샘물 8살때의 캠프를 아직도 기억하고 추억하듯
우리 친구들에게도 지금 이 순간들이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랍니다~
저녁엔 패션쇼 & 장기자랑을 진행합니다
사실 패션쇼였는데, 패션쇼 대신 장기자랑을 하고 싶어한
샘물모둠 친구들의 의견을 적극 반응하여
곰솔쌤 모둠은 패션쇼를, 우리 샘물 모둠은
각자의 장기를 살려서 모두에게 뽐내보기로 합니다!
다들 하기 싫다고 말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어서
우리 친구들이 너무나 멋졌답니다^^
사회를 맡은 수빈이가 직접 쓴 대본을 공개합니다!
내가 사회 보고싶어! 라고 스스로 자원해주어서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우리 원칙대로 수빈이에게
전적으로 사회를 맡겼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회를 정말정말 잘 봐주어서
우리의 저녁 쇼가 더욱 빛났답니다!
지아는 상도 탔다는 멋진 합기도 품새를,
소율이는 엄청난 유연성을 뽐냈고,
수빈이는 아일릿의 럭키걸을 깜찍하게 불렀고,
서희는 엄청난 실력으로 꿈꾸지 않으면 이라는 노래를 불렀어요!
재이는 언니들이 재이만의 귀여움을 뽐내보라고
추천해주었지만 재이가 하고 싶은 걸 조금 더 준비해서
7살에 해보기로 했습니다^^
우리 친구들의 장점을 정말 한 눈에 볼 수 있었던,
다들 박수치며 진심으로 즐겼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친구들 다시한번 너무나 잘했어요~~~
MZ느낌으로 찍은 우리 모둠 단체사진~~~~~~
둘째날이 저물어갑니다
바삭한 설탕토스트와 빙수를 먹구요,
오늘 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여러 편이 있는 해리포터 중에 어떤 것을 봤는지
그 편의 느낌은 어땠는지
원작 책과는 어떻게 달랐는지
한참 얘기하다 보니 얼른 보고싶어지는 것 같았어요!
거실의 한쪽 벽에 영화관처럼 커다랗게 빔을 쏘고
스피커로 둥둥 울리게 소리를 틀어서
다들 흥미진진하게! 보기 시작했으나....
오늘 아침 너무 일찍 일어난데다 하루종일 정말
재밌게 다니고 놀아서 다들 곯아떨어졌답니다 하하
수빈이와 하준, 샘물과 어치만이 깨어서
영화를 끝까지 감상했어요^^
잠들 때까지 너무나 즐거웠던 둘째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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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이가 꼬물꼬물 만든 멋진 작품 사진을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