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
<요진 구마라습 한문번역>
7-6관중생품觀衆生品
舍利弗言 天止此室 其已久如 答曰我止此室 如耆年解脫 舍利弗 言止此久耶 天曰耆年解脫 亦何如久 舍利弗 黙然不答 天曰如何耆舊 大智而黙 答曰解脫者 無所言說故 吾於是 不知所云 天 曰言說文字 皆解脫相 所以者何 解脫者 不內不外 不在兩間 文字 亦不內不外 不在兩間 是故 舍利弗 無離文字 說解脫也 所以者何 一切諸法 是解脫相
*사리불이 말하였다, 천녀가 이 방에 머문 지가 얼마나 됩니까? 천녀가 대답하였다, 내가 이 집에 있는지는 노장님의 해탈과 같습니다, 사리불이 말하였다, 여기에 머문 지가 그렇게 오래 되었습니까? 천녀가 말하였다, 노장님의 해탈이 또한 얼마나 오래입니까? 사리불이 묵묵히 대답이 없자, 천녀가 말하였다, 어떻게 늙으시고 큰 지혜를 지닌 이로서 묵묵합니까? 사리불이 대답하였다, 해탈이란 말로써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나는 해탈에 대해서 말할 줄을 모릅니다, 천녀가 말하였다, 언설과 문자가 다 해탈의 모습입니다, 왜냐하면 해탈이란 안도 아니고 밖도 아니며, 두 사이에도 있지 않습니다, 문자도 또한 안도 아니고 밖도 아니며 두 사이에도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리불이여! 문자를 떠나서 해탈을 설함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일체 모든 법이 해탈의 모습니다,
*해설, 지혜제일 사리불이 유마거사 방에 있는 천녀에게 한방 먹는 대목이다. 해탈은 문자에 있는 것도 아니고, 문자를 떠나서 있는 것도 아니며, 안에 있는 것도 아니고 안을 떠나 있는 것도 아니고, 밖에 있는 것도 아니고 밖을 떠나 있는 것도 아니라는 말이다. 왜냐하면 해탈한 사람은 그대로 일체가 해탈이기 때문이라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