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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예수께서 도마에게 나타나심(요한복음 20:24~31)
* 본문요약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 저녁 모임에 없었던 도마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합니다.
이에 제자들에게 다시 나타나신 예수님은
도마에게 손의 못 자국과 옆구리의 창 자국을 확인시켜 주시며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도마가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고백하자
예수님을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더 복되다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344장(새 545)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456장(새 430)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 본문해설
1. 도마의 의심(24~25절)
24) 열두 제자 중에 하나인 디두모(쌍둥이)라 하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2. 예수께서 도마에게 나타나심(26~29절)
26)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하시고
27) 그리고 나서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 여드레를 지나서(26절) :
유대인들은 그 당일까지 셈을 하여 날짜를 계산하므로,
여드레가 지났다는 것은 7일(1주일)이 지났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부활하신 주일의 그다음 주 주일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또다시 나타나신 것입니다.
-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27절) :
초대교회의 전승에 의하면 이때 도마가
예수님 손의 못 자국과 옆구리를 실제로 만져보았고,
도마뿐 아니라 다른 제자들도 모두 예수님의 몸을 만져보았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영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육체로 부활하신 것입니다.
3. 요한복음을 기록한 목적(30~31절)
30)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31) 오직 이것들을 기록한 것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31절) : 에케테
여기에서 ‘얻는다’에 해당하는 ‘에케테’는
‘가지다, 소유하다’라는 뜻의 동사 ‘에코’의 현재 가정법입니다.
헬라어의 현재 가정법은
동사의 활동이나 상태, 움직임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것을 나타내므로,
‘에케테’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가지다, 소유하다’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는 자가 되도록 하기 위해
이 책(요한복음)을 썼다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비판적 회의주의자 도마
1)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25절)
도마는 비판적 회의주의자입니다.
자신이 직접 확인하지 않은 것은 결코 믿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도마는 표적을 보고도 무작정 의심을 했던 유대인들과는 달랐습니다.
비록 그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부활을 믿지 못하겠다고 단호하게 그 믿음을 거부하였으나,
그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에는
그 누구보다도 주님을 믿고 섬기는 데 열심을 내었습니다.
2) 의심을 품더라도 도마처럼 잘 믿기 위한 의심을 품으십시오(탐구적인 의심)
도마처럼 회의를 품더라도
더 잘 믿기 위한 의심이라면 주께서 그 믿음을 도우십니다.
다만 믿음을 바로 갖게 해주실 것을 주께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믿음을 갖고 난 후에는 도마처럼 열심히 주님을 섬기십시오.
유대인처럼 끝없이 의심만 하는 자는 주님의 백성이 되지 못합니다.
3) 그러나 도마와 같은 자는 자칫 그 믿음을 잃어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도마는 다른 제자들이 부활의 기쁨에 싸여 있을 동안
한 주간이나 쓸데없는 우울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런 때는 마귀의 유혹을 받기 아주 쉬운 때입니다.
마귀는 바로 이런 틈을 노리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없는 자에게 악한 영이 슬픔과 좌절감을 심어 준다는 사실을 유념하여
예수님 말씀처럼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십시오.
●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도마의 변화된 모습 ●
이 일이 있은 후 도마는 다른 사도들과 함께
온 땅을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며 세례를 주라는 주님의 명령을 받아들였습니다.
초대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도마는
파르티아 (Parthia), 인도(India), 에디오피아 (Ethiopia)와
그밖에 수많은 나라에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는 심지어 무어인에게도 갔으며,
인도의 야만족 마을까지 들어가 복음을 전하면서 극심한 어려움을 당하였습니다.
도마는 인도의 동쪽 도시에서
태양신을 섬기는 이교도의 가증스러운 우상을 섬기던 이단들에게 들어가
하나님의 권능으로 그 악한자들 스스로 그 우상을 무너뜨리게 하였습니다.
이에 그 우상을 섬기던 제사장이 그를 왕 앞에 고소하자
왕은 그에게 형을 내리고 빨갛게 달군 팬 위에서 고문을 가했으며,
펄펄 끓는 가마에 그를 던져 넣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우상을 섬기던 제사장들은 가마 앞에 서서 불이 그를 해하지 않는 것을 보자,
창으로 그의 허리를 찔러 넘어뜨렸습니다.
그러므로 도마는 더욱더 확실히 믿기 위해 의심했던 것이고,
예수님을 만난 후 그 의심이 풀리자
그 어떤 제자들보다 더 열심히 주님의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2. 보고 믿는 것과 보지 않고 믿는 것(29절)
예수님은 도마가 예수님을 보고서야 그 믿음을 고백하자
보고 믿는 자보다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더 복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보고 믿는 것과 보지 않고 믿는 것의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보고 믿는 것
보고 믿는 것이란 과학적 증거와 보이는 현상에 근거를 둔 믿음입니다.
자기가 직접 실험하여 경험한 것 이외에는 믿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경험은 연약하고 제한적이어서 잘못된 판단을 하기 쉽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한 것 이외의 것은 결코 알 수 없다는 약점을 가집니다.
세상에는 내가 경험한 것보다 경험하지 않은 것이 훨씬 더 많습니다.
특별히 주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모든 일들은 우리가 경험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주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일이라든지, 출애굽 때의 기적이나,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보고 경험한 것만 믿는 자들은 결단코 주님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2) 보지 않고 믿는 것
보지 않고 믿는다는 것은
무조건 아무거나 믿는 맹목적인 신앙을 가지라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기에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으라는 말입니다.
그것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확실하다면
그것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믿으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신실하신 분임을 믿으니
예수님의 말씀은 무엇이든 믿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은 영적인 눈이 떠져야만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성령께서 주시는 은혜입니다.
사람도 내가 사귀는 사람이 신실한 것을 알면 그가 하는 일을 믿게 되는 것처럼
우리가 평소에 주님과 사귀어서 주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알면
그의 하시는 말씀도 믿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과 사귀어서 주님이 선하시고 신실하신 분임을 알았으므로
그가 하신 말씀은 무엇이든 믿는 것, 이것이 바로 보지 않고 믿는 것입니다.
● 묵상 :
보지 않고 믿는 믿음을 가지려면 주님의 성령을 내 안에 모셔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주의 성령을 간구하는 자가 되십시오.
3. 주께서 부활하신 바로 그날부터 드렸던 주일 예배(26절)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바로 그날부터
안식일 다음 날인 일요일을 주일(주님의 날, Lord's Day)로 지켰습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바로 그날부터 주님의 날이
하나님의 창조하심을 기념하는 날인 안식일에서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주일로 바뀐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념하며 찬양하며 경배하는 이날을 주께서 바꾸셨으므로
이제는 누구든 하나님의 백성들은 주일을 지켜야 합니다.
● 묵상 :
➀ 주일예배는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예배입니다.
➁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며 드리는 예배에 주께서 임재하여 오십니다.
이 믿음으로 우리는 주일예배를 주님 앞에서 온몸과 마음을 다해 드립니다.
4. 요한복음을 기록한 목적(30~31절)
요한복음을 기록한 목적은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어서
예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갖게 하려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한은 예수님의 어린 시절부터 차례로 기록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증거를 제시하려 했습니다.
1)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요한복음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어서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생명을 얻는다는 것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며 살아가는 자가 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믿음에 계속 머물러 있는 자들은,
계속해서 영생이 그에게 머물러 있는 자가 됩니다.
일단 죽어서 천국에 간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지만.
이 땅에 사는 자들은 육신이 죽을 수 있는 것처럼 영원한 생명도 죽을 수 있습니다.
주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면
주께로부터 오는 생명인 영원한 생명도 그를 떠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믿음을 계속 반복해서 가짐으로써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주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도
계속 반복해서 소유하는 자가 됩니다.
그러다 육신이 죽으면 영원히 변하지 않는 영생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2)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어서
예수님이 우리의 구세주라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시며,
장차 우리를 심판하실 우리의 왕이시라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3) 그 말씀을 듣고 지키며 교제하는 삶
예수님이 우리의 구세주이시며 우리의 왕이심을 믿는 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존귀하게 여기고 그 말씀을 경청하여 듣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날마다 주님과 교제하는 일을 계속합니다.
주님이 나를 살리는 분이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 묵상
요한은 우리가 모두 이 말씀을 통해 지금도 살아계신 주님과 교제를 하여
항상 반복하여 영생을 소유하며 사는 자가 되도록 하기 위해 이 말씀을 기록했습니다.
요한복음뿐 아니라 성경 전체가 하나님과 우리를 교제하게 하는 책입니다.
이 말씀을 항상 읽고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당신도 영생을 얻는(소유하는) 자가 됩니다.
* 기도제목
1. 이것이 주님의 참된 말씀인지
적그리스도의 거짓된 교훈인지를
확실히 분별할 수 있게 하옵소서.
2. 일단 주님의 말씀인 줄 알았다면
의심하지 말고 믿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함으로
항상 주님과 교제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4. 중보기도 : 아직 주님의 부활을 잘 알지 못하는 자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