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로운 음식
거의 모든 음식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지만, 전체 알레르기 반응의 90%를 차지하는 8대 식품은 다음과 같다.
· 우유 및 유제품
· 달걀(특히 흰자)
· 대두 및 대두 제품
· 밀 및 밀 제품
· 땅콩
· 견과류(나무 견과류)
· 생선
· 조개류(갑각류·패류)
누가 영향을 받나
식품 알레르기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흔하지 않다. 국내 식품 알레르기 환자의 전체 수를 공식적으로 집계한 단일 통계는 없으나, 소아·어린이의 유병률은 6~7%, 초중고생 설문 조사 기준 경험률은 10~19%, 성인은 약 2~5% 수준이다.
☞ 옛 상식 vs 새로운 지식
옛 상식: 땅콩 알레르기는 평생 간다.
새로운 지식: 혈액검사로 땅콩 특이 항체를 측정해 알레르기가 없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식품 알레르기'는 면역계가 관여하는 반면, '식품 불내증'은 소화기계 문제로 특정 물질을 소화·흡수하지 못하는 것이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알레르기를 갖는지 의학적으로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이 큰 요인으로 보인다. 부모 모두 알레르기가 있으면 자녀도 거의 알레르기를 갖게 되지만(증상·알레르기 유발물질은 다를 수 있음), 영유아기의 알레르기는 성장하면서 완화되는 경우가 많아 성인이 되면 사라지기도 한다. 모유수유와 이유식(고형식) 도입을 늦추는 것이 자녀의 식품 알레르기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것은 확실하다.
식단 외 관리
• 증상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소화불량, 두통, 피부 발진·두드러기, 가려움, 호흡곤란(천식 발작 포함), 심한 경우 피부와 점막의 광범위한 부종
• 대응 요령
- 알레르기 유발물질 특정하기. 섭취 직후 증상이 나타나면 비교적 쉽게 파악 가능. 영아기 대표 알레르기 유발식품은 달걀·우유·땅콩·밀·대두이며, 이 중 약 85%는 생후 3~5년 내 알레르기가 사라짐. 나이가 있는 아동·성인은 견과류·땅콩·해산물이 심한 반응을 일으키기 쉬움. 조리(가열)는 알레르기 유발 단백질을 분해해 알레르기 반응을 줄일 수 있음.
- 식단 일기 쓰기.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명확하지 않다면 1~2주간 식사 내용과 증상 발생 시점을 꼼꼼히 기록. 패턴이 보이면 의심 식품을 최소 1주일간 제외했다가 재섭취해 증상 재현 여부 확인.
- 검사 받기. 피부반응검사, RAST(혈액검사), 또는 의사 감독하에 제거식이·유발검사 필요.
- 숨겨진 알레르기 유발물질 주의. 원인 식품을 알아도 가공식품 속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아 완전 제거는 까다로움. 화학적으로 연관된 식품군끼리 교차반응 가능(예: 레몬 알레르기 있는 사람이 오렌지 등 다른 감귤류에도 반응). 때로는 식품 자체가 아니라 오염물질·부재료가 원인일 수 있음(예: 오렌지주스 알레르기가 실은 껍질의 리모넨 성분 때문인 경우, 껍질 벗긴 과일은 괜찮을 수도 있음)
☞ 아나필락시스 쇼크. 심한 식품 알레르기 반응은 아나필락시스 쇼크(호흡·순환계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붕괴되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 경험이 있거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의료용 인식표를 착용하고, 지갑에 응급 의료정보를 지참하자. 의사는 에피네프린 자가주사기 휴대를 처방할 수 있다.
☞ 실생활 팁
1. 외식할 때
· 주문 시 '땅콩·견과류·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다'고 알리고, 소스나 튀김유에 교차 오염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
· 태국, 베트남, 중식은 땅콩기름·소스를 많이 쓰므로 특히 주의.
2. 장 볼 때 라벨 확인 습관
· '유화제'가 달걀일 수 있다는 점 기억하기.
· '천연향료'에 대두·견과류가 숨어있을 수 있음을 인지.
· 같은 슬라이서를 쓰는 델리 코너의 육류는 치즈와 교차오염 가능성 고려.
3. 자녀가 있는 경우
· 이유식은 서두르지 않고 늦게, 하나씩 새로운 음식을 도입해 반응 관찰.
· 가능하면 모유수유 유지가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아이가 두드러기·구토 등 반응을 보이면 즉시 병원 방문 및 식단일기 작성 시작.
4. 응급상황 대비
· 심한 알레르기 이력이 있다면 에피펜을 항상 휴대하고, 본인과 주변인(교사 등)에게 사용법 교육
· 의료용 팔찌·인식표 착용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