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영주 방면 5번 국도로 북후면으로 가다가 옹천리를 지나 2㎞ 정도 더 가면 안동시와 영주시의 경계인 영주시 평은면 지산리가 나오고, 여기에서 왼쪽으로 난 산길로 들어간다. 이 길로 약 800m 가량 오르면 금학산 정상 가까이에 자리한 봉서사에 닿는다. 금학산은 해발 500m인데 산세가 비교적 크고 웅장하다.
봉서사는 7세기에 의상 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봉서사 창건 설화
사찰의 창건과 관련된 의상대사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옛날 의상대사가 부석사를 창건하고 나서 신통력으로 한지에 봉황을 그려 하늘에 날리니 살아있는 봉황으로 변해 사찰이 들어설 네 곳에 앉았다. 이때 봉황은 안동시 서후면의 봉정사(鳳停寺),북후면 옹천리의 봉서사(鳳棲寺), 북후면 석탑리의 영봉사(詠鳳寺), 예천군 상리면 명봉리의 명봉사(鳴鳳寺)에 나타났다. 이러한 연유로 인해 절의 이름에 봉(鳳)자가 들어가게 되었는데 봉정사는 봉황이 멈춘 곳이어서 가장 큰 사찰이 되었고 봉서사는 봉황이 잠시 쉬어갔던 곳이며 영봉사는 봉황이 새끼를 치기 위해 엎드렸던 곳이며 명봉사는 봉황이 울었던 곳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