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만드는법
언제나 그렇듯, 또 이날 안먹고 지나가면 서운한 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동지팥죽이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살포시 만드는방법을 올려볼까합니다.
재료는요~~~~ 팥 600g, 맵쌀 1컵(종이컵기준), 소금 1/2큰술
새알심재료로는 찹쌀가루 2/3컵, 쌀가루 1/3컵(종이컵)을 준비했습니다.
참고로 전 찹쌀떡 때문에 팥을 많이 했지만,
2인분 기준으로하실때는 팥을 많이 하지마시고 2컵 정도면 충분하답니다.
그리고 새알심도 식성에 따라 찹쌀가루로만 하시던지
저처럼 쌀가루를 섞어서 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른 음식들이 비해서 팥죽만드는법은 솔직히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긴한데요.
만들어놓으면 온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재미가 있으니 귀찮아도 한번 만들어보자구요.ㅋ
일단 팥은 깨끗히 씻은후에 냄비에 넣고
(저는 따로 팥을 물에 불려주지않고 바로 진행했어요.)
뚜껑을 덮고 한소큼 중불에서 끓여줍니다.
이렇게 끓었으면 팥 특유의 아린맛을 제거하기 위해서 물을 버려준뒤에
새로 물을 넣고 중불에서
사진처럼 팥알을 눌렀을때 팥알이 쉽게 뭉개질정도까지 삶아줍니다.
그런다음 뜨거울때 체에 부어주고,
주걱이나 국자로 눌러가면서 앙금을 걸러줍니다.
이때 물을 한국자씩 부어주면서 앙금을 내려주면 더 쉽게 앙금이 내려집니다.
(팥죽만드는법이 쉬운게 아니니깐 후딱후딱 쉽게 쉽게 진행하시자구요.ㅋ)
저는 참고로 팥삶은물이 아니라 일반 찬물을 넣고 내려주었습니다.
이렇게 고운 팥앙금이 내려졌으면, 새알심을 만들어볼께요.
다른분들은 방앗간에서 습식찹쌀가루를 구입해서 많이들 만드시는데,
저는 주위에 오로지 있는건 마트라서리.....ㅜㅜ
베이킹할때 쓰던 건식쌀가루와 찹쌀가루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찹쌀가루로만 하자니 다음날 먹을때 찹쌀로 만든 새알심은 다 퍼지는게 싫어서
일반 쌀가루도 같이 넣어주었습니다.
쌀가루에 소금 약간넣고 뜨거운물을 조금씩 부어가면서 익반죽해줍니다.
그리고 너무 크면 안익을수 있으니깐
손가락 한마디보다도 작게 새알심을 동그랗게 만들어주세요.
이렇게 만들었으면 이제 슬슬 끓여봐야겠죠?
아까 내려준 팥앙금중에서 반은 찹쌀떡의 소로 쓰려고 따로 그릇에 덜어놓고
물을 앙금의 동량으로 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불린 멥쌀을 넣어서
중불에서 끓여줍니다.
여기서 다른분들과 만드는방법이 다른게 있다면
저는 따로 팥물을 끓이다가 나중에 앙금을 넣지않고
처음부터 앙금에 물을 넣고 같이 끓여줬습니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바닥에 눌지않게 저어주었어요.
처음부터 앙금을 넣지않는 이유는
쌀알이 익기도 전에 바닥에 눌러붙어서 나중에 넣어주는게 좋다고들 하는데,
저는 지금 3번째 만들고 있는데 그다지 차이가 없더라구요.
바닥면이 얇은 냄비가 아닌 통 5중 냄비를 써서 그런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다음 새알심을 따로 끓는물에서 익히지않고
바로 끓는 팥죽에 넣어서 익혀주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너무 크면 안익으니깐 작게 만드시는게 좋다는거.
처음에는 새알심이 안익어서 바닥쪽에 가라앉는데,
나중에는 서서히 익으면서 위로 떠올라요.
그렇기 때문에 바닥에 눌지않도록 계속 저어줘야한다는거~~~
정말 잘 끓고 있지요?
여기에 소금으로 간을 해준뒤에 불을 끄면 끝.
팥죽만드는법이 살짝 손이 많이 가지만
해놓으면 또 그렇게 뿌듯할수가 없어요.ㅋㅋ
이렇게 푸짐하게 그릇에 담아서 찰칵!!
맛있겠죠?ㅋ
여기에 식성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을 넣어 먹으면 더 맛있다는거~~~
이렇게 한수저떠서 입에 넣으면 ,
말랑말랑하면서 쫀득하게 씹히는 새알심과 죽맛이 끝내준다는거~~~~^^
맛있다.
더이상 맛표현은 안해도 다들 드셔보셨으니 맛이 마구마구 상상이 가시죠?ㅋ
이번 동지때는 가족들을 위해서 굳이 제 레시피는 아니더라도,
팥죽만드는법 따라서 한번 만들어드셔봄이 어떠실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