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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개인산행 스크랩 33산우회 61회 대둔산 정기산행
이영규 추천 0 조회 70 09.11.02 12:38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33산우회 61회 대둔산 정기산행

 

▣ 일     시  : 2009년 11월 1일(일)

▣ 대 상 산  : 대둔산

▣ 인     원  : 5명(장회장, 청량, 정원장, 오작가, 余)

▣ 코     스  : 용문골주차장 - 신선암 - 칠성봉전망대 - 케이블카전망대 - 마천대 - 낙조산장 - 낙조대 - 상여봉 - 오대산 - 배티재

 

 내가 斷香燭(단향촉)의 위기에 태어나자 先祖考께서 고조부대부터 연이 있는 충북 청원 문의 月裏寺(월리사) 주지스님께서 사주를 보시고 이름을 지으셨는데 '학자가 아니면 큰 건달의 사주를 타고났다.' 고 하였단다.

 

 내가 장성하여 내 사주를 보니 '중이 될 팔자요. 이른 아들을 기르기 어렵다.'는 운명이니 '중은 학승과 땡초가 있어 학자와 건달로 풀이할 수 있고, 이른 아들을 기르기 어렵다.'는 말은 현실과 맞아 떨어지니 꼭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틀리다고도 할 수 없으니 명리학이 가난하고 무지한 사람들을 현혹하기 쉬운 邪學이라 생각하고 이후에는 멀리하였다. 암튼 주중에는 선생이지만 주말에는 산건달이 아닌가?

 

 토요일 산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드뎌 사주와 운명을 거역하기로 작정하고, 토요 건달을 면하고자 일요일 당일산행을 마음 먹으니 서둘러 준비할 것이 없어서 좋다.

아침에 지난밤 비가 그치지 않았다. 용문골로 들어가니 산중턱까지 운무로 가득하고 낙엽은 물기가 촉촉하다. 스틱을 빼지 않고 신선암에 올라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른 후 일행과 헤어져 낙조대에서 만나기로 하고 칠성봉 전망대에 들르니 조망이 전혀 없다. 기름 먹인 모자를 쓰고 땀이 나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걸으니 대체로 호흡이 편안하다. 

 

 함께 산행을 했던 멤버들이 다 남아 있는 것은 아니지만 5년 넘게 정산 61회까지 이어진 것은 변함 없음의 징표이다. 오래도록 함께 산길을 걷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산행은 자기 고집을 버리고 현실의 집착을 내려놓는 일이니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면 발걸음을 함께하기 어렵다. 지금은 함께하지 않으나 그동안 함께했던 친구들....

 

 낙조산장에서 노골적으로 비껴달라는 사람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조금 일찍 일어나 낙조대에 오르니 이곳에도 사람들로 가득하여 다시 내려와 금남정맥구간인 상여봉을 향한다. 비에 젖어 낙엽의 사각거리는 소리는 없지만 주능선보다는 다소 한산하다. 상여봉에 올라 30분 가까이 조망 놀이를 하는데 낙엽이 지고 나니 사진하는 사람들이 수십년된 나무 십여그루를 베어낸 흔적들이 드러나 눈살을 찌프리게 하였다. 하산을 하여 뒷풀이를 하면서 연말 산행은 전원 참석하기로 하고 대둔산에서 방사상 산행을 하기로 상의를 하였다.

         

신선암 

용문굴 

오대산 

대둔산 v계곡

태고사 

상여봉전망대 

 

희미하게 보이는 천등산 

 

 

 

 

 

 

 

 

 돌아오는 길 국화 농장에 잠시 들렀다가 문득 희미한 보름달까지 덤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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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1.03 10:50

    첫댓글 국향이 여기까지 풍깁니다.

  • 09.11.03 18:39

    담배 끊으셨다더니 얼굴이 더 까매 보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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