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사우스코리아에서 연예인으로 데뷔시키면,
그 다음날, 바로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로 이사갈것으로 보이는 대단히 대단히 잘생긴 남자사람동생 중생이 하나 있어요.
정말,입만 안떼면! 세상 완벽함 그 자체인 동생은 직업경찰입니다.
얼마전,홍익지구대로 발령을 받았어요.
신고목록이 쉼없이 갱신되며, 경찰계의 최전방이라 불리우는 그곳...
12시간 교대근무인데.
그12시간동안 신고민원으로 출동하는게 보통~ 150건~180건이 넘고~(평일기준!)
주말엔 200여건에 달한다고 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빡쎄기로 소문난 곳으로 발령이 나선... 공직생활을 계속 해야하나?그만둬야하나? 누구나 한번쯤 기로에 서게 만드는...
세상 빡쎄기로 악명높은 유명한 곳...이 바로 홍익지구대라고 합니다.
계산해보면... 1시간당 15~16건의 출동이니~
그럼? 4분당 한번씩 출동이란말?인건데.. 정말 후덜덜이죠.
신체건강하고.정신 멀쩡한놈도 극도의 스트레스와 과중한 업무로 인한 트라우마로 자살충동의 우울증이 온다는 그곳...
다른 지구대,파출소는 보통 신고출동건수가 30~40건이 평균이라고 하니...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가시겠죠?!
자신들의 구역인 양화,서강대교에선 하루가 멀다하고 자살소동이 일어나는데, 그럴적마다 변함없이 드는 생각이 있다고 했죠.
"정작 죽고싶은 사람은 저예요~~이양반들아~~~"
안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사직서...로 늘 내적갈등을 하지만..,.
때려치면 먹고살일이 막막해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며
도를 닦는 마음으로...팔짜려니~하고 받아들이며 살고 있다고 ...ㅠㅠ
유도+태권도+합기도...무도로는 총12단이 넘고,
체력도 체격도 엄청 좋은 아인데... 이곳으로 발령받고,멘탈이 나갈정도로 업무강도로 높다고...힘들어 했죠.
UDT씰?인가?여튼(부대는 잘 몰라서~)그곳에 있으면서
경찰특공대!를 준비했던 아이라... 헌데,경찰특공대 지원을했다가 떨어져서...ㅋㅋㅋㅋㅋㅋ
늘상 싸움 말리고,주취자 상대하고,
여성 취객에게 깨물리고...(인교상)
소음,교통위반,폭력,주폭,시비.,약물(마약)보호조치,자살...등등
난이도☆☆☆☆☆레벨의 각종민원들을 처리하며 자신들이 타고다니는 순찰차는 각종 취객들의 토사물들로 늘 몸살을 앓는통에, 내가 이러고 살려고? 경찰에 들어왔나?!하는 정체성 혼란마져 생겼으니...(정말 극한직업ㅠㅠ)
자긴 이제 주말이 제일 무섭다고...ㅠㅠ
불금? 불타는 쎄러데이? ... 걍,확 불이나 질러버리고 싶다며...
고초와 애환을 토로했죠
마음이 정말 쨘~~했어요...
"힘들어도 버텨보자!너나 나나 돈 읎꼬! 빽 읎꼬!
끗빨도 읎는! 흙수져 밑 根수저 주제에...
힘들다고 뭔 뾰족한 수가 있겠냐?! 버틸수밖에..,"
버티다보면,쥐구멍에도 볕들날 오겠지..."하며
늘 이렇게 우린 서로를 위로하면서 살았더랬죠...
오래알던 녀석이라,서로의 치명적인 부분들까지 신랄하게 알고있는 이 동생은,평소엔 영락없는 현실남매 케미로
직언직설 서로 뒷목잡게 만드는 탄산음료 직행느낌의 좀 많이 미안할 소리를 마구 내질러 서로 으르렁대는 사이지만~
제가 힘들거나 아플때마다 저를 찾아와 어김없이 저의 기쁨조 노릇을 해주는 아주 기특하고 의리있는 녀석이지요.
(말이 많은 녀석은 아니지만, 눈치도 빠르고~적재적소! 자신의 역할과 해야할말!등을 잘알고 있는 녀석이라 정말 일당백!녀석이죠)
늘 어딘가에 쫒기고 허덕였던 20대와
지독히도 힘겹고,전쟁같았던 30대의 시간들을 이녀석과 함께보내고 나니...일종의 동지애?전우애? 같은게 생겨나더라구요.
굳이.설명해주지 않아도 20~30년전의 각자의 가정사,애정사.개인사들을 다 알고 있으니...잘 벼텨내고 지나온 서로가 장하기도 하고~쨘~하기도 하고...정말 가족!이란 개념을 이해 하겠더라구요,이젠...ㅎㅎ
십년전에도..이십년전에도...붙박이장처럼 제 주위에서 맴맴맴~~맴돌며 저와 인연을 이어나갔던 암살자같던 녀석이라 이젠 보면 마니 애틋해요^^
이 녀석도 제 과라...애교.여우짓,귀여운척,작업 등등...이 죽었다 깨어나도 되는사람들이 아닌지라~이성에게 섣불리 다가가는 스타일들이 못되죠
(시도하면 고장나요!)ㅋㅋㅋㅋㅋ
둘다,초식계쪽지라 쟁기질(작업)같은건 절대 안됩니당^^;;;
저랑 성격이 다른듯 하면서도
결이 비슷해서 오랜 지인으로 인연이 가는듯 합니다.
ISTJ-A특성 그대로 ...저는 정말 애정있는 내사람들에겐 ㄱㅈㄹ을 하는 특성이 있는데...유일무이 제가 거품물고,친남매처럼 진심 박터지게 싸우는 유일무이한 남자사람동생 녀석인지라...^^V
(잘잘못 상관없이 항상 늘 제겐 무조건 져주지만...ㅠㅠ)
여튼.저에겐 ,너무 이쁘고 대견하고
든든한 녀석이기도 하담니다!ㅋㅋ
각설하고!
...아직,여름이 채 오기전인데...
12주째,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치료때문에 마니 힘들었어요.
올해는 부비동염증이 미간을 타고 눈까지 올라가 결막염으로 오더라구요.ㅋㅋ(여기,안과 추가!요)
요즘,양쪽 눈이 토끼처럼 시뻘개선...
이런 녀석에게 오늘 간만에 저를 걱정하는 안부연락이 와선...
"누나~내가 게임방을 갔는데,
어떤스님이 나랑 똑같은 겜을 하고 계신거야~
초딩들이랑 같이...
"서튼어택"(=총싸움게임)
난 속으로.스님이 온라인에서 살생을 하고 계시네?했다
헌데, 욱낀건 그 스님의 아이디였다.
"한방에 주님곁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자싁 너 증말~~~~~ 예쁜녀석이죠?!~~
덕분에 저는 오랫만에 (촐싹표)오도방정으로 웃어보았네요~~~~
ㅎㅎㅎㅎㅎ
천식때매 흥분하면 숨도 잘 안쉬어지는데~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이녀석때문에ㅋㅋㅋㅋㅋㅋㅋ
간만에 박장대소 했담니다~
PS:제가 먼저 시집가면~혼수가전 해주기로~
동생녀석이 먼저 장가가면~제가 집구하는 돈 보태주기로~
이녀석과 약속을 했었어요~ㅋㅋ
제가 꼭!먼저 가야될텐데 말이예요...(걱정걱정!)ㅎ
이글보시는 선생님들도 건강한 여름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