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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횟수 | 목적지 | 출발/시간 | 탐사내용 |
4일 (940회) | 창암산(923m) 백무동계곡 [함양] | 백운광장출발(08:00) →건강관리협회 →교원공제회관 문예회관후문(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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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941회) | 덕태산(1,118m) 백운계곡 [진안] | 위와같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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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942회) | 덕유산 지봉 (1,302.1m) 송계계곡 [거창] | 위와같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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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943회) | 보길도 격자봉 (430m) 보길도 길 [완도] |
위와같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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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총무(010-8604-3024) 회장(010-3626-2864) |
☞이달의 교육자료
※이달 말 섬산행이 보길도 이므로 옛 선인의 시를 감상하고 그 뜻을 되세겨 봅시다.
오우가(五友歌)(윤선도)의 작품
[이 작품은] 물, 바위, 소나무, 대나무, 달을 벗으로 의인화하여 이들이 지닌 속성을 인간의 덕으로 환원해서 예찬한 전 6수의 연시조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윤선도의 대표작이다.
*갈래 : 연시조(전 6수)
*성격 : 예찬적, 찬미적(讚美的)
*제재 : 물, 바위, 소나무, 대나무, 달
*주제 : 오우(五友; 수·석·송·죽·월) 예찬
*특징
① 대상의 속성을 예찬의 근거로 제시함.
② 자연물에 가치를 부여하는 인간 중심의 가치관을 드러냄.
*연대 : 조선 인조
*출전 : “고산유고”
이 작품은 윤선도가 56세 때 유배지에서 돌아와 전라남도 해남 금쇄동에 은거할 무렵에 지은 전 6수의 연시조로 ‘산중신곡(山中新曲)’에 수록되어 있다.
〈제1수〉는 문답법을 통해 〈제2수〉부터 〈제6수〉에 걸쳐 등장할 다섯 ‘벗’에 대해 소개하는 서시(序詩)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제2수〉는 가변적 존재인 구름 · 바람과 달리 맑고 깨끗한 물[水]의 불변성을, 〈제3수〉는 순간적인 꽃 · 풀과 달리 영원한 바위[石]의 덕성을 예찬하였다.〈제4수〉는 눈서리를 이겨 내고 뿌리조차 곧은 소나무[松]의 지조와 절개를, 〈제5수〉는 언제나 푸르른 대나무[竹]의 지조와 절개를 예찬하였다. 〈제6수〉에서는 광명의 존재이면서 과묵함의 미덕을 지닌 달[月]을 예찬하면서 마무리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이 시조에서 영원불멸의 자연물은 작가에게 심미적 대상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덕성을 유추해 낼 수 있는 유교적 이념을 표방하는 매개물로 예찬되고 있다.
수석과 송죽에 달을 더하여 지상에서 천상으로 시선을 넓혀 작가의 인식 범위 또한 넓히고 있다.
전 생애 가운데 20여 년을 귀양살이로, 10년을 은거 생활로 보낸 윤선도에게 자연이란 현실 속에서의 좌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세계였다. 따라서 작가는 이상적 인격체로 관념화된 자연을 벗 삼으려는 노력을 하며 자연을 곧 자기 수양의 본보기로 삼고자 하였다.
호는 고산(孤山). 당쟁의 와중에서 여러 차례 유배 생활을 하였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드러내는 작품을 창작하였고 ‘어부사시사’ 등 많은 시조를 써, 조선 시대 3대 가인(三大歌人)의 한 사람으로 불린다.
유치환의 ‘바위’는 굳센 바위와 같이 현실을 초극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소망을 강인한 어조로 노래한 작품이다. 대상(바위)의 속성에 주목하여 시적 동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오우가’와 동일하다. 그러나 ‘오우가’에서는 자연물의 속성을 인간(선비)의 덕성에 대응시켜 예찬하고 있지만 ‘바위’에서는 자연물의 속성을 통해 화자의 의지를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